어디에도 호소할 수 없어서 여기에다 글을 올려 봅니다..
요번 학기 이제 끝나가구요. 방학때 겨울학기 들을려고 하고 있어요,.
그런데 집이 너무 어려워 졌어요. 제가 가늠할 수 없는거 같구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저 정말 어렵다는 것만..아빠가 정말 힘들다는 것만 알아요.
몇달 전부터 다음학기는 등록금 못 대줄거 같다고 아빠가 그러시더라구요.
중간고사 시험 전날 그 얘기를 듣구 얼마나 심란하던지...
휴학을 해야하는건지...
어떻해서든 여기서 돈을 벌고 장학금을 타내서 계속
해야하는지... 전공상 쉬면 별로 안 좋거든요...
엄마는 계속 했으면 좋겠다 하시고..열심히 하면 길이 열릴거라 하시구요.
그렇지만 돈은 아빠가 대주시는 거니깐....
이제 생활비도 없고 담달 집값도 없고...
집에서 연락도 없고요..
한국에서 더 많이 답답해 하시구..힘들어 하실 부모님 생각하면 가슴이
넘 아파요.
정말 찢어지는 거 같아요.
빨리 한국에 들어가서 아빠의 짐을 덜어드려야 할까요.
당연한 거겠지만....어떻해서든 더 공부하고 싶고...제가 욕심이 너무 많아서요..
겨울에 잠깐 들어간다고 해도 가을에 못 나올거 같고.....
이런 내 자신이 너무 싫고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요.
그냥 돈벌고 싶은 생각도 있구요.
부모님 안 힘들게...그런데 무엇을 해도 지금으로선 많이 벌수가 없는데...
주저리 쓰다보니 요점이 흐려졌네요.
6,7,8월 서블릿을 언넝 주고 한국으로 들어가 있는게 좋을까요.
아님 비행기표를 그냥 아끼면서 여기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게 좋을까요..
너무 힘들어서 몇달동안 몸도 많이 상한거 같아요. 밥도 제대로 못먹고...
그래도 점수는 잘 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악착같이 공부했어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듣구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