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뉴욕주립대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어찌어찌해서 이제 갓 Freshman을 벗어났어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뉴욕주립대가 촌골짜기에 있잖아요.
이전에 시카고라는 대도시에서 생활하다 여기와보니 완전 시골느낌나고..
방학동안 한국으로 돌아갈 돈이 없어서 돈아낀다고 남아있지만,
뭘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막막하고 하루종일 앉아서 한다는건 그냥 가만히 있다가 TV프로그램 보고 깔깔 거리다가 책좀 뒤적거려 보다가.. 이게 다네요.
그러다보니 취미가 마트가서 장보는게 취미가 되더라구요.
결국은 한달에 카드값만 100만원 어치가 나오더라구요.
그것도 먹는데 써서..
아.. 괜히 상황이 우울하니 자꾸 먹게 되는거 같고 그러니 더 마트만 가는거 같고..
지금 상황을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런 시골에 와있다는것 자체가 저는 너무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고..
내가 진짜 이래서 뭘하고 살지 뭘 먹고 살지 싶은 생각도 들고..
뭔가 목표도 없이 이렇게 허송세월 보내는거 같고..
진짜 한번씩 내 자신이 인간 쓰레기 같다는 느낌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뭔가 목표도 사라지는거 같고..
이럴때는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