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 중 아래의 "아시아두뇌들은 신종 노예?"라는 글을 읽게 되었네요. 평소 이공계 미국 유학에 대해 회의적인 터라 저 글이 제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어 끄적거려 봅니다. 2002년도에 작성된 글인데도 최근 제가 생각하게 된 바를 아래 글쓴이가 지적하고 있네요. 비록 10년이 지난 글이지만 그 속에 담긴 뜻은 여전히 계속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공 미국유학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공 미국유학생들이 흔히 자부심가지고 말하듯이 자신들이 잘나서 펀드받고 가는것이 아닙니다. 잘났으면 유학비자받아서 갈게 아니라 취업비자를 받아야하잖습니까. 그런데 취업비자 내줘가면서 돈주기는 아깝고 펀드라는 미명아래 싼 이공쪽 노동자가 필요해서 학생비자주고 일시키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가지고 이공생들은 본인들이 잘나서 펀드받는다고 잘난척 할일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게 이민자를 시러하는 미국이 이공유학생에 관대한 이유죠. 

물론 펀딩받고 미국유학가는것 장점 있기야 있죠. 예를 들면, 백없고 돈없어 좋은 조건의 기업에 취업할 확률이 낮은 경우 흔히들 말하는 스펙을 쌓기 위해 그리고 외국생활을 즐기러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거죠. (사실 한국사회에서 실력주의가 우선하지 않으니깐요.) 막결혼해서 유학하러가는 경우, 본인들 외국생활 즐기고 미국에서 아이를 낳으면 원정출산이라는 이점도 얻으니깐요. 또는 배우자와 아이가 있는 유학생의 경우, 이민갈 능력은 안되고 유학 기간동안만이라도 본인을 비롯한 아이들에게 외국생활의 경험이라는 이점을 안겨주니깐요. 

그러나 길게 보면 이공유학으로부터 한국이 얻는 것은 무엇일까요? 즉, 명목이야 어떻든 펀딩 받는데다 내가 얻고 싶은 것만 얻으면 되지 않느냐식 유학이 이공 미국 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가장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질 시기에 유학가서 개고생해서 연구실적내고나도 미국 좋은일만 시켜주는 한낱 사냥개에 지나지 않는 거죠. 연구한거 미국인 동료,교수들이 다 채가도 모르잖습니까. 이공 유학생들은 영어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연구결과물을 지켜낼 능력도 없는데 결국 미국 동료들이나 교수들만 좋은 일 시켜주는 거죠. 적어도 한국에서 그 실적 뺏어가면 최소한 자신의 소유는 아니더라도 한국의 소유로는 남을수는 있을테니깐요. 암튼 펀드받는 미국 이공유학생은 걍 울너라로 치면 동남아노동자랑 같은 처지라고 여겨집니다.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다만 예외는 최소한에 지나지 않을 뿐일겁니다.

영국으로부터 독립 후 오로지 농업에 의존한 빈약한 미국이 산업 구조가 강대국으로 거듭날수 있었던 것은 바로 미국의 "흑인" 노예제도를 통해서였죠. 흑인들의 값싼 노동력과 그들의 피땀이 20세기의 강대국 미국을 만든거죠. 그리고 지금 21세기 과학기술의 발전에 힙입어 경쟁국가들이 미국(동양인이던 인종에 상관없이 이민은 반대하는 나라가 미국이죠.)을 앞지르려고 하고 있는데 "학생비자"라는 "노예" 족쇄를 자신들의 자부심으로 여기고 또는 노예던 말던 내가 얻을 것만 얻으면 된다는 가치관이 앞서있는 동양인 노예들 덕분에 미국은 다시한번 과학기술의 혁명에도 그 강대국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거죠.

유사하게 아래  "아시아두뇌들은 신종 노예?"의 글쓴이가  "밴쳐든 연구소든 대학이든 높은 자리,, 결재하고  싸인 하는 자리는 백인들이 차지하고 아시아인 고급 두뇌들은 충실히 일해주고 작은 급여받고도  중국, 인도, 파키스탄보다 인권월등히 높고 , 자유보장되니 만족해한다, (같은 대우와 직급의 백인에 비해서)" 언급했다시피, 이공 미국유학생들은 주요 세가지 장점--펀딩과 유학과 외국생활이라는 경험--을 받는 것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죠. 왜냐하면 그 혜택이 주어지는 이유는 단지 자신들이 잘나서라고 착각하거나 또는 진실을 알면서도 포장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이공 펀딩 받는 자긍심이라는 그 망상에서 탈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공 유학하고 있거나 준비 또는 선망하는 분들, 이공 유학의 진실을 외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참, 저는 문과유학생이고 이공 유학을 흠집내려는게 아니라 한국 대학계에서 이공 유학이 마치 대단한 것처럼 포장하고 부풀려지는 것을 좌시할 수만은 없기에 미국 이공유학의 불편한 진실을 우리모두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제 의견과 유사한 글을 발췌해서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