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쪽이 안 좋아해서라고 확신한다, 아니면 둘다 안 좋아하던가
둘이 썸을 오래탄다는 건, 어떤 이유로 (외롭거나 등등) 애인은 있었으면 하는데, 그리고 썸이 있는 상대방이
싫은건 아니지만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확 나에게로 땡기고 싶은 만큼 좋진 않는다는 거다,
좋아하면 어떻게해서든 희생하게 되어 있는데 한 쪽이 안 좋아하면 그게 안되는 거..
이게 내 이야기인데 난 상대방이 확 땡겨주면
(표면상으로 적극적으로 먼저 만나자고 하고 마음을 표현하고 시간과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날)
애매한 내 마음이 좀 달라질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지만
상대방은 성격상 확 땡기거나 하지를 못하더라, 어쩌면 상대방 쪽도 나와 같이 애매한 마음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상대방의 외모 성격 모두 애매하다, (능력은 자기 먹고살만큼이면 된다고 생각함)
특히 성격은 좀 나를 피곤하고 힘들게 할거라는 생각이 들긴했는데 그간의 시간 동안 실제로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한 느낌이다.
여기서 더 최악은 그냥 지인인 남에게 쓰는 시간과 돈 마저도 나에게는 안 쓴다는 거다.
한 번도 내가 지나가는 말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그럴 때 승낙한 기억이 없는듯
그런데 내가 다른 남자한테 아주 사소한 도움받으면 열받아 하고, 반면 자기가 여러 여자들에게 도움 주는건 당연하다 생각하고,
그리고 여자들이 자기가 친절하게 굴어서 (남친이 해주듯이) 자기를 좋아한다는걸 좀 알지만 싫지는 않은 구석,
이건 대부분 남자들이 그러니까 뭐 그렇다치고, 여튼 자기를 좋아하는 여자들 딱히 별 볼일 없는 애들이긴 한데
그래도 나름 잘보이고 싶어하는게 좀 보인다.
그리고 어떤 사건이 터진 후에도 자기 주위에 남친이 있는 여자애 한테 매우 친절하게 굴고
그 여자애가 이 남자에게 기대를 하기 시작하는 게 보이고, 이 남자도 그 여자애의 기대에 약간 부응하고자 하는 남성적 본능을 보일 때 역시나 사람은 변하지 않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 여자애는 자기 주위 여자 중에 젤 괜찮게 생기긴했다.
이런 행동들이 잘 몰라서 그런거 같긴 하지만, 솔직히 나이가 얼만데 그정도 분별을 못하면 안 된다 생각한다,
이러한 모든 행동을 종합했을 때 별로라는 확정이 들었다. 이런 남자와 계속 관계를 이어가는건 나에게 고문이었다
이제 이런 상황도 질려버리니까 맘도 거의 없어졌고, 상대방은 변할 가능성이 안 보이고,
이제는 확 땡기더라도 내가 받아줄 맘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만남이란 같이 있을 때 좋고 재밌고 즐거워야지 하는건데,
그런 만남이 있을 때 사귀고픈 마음이 들고 사귀고 나서 더 좋으면 결혼을 생각하고 진행하는 게 보통의 남녀관계인데,
역시 이건 진지하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