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분도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룸메의 생활패턴이 어떻던지 상관없으시다고 써놓으셨듯이 다른 사람의 생활패턴을 지적하고 문제삼는건 그 상대방한테 불공평한거 같아요. 그 사람을 진심으로 위해서 그런거라면 몰라도... 그리고 룸메의 입장도 어느정도 이해는 갈 거 같아요. 룸메가 잘했다는건 절대 아닌데 솔직히 거실에서 커텐치고 사는데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본인이 그렇게 하기로 결정을 했으니 그랬겠지만... 거실에 사는 대신 돈은 덜 내지만 프라이버시도 방에 사는 것보다는 덜 있고 그 룸메는 룸메대로 스트레스 쌓인게 있을거 같아요.
아무래도 일단은 두 분께서 타협점을 찾아 해결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서로에 대해 불평이 쌓인 상태라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글로 미루어보아 친한 사이인거 같지도 않구요. 룸메가 사실 거실에 살면서 희생해야 하는게 있는데 그걸 알면서도 싫겠죠. 글쓴분께서 메인 tenant가 된다고해서 해결될 문제일거 같지도 않은게 그 룸메는 계속 거실에서 살거잖아요.. 어쩔 수 없이 룸메는 계속 불평이 쌓일텐데, 두분께서 최대한 서로를 배려하면서 살거나 아니면 같이 안사는게 가장 좋은 방법같아요. 친한 친구사이도 같이 살다보면 틀어지는데(특히 여자들) 룸메이트는 그래도 어느정도 맞는 사람으로 구하거나 아니면 서로 아예 전혀 신경 안쓰는 룸메를 구해야하는데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죠ㅠ
지금 있는 룸메와 글쓴분의 생활패턴이 비슷해지지 않는 이상은 어떻게되던지 한명은 스트레스 받을거에요. 룸메가 알아서 나가준다면 좋겠지만 그 과정이 힘들수도 있구요.. 복수(?)하거나 똑같이 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지만 이상한 소문에 휩싸이거나 욕을 먹을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억울하잖아요. 아무튼 최대한 좋게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저 룸메가 둘인데 하나는 직장인, 하나는 컴칼 다니는 애에요.
직장인은 현재 결혼땜에 거의 안살다싶이 하는 중이라 상관없는데...학생인 애가 정말 짜증납니다.
일단 특이한 라이프사이클을 가져서 너무 안맞아요.
밤에 나가서 아침에 들어와 낮에 잡니다. 사실 전 아침에 5~6시 사이 일어나서 밤11시~12기 정도면 자거든요.
저에게 방해만 안된다면 어떤 라이프 사이클로 살아도 상관 안하겠는데 평소에는 아침 6시에서 7시에 들어오다가도 가끔 새벽 2~3시경 들어와서 요리해먹고 떠듭니다.
얼마전에 술취해서 전화로 엄청 떠들더니 어제는 새벽 3시에 남친 데려와서 요리해먹고 둘이 번갈아 샤워하고 드라이질하고...뭐 떨어트리고...정말 한숨도 못잤어요. ㅜㅜ
그래서 한마디 했어요. '니가 뭘하든 상관안하는데 일단 룸메로 살면 배려해줘야 하지 않냐....시끄러워서 잠을 못잤다.' 그랬더니 저더러 자기 잘때 제가 아침 해먹고 왔다갔다해서(이 문제의 룸메는 커튼으로 봉쇄된 거실 살거든요) 자기도 잠을 못잔대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일반 사람들은 아침에 출근하고 학교 가고 활동시작한다. 너의 라이프 사이클이 특이한걸 나더러 그러면 여기 못사는거 아니냐?' 라고 했더니 상관하지말라고 한마디하고 들어가 버리네요.아..어이없어.
직장인 룸메가 메인테넌트라서 저의 컴플레인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는듯합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직장인 룸메는 집에 거의 없어 모르기도 하거니와 상관도 안하거든요.
이거 뭐라고 한마디해줘야 암말 못하고 깨갱할까요? 직장인 룸메 곧 나가는데 제가 테이크오버해서 메인테넌트 되어버릴까요? 좀 도와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