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기숙사로 들어왔는데
룸메가 플로리다 올랜도 출신의 예쁘장한 21살 미국인 여자친구에요
그럭저럭 지금까지는 잘지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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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저는 미국이 처음이라 그런지... 한국이나 제가 있던 곳 사람들이랑은 너무 다르게도
사람들이 정말 활기찬 것 같아요 ㅠㅜㅠㅜ
저도 한국에서는 꽤 활발하고 잘 나서고 재밌는 사람인 편인데
여기서는 상대가 안되네요..ㅋㅋㅋ 무튼
제 룸메가 흠! 엄청 활발하고.. 직설적인친구인데요
저는 혼자있는것도 좋아하고 이것저것 할것도 많고 그래서
이친구랑 같이 시간을 보내려고 딱히 생각하지 않았는데
애는 제가 혼자 어디 갔다오면 you left me all alone이러면서 자기 심심하다고 계속 얘기함...
그건 이해 하는데 힝....
저는 물론 여러명이랑 있을때는 활발한 성격이지만
집이나 숙소에서는 혼자 조용히 쉬고, 읽고, 글쓰고 음악듣고 영화보는 걸 좋아해요
근데 방에서도 이친구랑 액티브하게 신나게 대화하고 놀아야할텐데....
여기 있는 기간이 짧아서 제 생활을 조금 줄여도 될 것 같긴 하거든요 ㅜㅜ
미국 영어도 연습하고, 친구랑도 친해지면 좋으니까
근데 문제는 이렇게 활발한 미국인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거...
평소에 저는 자신감있게 영어 사용하는데 별 문제 없었는데 미국에 와서 현지인들이랑 소통하는 건 안그래도
살짝 신기하기도 하고 긴장도 되는데
얘가 계속 영어 고쳐줘요...... 잘 못 말하면 1초 정정 생김 ㅜㅜ 내가 고쳐 말할때까지 기다리거나 자기가 고쳐줌..
근데 이러니까 사실 긴장되서 영어를 더 자신감 있게 못하겠어요 이친구랑..으으으
이친구랑 재밌게 놀고 싶은데.....이렇게 활발한 미국인 여자친구랑은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I have no idea
제가 어떤 태도로 이친구를 대해야 같이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ㅠㅠㅠ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