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캐나다 몬트리얼에 어학연수로 왔다가 유학을 결심하게 된 학생입니다.
한국서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기가 자신없고 어떤 확신도 없어서
억지부리며 짧게나마 어학연수를 다녀오겠다고 뒤늦게 이곳에 왔지요..
이곳은 영불어 두개를 쓰는 곳이라 저한텐 유익이 많았어요.. 불문과를 전공하고 왔으니까..
하지만 역시나 두마리 토끼 쫓다가 두 마리 다 놓친다는 말이 맞군요.. 흐지부지한 언어연수 생활이 되어가는 것 같아..
그래도 중요한 영어를 붙들기로 했죠..
그렇게 1년이 갔는데... 그냥 돌아가기가 너무나 아쉽고 이룬 것없이 가는 것 같아..
그해 여름에 가게된 한국 유학생 수련회인 코스타라는 곳에 가게됬습니다.
토론토 근처에서 많은 유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인 큰 수련회였죠.. (참고로 전 기독교인입니다..)
하나님께 많이 기도하던 끝에.. 하고싶은 비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말 생각지 않은 결코 내가 하게될꺼라고 믿지않은 공부인데.. 너무나 하고싶은 열정이 생겼습니다.. 그 비전은 다시 몬트리얼에 돌아와서 조금씩 조금씩 실현되어 갔습니다.
터무니 없는 꿈이 아닐까 했지만 상황이 자꾸만 나를 그쪽으로 하게끔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내가 큰 노력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너무나 늦은듯 하지만 자꾸만 생생하게 떠오르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었습니다. 어렸을적 근 10년간 음악을 했었지만.. 꿈을 포기하고 지내온지 꽤 돼었었거든요.. 지금에서 과연 이게 가능한가 하는 질문을 끊임없이 했보았지만.. 결국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근 일년간 유학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영어와 입학을 위한 오디션..너무나 준비할 것이 많아서 지금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저로서는 몸과 마음이 너무나 지쳤습니다.. 특히 토플 성적을 올려서 따내는 것 정말 스트레스더군요.. 몬트리얼에 McGill 대학을 아시는 분이 있으신지 모르겠네요.. 음대가 상당히 좋다고 해서 결심하고 레슨받고 이론수업 받으며 영어공부하며 돈벌며... 이 생활은 정말 나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줬습니다..
첫 시작은 정말로 꿈과 희망으로 부푼 가슴이었건만.. 시작부터 이렇게 고되어... 다른것 무엇보다 정신적인 부담이 너무나 심하더군요... 육체적인 부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자신과의 싸움... 마음 컨트롤이 가장 힘들군요..
하루가 다르게 변덕스럽고 연약한 마음.. 정말 지치게 만드는 것 같아요.. 하지만... 꿈이 실재하는 한..
비전이 마음속에 굳게 자리잡고 있기만 한다면, 내가 여기서 싸워 이겨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꼭 이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유학을 준비하는 여러분, 그리고 유학전선에서 힘들게 학업하시는 여러분.. 항상 꿈과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는 자가 되세요..
누구든지 자신과의 싸움에 부딪히게 될 꺼에요.. 다른 어떤 여건보다 자신과의 싸움, 그것이 유학생활의 가장 큰 관건이 될겁니다.. 외로움 고독, 겉으로 화려해보이지만 남모르게 감추어진 많은 상처들 가리고 강하게 살아가는 먼저온 유학생들의 모습 보면서 안쓰러운 마음과 함께 도전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이것 이겨내는 자가 승리하는 거죠.. 저도 방금전까지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메어져서...
특히 부모님 가슴에 못질하고.. 내 마음에도 못할짓하고 있는 나 자신 생각하니 막 흐르는 눈물 막을 수가 없어서 한번 왕창 쏟아내고 나니.. 좀 마음이 가벼워지고 다시 힘이 생긴 것 같아요..
특히 저에겐 매일 나가는 새벽예배가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됩니다.. 신앙이 있으신 분들, 또 없는 분들도 부디 하나님과 동행하며 새벽을 깨우고 비전과 앞길을 위해 기도하며 나아가세요.. 반드시 이뤄주시고 응답하실 하나님 믿으면 밝은 미래 열릴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도 지금 그 길 가는 중이고요..
좋은 소식 후에 다시 메일 올리겠습니다.. 여러분 힘내시고 최선을 다하세요... 순간순간의 시간들을 아끼시고 보람된 생활 하시길 바라며...
그럼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