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오후에 비자 인터뷰 하고 왔습니다.
실은, 얼마전에 개명관련해서 DS160 작성을 하며 해커스에 질문을 올렸었는데,
답변을 미처 기다리지 못하고 그냥 DS160을 작성해버렸거든요
개명전에 미국 관광비자 10년짜리가 있어서 그걸로 미국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걸 DS160에 적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다가...
해커스 답변이 채 올라오기도 전에, 유학원 아무데나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제가 개명전 비자를 받은 시기가 1999년이기 때문에 10년 비자가 이미 만료가 되서
구지 개명을 명시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길래(물어보면 대답하면 된다고...)
그래서 여차로 주민등록 초본(개명사실 명시된 것)만 영문으로 받아갔구요.
접수창구까지 여정(?)은 앞엣 분들이 자세히 써놓으셨으므로 생략하고,
접수창구에 서자 제가 들이민 서류들은 다시 돌려주시더군요
(재직증명서, 성적표 등등)
그리고 질문을 하시는데 "미국 갔다온 적 있냐고..." ;;;
접수 창구에서는 설명하기가 쉬울 것 같아서
말씀 드렸습니다. 개명을 해서 이전 기록을 안 넣었다고.
그랬더니 개명한 증거를 보여달라시더군요.
영문 초본 드렸더니 "이걸로는 부족한데..." 하시더라구요.
그 이상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구여권 있냐"고 하시길래... 없다고 했구요.
뭔가 컴퓨터로 토닥토닥 하시더니....
서류 돌려주셨구요.
지문을 찍는데 망할 오른쪽 엄지가 계속 지문이 안나오는지...
서너번 재시도하고도 안되서, 다른 창구로 의뢰(?)하시더군요.
다른 창구에는 외국인 남자분이 계셨는데,
거기서도 지문이 잘 안찍혀서 여러번 고생하다가
그 분이 제 얼굴과 컴퓨터 모니터를 수십번 번갈아 가며 보시길래...
저 너무 무섭긴 했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개인정보가 해킹되서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나....하는
영화같은 생각까지....
여튼, 그러다가 2층으로 올라가라고 하시길래 올라갔죠.
2층에 계시는 분들 다들 은행 번호표를 가지고 계시는데
저는 없는 겁니다...;;;이런...
그래서 다시 1층에 내려가서 안내하시는 분께 번호표 못 받았다고 말하고는
번호표 다시 받아서 2층으로 갔어요.
약 10분 정도 기다렸나.... 외국인 여성분 창구에서 인터뷰를 했는데요...
"몇년 있을꺼냐" - "2년"
"대학은 어디에서 나왔냐" - "캐나다"
"영어 배우러 가냐"....(이 질문 황당..I-20에 석사라고 다 적혀있는데도)- "아니다. 석사하러간다"
"아..그랬지? 그럼 1년...? 아니...2년 이랬지?" - "......;;;"
좀 못 미더워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더니 제 서류 다시 돌려주시더라구요.
여권하고 영수증만 가져가고.
여기서 질문 하나!!!
인터뷰 하셨던 분이 좀 설렁설렁 하시는 것 같아서 여간 찜찜하지 않아요...
그런데 다른분들 후기 보니까, 다들 인터뷰 마치고 가운데 손가락 지문을 찍으셨네요.
저는 지문 찍으라는 얘기 없었는데.... 혹시 비자 거절된건가요?
비자가 거절되더라도 여권은 가져갔다가 택배로 "비자거절" 이라고 붙여서 보내주나요?
착불이던데.... 거절할꺼면 그자리에서 알려주면 안되나요?
그리고, I-20에 무슨 도장 찍어서 주나요? 전 그냥 제가 제출할때 그상태 그대로 돌려줬는데...
갑자기 불안감이 막...엄습해오네요.
답변들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