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이 게시판에 글 쓰시는 분들 멘트중에 이런게 있습니다.
"저도 여기에 글을 쓰는 날이 오는군요."
저도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저도 여기에 글을 쓰는 날이 왔네요. :)
이 글을 읽으시는 GRE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다 그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면서,
제가 준비했던 과정을 쓸까합니다. 얼마 남지않은 현재 포맷의 GRE를 빨리 끝내시길 기원합니다.
총 7파트로 나눠서 글을 쓰려고 합니다. 하루에 다 쓰려고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을것 같아서요.
(1)준비과정
(2)버벌
(3)콴트
(4)라이팅
(5)후기
(6)시험날짜 정하기 & 일본원정
(7)시험장에서 실전팁
오늘은 GRE시험 준비과정에 대해서 쓰겠습니다.
1. 들어가기전에
일단 제 공부방법을 추천드리기 전에,
제가 쓰는 방법은 제 생활에 맞췄던 방법이고 조건에 따라 이게 잘 풀릴수도 안풀리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시길 바래요.
저같은 경우는,
직장에서 점심시간 1시간,
짬내서 추가 1시간
귀가해서 3시간 - 이렇게 평일은 하루에 5시간정도(집중력이 높은 상태는 아니지만) 했고,
주말에도 하루에도 한 5시간한것 같아요. 이상하게 집에 있으면 공부잘안되요 ㅜ
그리고 CBT보시려고 계획중이신 분들을 기준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2. GRE 넌 누구냐
제목이 4달동안 뽀개기인데 사실 4달 과정 들어가기 전에 이미 준비는 시작했었습니다.
1주일 정도 전부터 GRE에 대해 파악을 하기 시작했는데,
지피지기면 모조리 다이긴다라는 말도 있는 만큼, 사전에 GRE가 어떤 시험인지 철저히 파악하시길 바랍니다.
이 과정은 고해커스의 GRE게시판 눈팅에 하루만 투자하시면 대충 머리에 구조가 잡히실거예요~
공지로 올라온 글들 위주로 찬찬히 훑으세요.
다음 사항은 반드시 숙지하고 넘어가세요.
1)GRE시험의 구성과 섹션별 특징 & 평가요소
->고해커스 게시판과 더불어서 www.gre.org 들어가셔서 꼭 얘네들이 하는 말을 읽어보세요.(강추)
2)GRE 시험에 관련된 용어들
->첨에 게시판 글 읽으시면, 후기,더미,한지,거만어,이슈,아규,아날,안토,일본원정,안드로메다 등등
모르시는 단어들 투성이실겁니다. 앞으로 이 게시판을 제 집처럼 들락날락 하실만큼 꿰고 계셔야해요~
3)GRE에 대한 오해풀기
->사전에 이런저런 말들 들어서 혼동하시기 쉬운데, Q&A 게시판에 GRE에 대한 엄한 생각들 이란 글 읽으시고,
제가 추가로 말씀드리고 싶은거 하나는 GRE가 반드시 700/800 맞아야만 하는 시험도 아니며,
이것이 대학원입학의 8할을 차지하는것도 아니고,
바꿔 말하면 700/800 맞았다고 일희할 일고 아니고, 점수가 modest하다고 해서 일비하실일도 아니라는 겁니다.
제가 대학원에 메일 보내서 가끔 합격생 GRE 평균을 가르쳐 준 경우도 있었는데,
한국학생들에 비해서 점수들이 참으로 humble하덥디다.
그러니 700/800을 위해서 자신을 넘 옥죄지 마시고, 마음 편하게 가지시길 바래요~:)
다방면에서 다들 뛰어나신 분들이신만큼 GRE점수때문에 대학원 발목 붙잡히진 않으실거예요.
쓰다보니 하나가 더 생각나는데, 많은 분들이 라이팅 공부를 아예 안하시거나
또는 너무 늦게 시작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리 3.0이 국민점수라지만..
버벌/수학은 700/800을 많이들 원하시는데 라이팅에 투자하시는 시간이 짧은거 같구요.
이 부분은 라이팅 파트에서 더 언급할게요~
3.자료모으기
4달의 공부과정에 앞서 하셔야될일은 양질의 자료를 마구마구 모으시는 겁니다:)
GRE자료게시판은 훌륭한 자료의 보고로 거의 필요한 모든 자료가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자료를 모으고 그 중에서 실제 공부할것들을 걸러내는데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사실 모았던 자료 다 보지는 못했구요, 근데 모은것들 다 인쇄해서 책상에 쌓아놓으면 동기부여가 되긴합니다.
*비법게시판에 글을 다 쓰고 나면 자료게시판에 제가 가진 자료들을 다 업로드하겠습니다. 필수자료들은 거의 다 있으니
아마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시작이 절약되실거예요. 지금이 12월 완전초니까..
한 3개월, 4개월 하셔서 2,3,4월 즈음 보시려는 분들은 받아가세요~
4.GRE모드로 전환하기
별버튼을 오래 누르.. 죄송합니다.
진동모드처럼 그렇게 쉽게 사람이 모드변경을 할순 없지만,
최소한 GRE점수를 잘 받으려면 희생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저는 4달동안 첫 두달은 주말에 운동도 하고, 약속도 잡고 했지만, 막판 2달은 진짜 친구들과 왕래를 접었네요;
더구나 막판 두달동안 직장일이 과중되면서 더욱 제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직장인이시라면 더더욱 어트케 일이 흘러갈지 모르므로, 반드시 미리미리 잘 대비를 해놓으시길 바래요~
전 4달전에 미리 이 날 시험보러 갈거같다고 상사한테 언지도 드리고,
미리 연가도 결제받아놓고 그래서.. 솔직히 북한 연평도포격에 연말에 뭔가 분위기가 어수선해졌을때
미리 받아놓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리 정해진 계획이라 그래도 승인해주시더군요~
4달동안 고시생처럼 산 건 아니지만, 적어도 막판에 후회하진 않을정도로 노력했습니다~
뭐든 정성을 들이면 보상받게 되는거 같아요^^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준비 잘 하시고 시험 잘 보시길 바래요~
5.기타
1)토플 먼저? GRE 먼저?
전 토플 아비티 본적이 없습니다. 8년전에 씨비티 봤었구요~ 아이비티도 형식이 많이 바뀌어서 별 도움 안될거 같아서
그 빡세다는 GRE 먼저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제 성격이 맛있는거 마지막에 먹고, 힘든거 먼저 해버리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서요.. ㅋㅋㅋ
의견이 분분하고, 실제로 제가 수강했던 학원선생님은 토플먼저 하는게 정석이라고 하셨지만,
영어에 대해 부담이 없으시고, 감이 잘 잡혀있으신 분은 순서가 그리 중요한거 같진 않아요.
전 GRE가 또 유효기간이 5년이라서, 2년후에 지원할건데 지금 미리 봐놓은 상태거든요. 그런 이점도 있으니..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2)8월에 개정되는 뉴GRE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버벌파트가 훨씬더 어려워질것 같다는 겁니다.
달달달 외워서 90%이상 맞추고 들어가는걸 전제로 두었던 어휘가 없어지는게 타격이 크구요..
일단 뭐 전체적으로 뉴포맷의 문제들이 등장하니 준비하기도 힘들구..
괜히 ets가 뉴GRE 시작되는 8월에 이 달은 50%해줄게 완프라스완 해줄게 이러면서 꼬시는게 아닙니다.
아무도 안 볼걸 알기에...ㅋㅋ
GRE 유효기간 5년이라는거 말씀드렸죠?
대부분의 경우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특별하게 우린 2년내 GRE성적만 취급해
이런 내용없으면 5년내의 성적은 지원하실때 쓸수 있습니다.
정 불안하시면 메일 한번씩 날려보셔서 확인하세요.
그리고 먼 훗날 지원하실거라도 그게 5년 내면 8월이전에 지금 형식의 GRE보셔서 끝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암튼 모두들 성공하시길 바래요~
GRE에 관해선 고해커스가 바이블인거 같아요. 그동안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