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커스 참 많이 보면서 공부했는데, 저도 드디어 160을 넘겼네요...
비법이라 할것 까진 없지만... 일단 저처럼 학원도 여기저기 다녀보고 스터디도 다 했는데 160 계속 못 넘기신 분들을 위해
저한테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을 나누어 보려 합니다.
일단 저는 2013년 가을에 해커스에서 실전반을 1달 듣고 시험을 봤는데 155점이 나왔었어요.
그 이후 유학을 미루게 되어 전혀 안보다가 2015년 6월에 다시 GRE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6월에는 바로 학원에 가지 않고 학교에서 스터디 그룹을 찾아서 약 6명 정도 되는 그룹과 스터디를 했습니다.
저희는 일단 교보에서 파는 모든 문제집을 한개씩 사서 매주 시험2개씩을 봤는데요
예를 들면 첫째주에는 맥그로힐 실전테스트1과 배런스 실전테스트1 그 담주에는 맨하탄 프렙 실전고사1이랑 ETS 실전고사1
이런식으로 풀어서 한달정도 공부했습니다.
단어시험도 보긴봤는데 학원에서 하듯이 빡쎄게 돈 받고 그런건 안했어요.
그렇게 하고 6월 마지막주 시험을 봤는데 159점이 나왔더군요.
아 쫌만 더하면 확실히 오르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7월은 파고다 실전반을 들었습니다.
단어가 많이 모자른것 같아 김여진 쌤이 하는 (3시간 중 단어만 2시간씩 하심) 반을 들으면서 최근기출단어를 1400개 정도 외웠어요.
스터디도 꽤나 열심히 했구요 - 저희는 스터디그룹이 다 거만어를 좋아해서 거만어도 매일 one day 씩 외웠습니다.
그러고 7월말 자신있게 시험을 봤는데 또 159점이 나오더라구요.
많이 실망했죠. 진짜 딱 끝날줄 알았거든요. 2달 공부했더니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습니다.
8월에 또 매일 학원을 다니기가 도저히 못하곘어서 이번엔 해커스 주3일 박혜성 쌤 반을 들었어요.
단어도 많이 하시지만, 리딩에서 고르는 방법을 많이 알려주시던구요.
그렇게 하면서 토요일 마다 박정어학원에 등록해서 지난 5년간의 후기만 열라 하는 반을 들었습니다.
박정어학원은 전세계의 후기가 정말 다 있더군요...ㅎㅎ
그렇게 이것저것 학원에서 하라는데로 하면서 (스터디는 해커스꺼 했어요) 공부한후에 9월 첫째주 시험을 봤는데....
이게 웬일 ㅜㅜ 156점이 나왔습니다.
진짜 많이 실망했어요. 이번에 박사 못갈것 같아서 포기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9월 한달은 정말 아예 지알이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9월 내내 그냥 보내고 10월에 한번에 160이상 성공한 친구에게 어떻게 공부했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는 단어를 정말 열심히 외웟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결심하고 앉아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10월 중순에 저는 진짜 마지막 시험이다... 생각하고 단어만 외우기로 작정했어요.
물론 그전에도 단어를 안외운건 아닙니다만은... 단어를 그냥 외우는것이 아니라
정말 정확한 뜻, 어디에 쓰이는지, 어떤 뉘앙스를 풍기는지, 정말 그 단어를 씹어먹겠다는 자세로 외우겠다 생각했습니다.
일단 1. 거만어를 피고 한개씩 적기 시작했습니다. 왼쪽에는 단어 오른쪽에는 한국어 뜻을 책에 나와있는 그대로 썼어요.
2. 한번씩 읽고 뜻은 가리고 단어를 보면서 뜻을 읊어 보았습니다.
3. 뜻을 한자라도 틀리면 하이라이트를 했습니다 (예를 들면 "불안해하다. 떨다." 라고 적혀있는데 제가 "걱정한다" 라고 읊으면 틀림 표시를 했습니다)
4. 하이라이트 한 단어들만 다시 공책에 썼습니다. (거만어 3000단어 중 약 800개 정도 되더군요)
5. 다시 똑같은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이번엔 빨간 펜으로 표시했습니다- 800개중 다시 400개 정도 되더군요)
6. 이 400개를 quizlet 에 카드로 만들고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200개 정도로 줄였습니다.
7. 남은 200개를 진짜 플래시카드로 만들었습니다. 정말 죽어도 안외워지는 단어들이던구요... 이상할 정도로요 ㅜㅜ
8. 7번 --> 6번 --> 4번 --> 3번 --> 1번 순서로 단어를 다시 한번 훑었습니다.
그렇게 하고나니 거만어를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정확한 뜻으로 외우게 되었어요.
그리고 같은 한국어 뜻을 같고 있는것들은 저절로 SE로 묶게 되었죠.
이렇게 외우고 나서 모의고사 볼 생가 없이 11월 중순 시험을 보았는데 바로 165점이 나왔습니다.
뭐 길게 설명했지만 결론은 그냥 단어 입니다.
diagnosis꼭 해보시고 단어에서 두문제이상 틀리시면 꼭 이렇게 외우세요 그럼 160 넘을수 있습니다.
그냥 "아 이건 그런 비슷한 뜻일껄?" 도 안됍니다. 정말 확실하게 외워야 되요.
negative 인지 positive인지 그런것만 하는 액티비티도 학원에서 시키는데 그런거 몰라도되요 더 헷갈립니다.
그냥 정확한 뜻을 - 단어를 - 외우세요.
제가 이걸 미리 알았더라면 학원 3개월 돈 안버렸을텐데 말이죠 ㅠㅠ 새로 준비하는 분들 꼭 한번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전 수학은 152점에서 시작해서 165로 끝났는데요, 솔직히 수학은 그냥 버벌때매 계속 실전모의고사 죽어라 봤더니 저절로 올랐습니다. 실수만 안하면 되는것 같아요 (수학문제에 나오는 영어가 문제가 아닌이상)
암튼 다들 열공입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ㅜ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셨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