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부족한 후기지만 제 후기가 도움이 되실 분들도 있을 것 같아 후기를 남겨봅니다
저는 GRE를 거의 1년 넘게 걸쳐 총 5번이나 봤습니다.
점수는 327 -> 327 -> 331 -> 331 -> 331 점을 기록했습니다.(Quant는 모두 170점)
낮은 점수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상당히 헛짓..을 한 느낌도 들긴 하네요....
1. 첫번째 시험 : 327점
유학을 갈지 말지 불확실한 상태에서 짧게 공부해서 점수만 만들자고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Quizlet 거만어를 대략적으로 훑었고(순 공부시간 20시간 정도 소요)
Gregmat 8불인가 내고 빈칸 넣기 위주로만 문제를 한 200문제 풀고 갔습니다(복습 포함, 순 공부시간 30시간 소요)
Quant도 Gregmat에서 약 150문제 정도를 풀었습니다(복습 포함, 순 공부시간 10시간 내외 소요)
생각보다 높은 점수가 나와서 GRE 별거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별로 높은 점수도 아니지만... 쓸데 없이 자만했던 것 같습니다 ㅜㅜ
2. 두번째 시험 : 327점
유학을 가기로 확실히 결정된 상태에서 시험을 응시했습니다.
Quizlet 거만어를 다시 훑었고(순 공부시간 20시간 소요)
Gregmat에서 긴지문, 독해 위주로 약 200 문제를 풀었습니다(순 공부시간 30시간 정도 소요)
이때부터 Quant는 따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전날에 GRE 공식홈페이지 Practice Test만 풀고 갔습니다.
점수는 하나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3. 세번째 시험 : 331점
어디선가 GRE가 문제 Pool 내에서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미 시험을 본 친구한테서 기출문제 소스(중국쪽)을 얻었습니다.
빈칸넣기, 독해 포함 약 600문제를 풀었습니다(복습포함, 순 공부시간 약 40시간 소요)
운이 좋게도 내가 본 600문제에서 Verbal 문제가 많이 나왔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완전히 똑같은 문제도 있었고, 지문은 같은데 문제만 바뀐 문제도 있었습니다.
체감상 Verbal 첫번째 섹션에서 2문제가 비슷한 느낌이었고,
두번째 섹션에서 약 4문제가 비슷한 느낌 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문만 같고 문제는 다른 것도 있었습니다.
문제가 비슷한 것은 대부분 독해문제 였습니다.
첫번째, 두번째 섹션 풀고 나니 시간이 꽤 남았는데,
점수가 생각보다 조금만 올랐습니다.
이때부터 기출문제를 많이 풀면 점수가 오르겠다고 생각했고, 공부를 더 해보기로 했습니다.
4. 네번째, 다섯번째 시험 : 331점
네번째 시험때는 기출문제를 약 900문제,
다섯번째 시험때는 기출문제를 약 1,200문제 가량 풀고 갔습니다
중국쪽 문제였는데 풀다보면 여기서도 겹치는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시험을 볼때마다 5~6문제 정도가 어디서 본거나 풀어본 듯한 문제들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점수는 하나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신기하리 만큼 점수만 똑같이 나왔습니다.
기출문제 풀이 수를 늘려도 비슷한 문제 기출 수는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아마 GRE가 일정 문제 수만 문제은행 Pool에서 내고, 나머지 문제는 매번 새로운 문제를 내는 거일수도 있습니다.
주절주절 길게 작성했지만
빠르게 적당한 점수를 만들고 싶으면
기출문제로 양치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고득점을 하고 싶다면
저처럼 공부하기 보다는
단어부터 차근차근 쌓고
문제가 왜 틀렸는지, 내 인지적 오류가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파악하고 넘어가는게 맞는 방향인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 풀이를 할때,
저는 틀린 문제에 대해서만 대충 틀린이유를 파악하고,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문제를 풀었는지에서 나아가서
지문을 이해하는 방식 까지 바꿔 나가야 점수가 오를 것 같고
독학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 남겨주시면 도움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