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GRE에 시간을 더 많이 쓴 케이스다ㅠㅠ
공부를 한다고 시작했으면 빠르게 3개월 이내로 끝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아쉽다ㅠㅠ 보통 12월 1일 마감인 학교가 많은데
연 초부터 마감 직전까지 공부했다.. 부끄럽지만 내 GRE 공부 타임라인을 공유해보자면
1월 : 계절학기/학회 준비 및 학회 참석을 함께 GRE공부는 독학으로 시작했다.
3월 말 : 첫 GRE 시험, 버벌 140점이 나와서 현타가 많이 왔다...
한번에 끝낼 생각은 없었지만 이렇게 공부를 안했나 하는 죄책감도 심하게 들었다ㅠㅠ
3~7월 : 4학년 1학기 수업, 계절학기 수강하면서 틈틈히 공부
8월 초 : 두번 째 GRE 시험, 이제 진짜 끝나는 줄 알았는데... 역시나 망ㅠㅠ
사실 교환학생 준비하면서 토플 공부를 했던 적이 있었고 목표 점수가 나올 줄 알았는데.....
시험 후 내가 단어가 얼마나 부족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단어와 버벌 공부를 조금 더 열심히 해야했고,
독학을 접고 실전반 이훈종 쌤 수업을 수강했다. 무엇보다도 스터디가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특히 연이은 실패로 많이 우울했는데 스터디원들 덕분에 더 자극받고 일어설 수 있었다.
나처럼 오래 질질 끌고싶지않으면 강제성을 띠고 공부를 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
스터디를 하거나, 전날 공부한 단어로 시험을 매일 봐서 어떻게든 외워야한다..!!!!
9월 초 : 역시나 어려운 버벌... 반면 퀀트는 만점을 받았다!
Quant는 중3~고1 수학을 영어로 해석만 하면 문제들이 쉬워진다. 인문 계열이 아닌 이상,
굳이 학원 등록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한영으로 번역된 수학 용어들을 한번 보고 공부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11월 초 : 원서접수 전 마지막 GRE 시험...... 다행히 자신있던 퀀트가 더미로 나왔고,
첫 버벌 섹션은 무난했는데 두번째 섹션은 더 쉽게 느껴졌다!!!!(원래 항상 두번째 섹션이 훨씬 더 어려웠다...)
결국 155/169/3.5로 GRE 점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참고로.. GRE 점수가 물론 중요하지만, 크게 연연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GRE 시험은 대학원에 가기 위한 간단한 관문이지, GRE가 모든 해답을 쥐고 있진 않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공대 기준 V150 Q165 W3.0 정도만 된다면 이쯤 그만해도 될 것 같다.
SOP, GPA 등 다른 요소들과 함께 평가되기 때문!
원하는 타겟 학교가 있다면 그 학교 Graduate Admissions 가보면 합격자 평균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영어에 베이스가 없다면 토플부터 보는 것을 추천한다. 토플을 공부하고 점수 따고
GRE를 시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데 토플의 킬링 단어들이 GRE의 기본 단어들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