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문과라서 버벌 점수 중요하고 160을 넘겨야 하는데요,
외국에 산 적 없고 학원 다닌 적 없고 토플은 R 29, W 30, 저것도 스피킹, 리스닝만 연습한채로 친 건데 저렇게 나와서 GRE는 조금 하면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오만함이었나봅니다.
올초 GRE 시험 한 번 쳐보고 학원 다닐지 결정하려고 아무것도 모른 채 쳐 봤는데, 버벌 딱 150 나오더라구요. W은 4.5 나와서 버벌만 하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학기 중에 일하면서 논문쓰고 GRE까지 하려니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손 놓고 있다가, 이훈종 선생님 수업 5월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요 2달 다니는 동안도 학기 중이라 숙제 해가는 것도 급급해서 복습은 전혀 하지 못했어요. 7월 방학하자마자 다른 거 다 손 떼고 GRE verbal만 했고 선생님 교재, 자료 다 복습하고 오늘 셤 쳤는데 (홈에디션) 똑같은 점수 나오더라구요. 흠 뭐가 문제일까요?
기출이 안 나온 것을 탓하기에는 제 실력이 너무나 원망스러웠습니다 (근데 정말 단 하나도 기출이 안 나와서 신기할 정도였네요). 답 외우느라 한 달 보낸 것 아니고 문제 풀이 과정을 그렇게나 연습을 했는데, 그렇다고 영어 까막눈도 아닌데 어쩜 저럴 수가 있을까요?
너무 허탈하고 좌절감이 커져서 박사 지원 할 수 있나, 걱정이 앞서네요. 첨에 시범삼아 쳐본 1번 때문에 이제 기회도 세번 밖에 안 남아서 막 다 쳐보자 할 수도 없구요. 혹시 비슷한 사례가 있을까해서 이렇게 긴 넋두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