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훈종 선생님께서 쓰신 게시글이 있었는데 내용이 좋아서 퍼왔습니다~!
1. 절대 학원 선생의 옥구슬 같은 말로 여러분 성적을 올리는게 아니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선생과 싸워 이기고 문제와 싸워 이기기 위해 필요한 적당양의 훈련을 지속적으로 힘들게 하셔야 합니다.
어휘를 빨리 마스터 하십시오. 전쟁에서 총알 떨어지면 개죽음이죠. 문장이해는 대충되었는데 선택지의 어휘를 모르면 되겠습니까? 빨리 어휘를 하세요. 필요하다면 어휘 전문 수업이라도 병행에 들어야겠지만 시간이 없다면 거만어 2500개만이라도 후루룩 외워 버리세요. 뭐 한달 씩 걸립니까? 죽고잡냐식으로 달려들면 그거 한 3주만에 못외우겠어요? 3주에 외워버리고 또 외우지요. 또 외우고 또 외워서 두달이면 수업도움 없이도 스터디에서 적당하게 퀴즈로 자극받으면서 할 수 있습니다. 그거 못하면 너랑 나랑 껴 안고 함께 죽자고 하는 것은 학생 비하도 아니고 미친소리도 아닙니다. 그냥 열심히 하자는 소리로 들어야지요.
2. 구문해석에 힘쓰세요. 현행 GRE 시험에서 학생들이 얕보기도 하는 SE/TC에는 어휘 + 구문 +논리력 모두 평가하는 섹션이지 단순 어휘 암기 몇 개로 끝낼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기본에서 어휘를 나름 탄탄하게 닦고 오신 분들이라도 첫날 진단고사에서 변변치 않은 시험 성적에 실망합니다. 4월 수업듣기 전에 어떤 분이 이멜 했습니다. 작년에 660 받았다고요. 근데 4월에 주3일 시행된 성적에서 옛날 시험체제로 350도 체 못 받았습니다. 그럼 어떤 성적이 진짜입니까? 전에는 30문제 중 어휘 15개만 확실히 맞아도 대충 600선이 가능했습니다만 지금은 어휘 가지고만 안됩니다. 그분은 리딩을 잘 하지 못하는 분이었습니다. 과거와 다릅니다. 어휘는 기본이지 155점을 확실히 맞게 하는 절대 조건이 아닙니다. 흔히 어휘는 암기 하면서 문장 분석을 게을리 하면 시험장가서 1, 2번에 나오는 문장도 분석이 안되어 멘붕되는 경우 있습니다. 제발 어떤 연습문제라도 그 놈의 “keyword” 타령만 하지 마시고 문장 전체를 정확히 이해해서 해석하고 그 안에서 요점이 되는 어휘를 찾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문장을 온전히 해석하자 마자, floor에서는 “그래서 keyword가 뭐예요” 라는 질문은 심심치 않게 받습니다. 해석이 되지 않으니 키워드를 묻는 우를 범하는 것입니다. 지레짐작이지만 그 분의 마음속에는 문자 해석이 우선이 아니라 어떤 어휘만 보면 magic eye처럼 답안이 보여야 한다는 태도가 엿보입니다.
모의고사 140이 안되면서 해석하지 않으시면 150이상 받기 어렵습니다. 6개월 동안 세번의 시험을 통해 번번히 140점을 받았던 분이 올해 초에 수업에 왔었습니다. 해석하시지 않으면 그 성적은 변하지 않습니다.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반드시 자신이 넣은 어휘를 정확히 문장에 맞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연습을 병행하세요. 150이상 되는 분들은 보다 어려운 문제에 도전해야 합니다. SE/TC의 경우 분명 상급의 난이도가 주어지게 되고 그 문제들은 선생들도 당연 틀리는 문제들 꽤 됩니다. 겁을 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ETS 공식 예제집—정말 볼 거 없죠. 딸랑 2회분 모의고사니!—에서 어려운 문제들은 어떤 분들 아예 손도 못대는 거 봤습니다. 상당 난이도 이상을—풀던 못풀던—연습하지 않으면 시험장에서 린치당하는 기분일 겁니다. 시험문제로 농락당하는 기분은 당하지 않은 사람은 모르죠. 구문 연습—확실한 문법적 구문적 이해를 동반해서 해석하세요.
3. 예전에 어휘가 반 [물론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은 순전히 온당치는 않습니다만 한국학생들의 후기준비에 의한 점수 폭등을 고려할 때 지나친 과장은 아닙니다] 이상의 중요도였지만 지금은 결국 영어독해입니다. 단순 문자 해석이 아닙니다. 글의 논리적인 해석으로 주어진 문장에서 productive한 이해까지를 [ETS conference 매회의 주제로서 ETS가 계속 지향하고 있는 점이예요] 해 내는 학생을 ETS는 우대합니다. 잘 하는 사람, 즉 고난이도 문제까지를 해석해 내는 사람이 반드시 번역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의 흐름의 핵심에 관계된 개념을 간단히 정리하고 그 개념에 상반된 개념의 반박과 논리의 변증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우대됩니다. 그럼 이런 것이 어떤 훈련을 통해 가능합니까? 좀 전에 이야기 했습니다. 여러분 제발 선생들 강의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GRE를 토익으로 생각하는 것과 같고, 더 심하게 이야기 하면 운전면허 시험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절대 성공할 수 없어요. 경계해야 할 것은 또 이런 것입니다. 현재적이고 실제적인 문제에 부딪혀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고 그것을 위한 사전 작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물론 평소에 영어공부를 게을리 한 우리들로서는 어찌되었던 어떤 몇 가지 “방법론”을 터득하고 죽 먹듯 후르륵 풀 수 있는 시험을 기대할런지 모릅니다. 즉, 어떤 문제를 위해 하루 종일을 투자하기 보다는 그 문제를 잘 풀기 위한 어떤 도식이 있어야 한다는 식입니다[이런 연습은 LSAT의 analytical reasoning에서나 연습하는 거죠].
예컨데 어떤 분은 Critical Reasoning 을 잘 풀기 위해 무슨 논리연습문제까지를 연습해야 한다는 식의 방법론을 듭니다. 대단히 비 현실적입니다. 논리문제를 다루는데 귀납법과 연역법 연습문제를 풀 필요까지 없습니다. 물론 더 욕심내서 한다면 좋지요. 뭐든 좋지요. 하지만 이러한 사전적인 틀이 gre문제를 마스터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시고 달려드는게 어쩜 더 좋습니다. 이 말은 논리적 틀이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논리적 틀은 이미 여러분이 대학교육까지 받으면서 기본으로 하는 것이니 생뚱 맞게 세상에 처음 보는 논리가 있고 그걸 연습해야 된다는 말은 최소한 아니란 말입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은 가장 기본적으로 씌여진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중점을 두셔야 합니다. 그러자면 무엇이 필요합니까? 선생의 정답이 물론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여러분의 실력을 키우는 것이 절대적 실체는 아니란 걸 알아야 합니다. 그냥 안내이지요. 반드시 자기가 착각하고 잘못 본 것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이게 바로 스터디입니다. 스터디는 최소한 자신이 밀고 있는 답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히도록 요구합니다. 수업시간에 답은 이야기 하지만 그 이유를 묻는 제 질문에 멘붕되는 분들 많습니다. 반드시 자신의 답에 대한 근거를 지문에 근거해서 대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혼자 하는 시스템은 힘듭니다. 그건 시스템이 아니죠. 반드시 스터디를 거쳐 검증 받으셔야 합니다. 귀찮다고요? 스터디가 유치하다고요? 이런 분들은 방법론을 알려고 하시면 안됩니다. 알려줘도 모르는 말씀하시는 거니까요.
스터디를 들으면서 수업을 듣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야기 합니다. 적어도 스터디가 수업을 위해 도움준다고요. 당연한 말입니다.
1. 혼자 풀고 2. 그 다음 철저히 리뷰하고 3. 스터디에서 서로 자기가 읽은 것이 해설하다보면 그게 자기 살과 피가 됩니다. 어떻게 몇 분 걸려 스르륵 풀고 선생의 수업을 이해한단 말입니까? 미안하지만 정말 웃기는 소리이지요. 스터디 하세요!
물론 제 수업보다 스터디가 더 낫다, 야…하고 말하는 분도 있지요. 무슨 말인지 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는 마치 스터디보다 수업이 더 낳은 실력향상의 key라는 전제가 있어야 하는 말이지요. 말도 안되는 말입니다. 어떻게 공부하지 않는 사람을 수업이 성적을 올릴 수 있단 말입니다. 스터디가 있어야 수업을 통해서 실력을 쌓는 것이지요. 스터디가 도움된다면 그것은 바로 나름 그것을 프로그램한 수업에서 도움된다는 말이지요. 스터디와 수업을 따로 떼어 생각하는 우를 범하지 마세요. 후회합니다. 요령으로 안됩니다. 수업은 절대 답이어야 하니까 설명한다든지 다른 답이 없으니 해야 한다든지 하는 핑계로 이뤄질 수 없습니다. 정말 모두 다 열어놓고 다 이해한 다음 정직하게 묻고 답해야 합니다. 그걸 쉬지 않고 계속 하시면 반드시 성공합니다. 초고득점 기대하지 마세요. 하지만 유학 갈정도는 반드시 성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