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번째 GRE를 쳤습니다 ..
지난 달에 처음 쳤을 때 버벌 152점이었는데 그 후로 한달 더 공부했지만
모의고사를 쳐보면 사실 실력이 늘거나 틀리는 문제가 줄어든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목표점수가 나날이 낮아지고 정말 154점만 받으면 그래도 150 중반대니까 만족해야지 하면서
시험장으로 갔어요
버벌을 치는데 웬걸 진짜 문제의 절반 이상은 헷갈리고 답에 확신이 없었어요
두번째 섹션도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망했다라고 속으로 생각했죠 ㅠㅠ
체감하기로는 오히려 지난 번보다 점수가 더 낮을수도 있다는 절망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정신없이 시험을 치르고 나서 점수가 뜨는데 버벌이 160점인 거에요
저에게는 있을 수 없는 딴세계 점수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보통 시험을 칠 때의 느낌이 맞는 편인데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숫자라서 아직도 어벙벙하네요
게다가 획 지나가버려서 지금도 150을 혹시 160으로 잘못 본게 아닌가 싶고
성적표가 나와봐야 믿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