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6기 뉴코리아나 입니다!
드디어 카타르에 대한 마지막 칼럼을 적게 됐네요.
마침 기말고사 기간이 다가오면서 특파원 마지막 칼럼을
적는 다는게 저의 3학년 1년을 돌아보게 되는 소중한 기회로 느껴지는데요.
3년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카타르로 유학을 간다는 결정을 내렸을 때
아무것도 저의 카타르 생활이 어떨지 정말 예측할 수 없었는데요.
정말 무작정 모 아니면 도라는 마음으로 카타르로 떠났던 것 같아요.
3년을 카타르에서 보내면서 (정확히는2년반…
저번 학기에 휴학하고 한국에 있었기 때문이죠)
단 한순간도 카타르에 온 걸 후회하지 않았던건 정말 큰 축복이였던 것 같아요!
제가 여기 오기전에 카타르에서 살고 있는 한국 사람 단 한명도 알지 못했고
대학교 기숙사도 어떻게 생긴지 몰랐기 때문에 카타르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나 카타르에서의 대학생활은 어떤지 알고 싶어하는 미래의 학생들에게 카
타르 생활 관련된 유용한 정보들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그런 마음으로 특파원 생활을 시작했고 39개의 특파원/유학칼럼을 적으면서
제 글이 조금이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제 삶을 공유해드린 것 같아요.
카타르란 나라가 많은 분들에게 이름부터 생소하지만 현재 전세계에서
제일 빨리 성장하는 나라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중동에서 외교적으로
큰 역할을 할 나라이기에 카타르에 대해
조금 알아두시는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대학교 3학년이 되면서 이제 대학생 신분이 익숙해졌고 슬슬 편한
학생의 삶을 벗어날 준비를 할 시기이기에 이번 학기에
다양한 경험들을 한 것 같아요. 제 입으로 말하기
오글거리지만 처음으로 아 이제 어른이 되가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할까요?
처음에 카타르로 왔을때는 가족과 멀리 떨어져 살면서 알게 모르게
항상 불안하고 공허한 마음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혼자 있는 것도 익숙해지고
이제 스스로 어떻게 내 삶을 스스로 꾸려 가야하는가라는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휴학 후 카타르에 돌아와서 보낸 저의
대학교 3학년 2학기때는 제가 하고 싶었던 걸 다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칼럼은 저의 한학기의 하이라이트들을 공유해드리려고 해요!
기숙사를 떠나다.
이번 학기에 기숙사를 떠나고 밖에서 친구들이랑 살면서
철저히 보호된 환경에 벗어나 도하 도시 생활에 조금
더 빠져들면서 카타르와도 더 친숙해진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제가 사는 동네는 엄청나게 호화로운 동네가 아니기 때문에
뭔가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점들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기숙사에서는 뭔가 망가지면 프론트 데스크에 전화를 하면 바로
누군가가 와서 고쳐줬는데 밖에 있는 집에서 사니…
화장실 변기가 막히면 제가 직접 뚫어야 하고 못도 친구들이랑
직접 박아야 하고 그런 것 같아요 ㅎㅎ
물론 저희 학교 기숙사가 유난히 럭셔리한 기숙사였지만요.
밖에서 살면서 또 좋은 점은 고양이들이랑 잘 맞는 룸메이트들이랑
살면서 정말 내 집이라는 느낌이 처음으로 들었어요!
기숙사에서 살때는 기숙사가 호텔같이 문이 자동으로 닫히고
방음이 엄청 잘 되있기 때문에 룸메이트가 있어도 거의 호스텔 방에서
따로 사는 느낌이였는데 지금은 룸메이트들이랑 가족같이 생활하고 있어요!
팬데믹때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꼭 필요한 점이죠…!
작년에 코로나가 사태가 처음 터지고 나서 기숙사에서
있을 때 정말 외롭고 견디기 힘들었어요 ㅠㅠ
카타르 도시 생활에 빠져들다.
제가 이전 칼럼에도 소개해드렸지만 저희 캠퍼스는 도심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한 번 밖에 나갈려면 차가 있지 않는 이상 마음을 먹고 나가야하는데요.
이번 학기에 이사를 하고 나서 카타르 도시 생활에 더 빠져든 것 같아요!
특히 도심이 가까워져서 주말에 친구들이랑 놀러가고 산책을 하러 나가도 캠퍼스에 있는 공원이 아니라 카타르 전망이 보이는 공원으로 가기 때문에 아~
내가 도시에 살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다 할까요?
그리고 이번 학기는 제가 게을렀기도 하고 도심에 가까워지면서 배달 받을 수 있는 식당들이 많아져서 많이 시켜 먹었어요!
카타르는 정말 글로벌한 도시이기 때문에 다양한 식당들이 있고 저도 여러 나라의 음식을 시도해본 것 같아요!
특히 이번학기에는 인도 음식에 푹 빠지게 됐어요!
카타르에서 인도에서 오신 노동자들이 많기 때문에 제 동네도 그렇고 도하 곳곳에 다양한 인도 식당들이 많은데요.
이번 학기에 특유의 향신료 때문에 맛이 톡톡 튀는 인도 음식의 매력에 푹 빠진 것 같아요!
아랍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다.
대학교 공부에서는 제일 뿌듯하게 느끼는 점은 아랍어를
다시 잡았다는 것이에요! 대학교 1,2학년때는 성적 고민 때문에
아랍어 수업을 듣다 말다 했는데 3학년이 되니까 이제 마지막
기회다라고 생각하고 아랍어 수업을 다시 들었어요!
1학년때부터 제대로 공부했으면 지금 아랍어를 훨씬 더 잘했겠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한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금방 유창하게 아랍어를 할 수 있진 않겠지만 대학교때
새로운 언어를 공부한다는건 정말 소중한 기회인건 물론이고
잘 모르는 언어를 공부하다는건 정말 스스로가 겸손해지는 느낌이에요!
곧 아랍 친구들이랑 아랍어로 대화를 할 수 있는 그 날을
꿈꾸면 계속해서 열심히 아랍어 공부를 할 계획입니다!
꿈에 그리던 박물관 인턴십을 시작하다.
이번 학기에 제게 또 주어진 선물은 박물관 인턴십을 시작했다는 것이에요!
1 학년때부터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인턴십인데 드디어 기회가 주어졌어요! 이 인턴십 기회를 얻기에 1년이 넘게 걸렸고 1년동안 수십개의 이메일을 보내면서
드디어 올해 초에 시작하게 됐어요.
대학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알바/인턴십 경험을 해봤지만
정치외교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써 제가 졸업하고 나서 뚜렷하게 뭔가하고
싶은게 없기 때문에 지금은 여러가지 경험을 하는걸 목표로 두고 있어요!
그래서 관심있었던 박물관 인턴십을 하게 된게 제겐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단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기말고사 기간이 막 시작되기 전에 일을
시작해서 제가 지금 제일 열심히 일을 배워야 할 때 학교 공부에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있기 때문에 정신이 좀 없는데요;; ㅎㅎ
그리고 아직 저의 알바들을 다 하고 있기도 하죠! 하핫.
반면에 요즘 저의 미친 스케줄 덕분에 시간관리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답니다~
유튜브를 시작하다.
지구촌 특파원 브이로그를 만들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어요!
제 취미생활로 친구들이랑 재밌는 일이 있을때마다 영상을 만들고 있는데요.
처음에 제가 언급했던 것처럼 제가 카타르에 오기 전에는 인터넷에
카타르 학생 생활에 관련된 자료들이 많이 없었는데 제 특파원 칼럼과
유튜브가 그런 자료를 공유하는 목적을 두고 하니 의미 있는
취미생활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저의 대학생활을 이 영상들을 통해서
다시 돌아볼 생각을 하면 너무 신나네요.
이제 3학년 1년을 거의 마무리 한 후 섭씨50도까지 올라가는
카타르의 뜨거운 여름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ㅎㅎ
앞으로도 카타르에서 보낼 마지막 대학교 4학년 1년
생활에 응원 부탁드리고 지금까지 제 칼럼들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