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a! 안녕하세요 스페인살이 중인 지구촌 특파원 누에보입니다. 저번에 스페인 물가에 대해 알아본 적이 있는데요 관련해서 저도 그랬듯 생활비나 교환학생 경비에 대해 궁금해 하신다고 느껴 오늘은 제가 스페인에서 얼마 정도 쓰고 있는지 저의 가계부를 보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아직 저는 스페인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총 경비를 산출할 수 없습니다 대신 스페인에 한 달 내내 체류했던 9월, 10월, 11월을 생활비 세부 항목별로 보면서 한 달 평균을 내보겠습니다! Vamos!
저는 2020년부터 Notion(노션)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에 템플릿을 만들어 가계부를 적고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대로 항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애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교환학생을 결정하기 전에는 총 경비가 얼마나 나올지 궁금했기 때문에 교환학생에 사용한 경비를 공유하기 위해 따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는 편의를 위해 여행을 제외한 세부 항목을 1) 고정 지출 2) 식비(장) 3) 식비(외식) 4) 생활 5) 문화/학업 6) 의료/건강 7) 의류/미용 8) 만남으로 나누어서 적어보고 있습니다 체감이 잘 되도록 유로와 더불어 그때 당시의 환율을 적용한 한화로 적었습니다 그럼 세부 항목별로 어떤 소비가 포함되고, 얼마 정도 썼는지 알아볼까요?
1. 고정 지출
고정 지출에는 월세, 교통비, 통신비가 들어갑니다
- 월세는 350유로, 한화로 50만원 정도가 나가고 있습니다. 환율의 영향을 받지만 주로 49만 9천원~50만 2천원 정도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사는 것 치고 저렴한 가격대랍니다ㅠ
- 교통비는 8유로, 한 1만 1천원 정도입니다. 다행히 만 26세 이하 학생들이 쓸 수 있는 아보노 호벤이라는 마드리드 교통카드의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2023년 할인가로 8유로를 내면 30일 간 무제한으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복지가 있어 교통비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 통신비 20유로, 한화 2만 8천원입니다. 20유로에 문자와 전화 무료, 데이터 150기가로 빵빵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통신비가 한국에 비해 저렴한 편이지만, 저는 더 줄이고 싶기도 하고 150기가까지 필요하지 않아 10유로 짜리 요금제 변경을 한 상태입니다!
고정 지출 합계
- 9, 10, 11월: 약 54만원
2. 식비(장)
식비를 마트에서 장 본 것과 외식하는 것과 나누어 기록하고 있습니다. 외식보다는 장을 봐서 요리해 먹는 것이 저렴하기 때문에 외식비가 많이 나갔다고 생각하면 줄이기 위함입니다!
스페인의 장보기 물가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은 제가 작성했던 아래의 칼럼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누에보의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물가가 싸다는데 그래서 얼마인데?: 스페인 장보기 물가 알아보기!
식비(장) 합계
- 9월: ₩260,217
- 10월: ₩238,645
- 11월: ₩258,480
슈퍼에서 장 본 것은 매달 25만원 가량이 나오네요! 저는 야채, 초콜렛, 콜라가 필수적이라 빼놓지 않기도 하고 한국에 비해 비싼 한인 마트도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도 식비 부담은 확실히 덜한 것 같습니다 저는 사 놓은 식자재는 버리는 것 없이 다 사용하기 때문에 이것보다 더 줄이기는 어려울 거란 생각이 드네요!
3. 식비(외식)
그 달 소비가 많다 싶으면, 외식 부분에서 줄이려고 하는 편입니다. 여기에는 친구와 만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먹은 것이 아니라 제 의지로 나가서 먹은 것만 포함했습니다 저 혼자 나가 먹은 외식은 한 달에 1-2번 정도고, 저번 칼럼에서도 소개해드린 아이스크림 야오야오 정도를 먹은 가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외식도 문화 체험이니 또 너무 줄이면 안 되겠다는 딜레마에 빠져있답니다!
식비(외식) 합계
- 9월: ₩40,198
- 10월: ₩28,998
- 11월: ₩77,758
4. 생활
생활 부문에서는 세제나 로션, 화장지, 위생용품 등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왜 6만원이나 썼는지 이해가 안 돼서 찬찬히 항목을 살펴 보면 알뜰하게 사야할 것을 산 것이더라고.. 저는 스페인에 8월 중순에 들어왔는데도 브리타 정수기, 조리도구 등 8월 생필품에 16만원 정도를 썼을 정도로 역시 초기에는 정착 비용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생활 합계
- 9월: ₩68,726
- 10월: ₩33,660
- 11월: ₩67,969
5. 문화/학업
이 항목에는 문화 생활과 학업에 사용한 돈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생활에 필수적인 부분이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각 달 별로 편차가 크게 나타나더라고요! 또한 개인 별로도 많이 다르게 나올 부분인 것 같습니다
문화/학업 합계
- 9월: ₩5,500
계산 결과
- 10월: ₩50,150
- 11월: ₩238,150
왜 이런 식으로 나왔는지 설명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우선 저는 현재는 구독으로 영화(넷플릭스), 음악(스포티파이), 책(밀리의 서재)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 9월 영화 OTT 구독료 5천 5백원이 유일하네요!
- 10월 앞서 말씀 드린 구독료를 제외하고 전부 과제에 필요한 개별 영화를 구입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영화과의 수업을 듣고 있다 보니 매주 2편 정도의 영화를 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었습니다!
- 11월이 가장 많이 쓴 달이 되었는데요! 구독료+과제 영화 구매와 더불어 스페인에서 영화관을 2번 방문했고,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예매하는데 돈을 썼습니다.
스페인 영화관 경험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칼럼을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누에보의 레알 마드리드] 화제의 신작! 패스트 라이브즈를 스페인 영화관에서 보다!
hackers.com/?m=bbs&bid=hacdelegate&sort=d_regis&orderby=desc&type=url&uid=568666undefined
6. 의료/건강
저는 이 항목에 건강을 위해 투자한 비용이나 병원에 방문한 비용을 포함 시킵니다. 정말 다행히 스페인에서는 한 번도 병원에 방문해야 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의료/건강 합계
- 9월: ₩172,782
- 10월: ₩34,744
- 11월: ₩0
7. 의류/미용
내면을 챙기는 부분을 알아봤으면, 외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의류 구입 비용과 미용 비용을 이 항목에 포함합니다.
의류/미용 합계
- 9월: 0
- 10월: ₩18,450
- 11월: ₩64,731
8. 만남
마지막으로 만남이라는 것을 만들어 봤습니다. 사회생활이라고 할까요? 친구를 만나서 놀고 먹는데 사용한 비용입니다. 식비나 문화 비용에 포함하지 않고 따로 항목을 만든 이유는 꼭 제가 하고 싶지 않아도 친구를 만나게 되면 하게 되는 것들이 있기도 하고, 불필요한 만남이 있었다거나 예산보다 만남이 잦았다면 줄여보기도 하려고 만들게 되었습니다
만남 합계
- 9월: ₩54,549
- 10월: ₩207,961
- 11월: ₩96,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