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11기, 순둥이입니다.
지난 칼럼은 시카고에서의 마지막 다운타운 외출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마지막 외출이었기에 정말 아쉬웠는데요ㅠㅠ 그래도 시카고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들과 극장을 가니깐 끝까지 행복한 추억을 만든 것 같습니다ㅎㅎ 이번 칼럼은 연말 뉴욕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실 전 뉴욕을 2달 전에 갔습니다. 가을에 뉴욕을 갔었는데 연말에 뉴욕을 꼭 다시 가야겠다고 생각했기에 학기가 끝난 후 첫 여행지를 뉴욕으로 정했습니다. 연말에 뉴욕 물가는 더욱 사악하지만 그래도 언제 연말에 뉴욕 와보겠냐며 합리화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시카고에서 뉴욕으로 가는 델타 비행기를 이용했습니다. 가격은 일찍 구매해서 10만원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숙소는 한인 민박을 이용해서 1박 당 15만원 정도 줬습니다. 전 4박 5일이어서 대략 숙소만 60만원을 줬네요.. 하하
시카고에서 뉴욕까지 2시간도 안걸려서 눈 감았다 뜨니깐 도착해있더라구요!! 도착해서 얼른 짐 풀고 브루클린으로 갔습니다! 저는 사실 맨하탄도 좋지만 브루클린 감성을 좋아했어서 살면서 한번은 꼭 오고 싶었거든요 ㅠㅠ 특히나 브루클린 브릿지!! 영상으로만 보던 걸 직접 가서 보고 걸을 생각하니깐 너무 설렜습니다ㅎㅎ
브루클린 브릿지를 건너기 전에 먼저 월스트리트에 갔습니다. 유명한 황소 동상을 보기 위해서 갔어요! 저 황소 동상을 만지면 부자가 된다는 미신이 있어서 ..ㅋㅋㅋㅋ 실컷 만지고 왔습니다ㅎㅎ
지하철을 타고 브루클린 브릿지 시작점으로 갔습니다. 역시나 브루클린 브릿지에는 사람이 정말 많더라구요..! 거의 80%가 관광객이었습니다ㅎㅎ 사진 찍고 구경하다 보니 편도 40분 정도 걸렸어요. 사실 저는 브루클린에서 맨하탄으로 건널 때 배경이 더 이쁘다고 해서 밤에도 걸어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워서 바로 포기하게 되더라구요...ㅋㅋㅋㅋㅋ 그래도 한번쯤 건널만 해요!!
거의 다 건너면 Welcome to Brooklyn이 밑에 적혀져있는데 정말 꿈만 같았어요ㅠㅠ
뉴욕 3대 피자이고 브루클린에서 유명한 피자집인 줄리아나스 피자 가게에 갔습니다! 원래 현지인 맛집인데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다고 하더라구요. 역시나 여기서도 한국인들을 많이 봤어요ㅋㅋㅋㅋ 원래 현지인들도 웨이팅하면서 먹어야한다고 해서 각오를 했는데 평일이라서 그런지 점심시간이었는데도 웨이팅이 없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어요 ㅎㅎ
저는 마르게리타 피자와 화이트 피자에 리코타치즈를 추가해서 먹었어요! 리코타 치즈 추가하는거 강추입니당! 정말 맛있었어요ㅠㅠ 그 뉴욕 피자만의 얇은 도우가 맛있었습니다. 단점은 조금 빨리 식더라구요..! 식기 전에 두가지 맛을 다 먹어봐야합니다.. 식으면 맛이 확실히 확 달라지더라구요ㅠㅠ
피자를 먹고 데보시앙 카페에 갔습니다.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데보시앙 카페가 예뻐서 유명하지만 저는 너무 추웠어서 근처에 있는 데보시앙에 갔어요! 그런데 여기 지점도 깔끔하고 인테리어가 예쁘더라구요. 그리고 데보시앙의 시그니처인 노란색 머그잔도 예뻤습니다!
여긴 라떼가 유명해서 라떼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정말 끝맛에 텁텁함이 없더라구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사실 전 맛도 괜찮았지만 브루클린만의 감성이 카페에도 있었어서 넘 좋았어요.. 카페에 거의 대부분이 현지인들이었고 맥북 키고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것마저 간지였습니다..
드디어 덤보!!에 왔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걸 실제로 봐서 신기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컸고 웅장했습니다. 역시나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ㅋㅋㅋㅋ 모두 사진 찍고 있는데 아무도 없는 독사진은 정말 건지기 어려웠습니다.. 왜냐면 사람들 안보이게 하려고 앞으로 가면 그 건물 사이에 있는 덤보 사진이 안찍혀서 아쉽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그냥 인생샷 건지기는 포기하고 눈으로만 열심히 담아왔습니당 ㅋㅋㅋㅋ
사진을 찍고 버스를 타고 윌리엄스버그에 왔습니다. 그런데 브루클린도 동네마다 분위기가 정말 다르더라구요! 윌리엄스버그는 더욱 힙하고 젊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편집샵도 많고 옷 가게들도 많았습니다. 또한, 서점도 너무 예뻤습니다 ㅠ
저는 일몰에 시간을 맞춰서 도미노 공원에 갔습니다. 여기가 일몰 맛집이라고 해서 바람을 뚫고 왔어요! 확실히 겨울이니깐 사람이 없더라구요ㅠㅠㅠ 그래도 저는 꾸역꾸역 추운거 참아가면서 기다렸습니당 ㅋㅋㅋ 그런데 진짜 기다린 보람이 있더라구요! 정말 예뻤습니다 ㅠㅠ 사실 이 날이 흐렸어서 큰 기대는 안했는데 하늘이 저렇게 핫핑크로 바뀌더라구요! 너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피터루거에 왔습니다! 뉴욕에만 있는 스테이크집이라서 그런지 정말 기대 많이 했어요. 미리 한 달전에 예약을 해놓고 와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여긴 현지인들도 많이 오는 곳이라서 한 달전에 예약 풀리자마자 예약하는 걸 추천드려요! 특히나 연말에 올 계획이라면 무조건! 시간 맞춰서 예약을 미리 해야해요.
사이드로 많이 시키는 양파랑 토마토를 시키고 2인분 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 여기 직원이 불친절하다는 말이 많았는데 저희는 정말 친절하고 재치있는 서버를 만나서 기분 좋게 잘 먹었어요! 미디움레어로 했는데 정말 미쳤어요.. 미국 와서 먹은 스테이크 집 중에 탑입니다. 같이 간 언니는 고기를 별로 안좋아하는데도 엄청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 어느 스테이크 집과 비교도 안되게 간도 딱 맞고 익힘 정도도 너무 좋았습니다.
나중에 저 갈비살까지 잘라서 먹었어요ㅋㅋㅋㅋㅋ
피터루거는 현금 또는 미국 데빗 카드만 받습니다! 가기 전에 현금 준비하시고 가야돼요ㅠㅠ 전 다른 블로그에서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했다고 해서 현금을 준비 안하고 갔는데 3번 이상 시도했는데도 결제가 안됐습니다.. 그래서 근처 ATM 가서 뽑았어요ㅠㅠㅠ 참고로 근처 ATM 수수료는 2달러입니다!
브루클린에서 맨하탄으로 지하철을 타고 넘어왔습니다. 그리고 록펠러 트리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역시 연말 뉴욕 맨하탄은.. 관광객이 진짜 많은 것 같아요. 정말 상상 이상으로 많아서 제대로 사진도 잘 못 찍을 정도랍니다 ㅋㅋㅋㅋㅋ 특히나 록펠러 트리는 연말에만 볼 수 있는 거라 사람도 더 많았어요! 그래도 트리가 정말 크고 예쁘더라구요 ㅎㅎ
연말 뉴욕은 정말 정신없긴 해도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가 가득해요! 그 어느 여행지보다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도시 같아요ㅎㅎ 이번 칼럼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과 질문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ye! Happy holi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