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지구촌특파원 공일오이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제가 NYP 기숙사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기숙사 소개부터 적응기, 생활용품 구매 등 기숙사 생활 전반에 대한 내용을 소개해 드릴게요!
1. 기숙사 소개
제가 살고 있는 기숙사는
NYP 내에 있는 아파트인데요. 총 3개의 동이 있는데 2개의 동은
NYP의 교수님들께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1동만 교환학생들이 살고 있어요. 기숙사 동은 입구로 들어가면 양쪽으로 엘리베이터가 있는데요. 엘리베이터는
둘 중 하나의 버튼을 누르면 조금 더 아래층에 있는 엘리베이터가 내려오는데요. 그래서 A쪽으로 가서 엘리베이터를 눌러도 B의 엘리베이터가 내려와서 이동했던
적도 많았어요ㅎㅎ
기숙사의 한 층에는 총 4개의 유닛이 있는데요. 제가 살고 있는 유닛의 옆 유닛에는 프랑스, 대만, 일본에서 온 친구들이 살고 있고 앞의 2개의 유닛에는 독일에서 온 친구들이 살고 있답니다. 유닛은 몇 인실인지에 따라 방의 개수가 달라지는데요. 4인실은 방이 2개이고, 6인실은 방이 3개입니다. 화장실은 몇 인실이든 2개가 있는데요. 화장실 중 하나는 메인 룸에 있어서 메인 룸을 사용하는 친구들만 사용한답니다.
기숙사 유닛은 4인실과 6인실 2가지 형태가 있는데요. 6인실에는 메인 룸 하나와 2개의 서브 룸이 있습니다. 메인 룸은 침대 2개랑 옷장 2개와 책상 1개 그리고 화장실이 하나가 있고 서브 룸에는 메인 룸과 같이 침대 2개가 있지만 옷장은 1개가 있는데요. 화장실은 나머지 4명이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4인실은 6인실과 같이 메인 룸과 서브 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6인실과 다른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4인실이기에 화장실을 2명씩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숙사의 공용 시설에는 주방과 거실 그리고 세탁기가 있는데요. 공용 시설은 하나의 유닛마다 있습니다. 주방에는 기본적인 수저, 칼, 냄비, 프라이팬, 전기포트 등이 기본적으로 구비되어 있었는데요. 프라이팬의 경우 크기가 너무 작고 코팅이 많이 벗겨져서 건강에 좋지 않을 듯하여 하우스 메이트들끼리 돈을 모아 크고 새로운 프라이팬으로 새로 구매했답니다.
거실은 하우스 메이트들이 모이는 자리로 항상 같이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밤늦게까지 수다를 떨거나 간식을 먹거나 공부를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세탁기는 베란다에 있는데요. 싱가포르가 아무래도 동남아이고 덥다 보니 매일매일 세탁기를 돌리는 편인 것 같아요. 나중에 날라올 고지서를 확인하기가 두려워서 세탁기를 돌리는 횟수를 줄이려고 하는 편이기는 하는데 인원도 많다 보니 최소 하루에 한 번은 세탁기를 돌리게 되는 것 같아요.ㅎㅎ
2. 기숙사 요리
평일에는 학교에 있는 푸드코트가 열기 때문에 주로 사 먹고 주말에는 5명의 하우스 메이트와 함께 요리를 해서 먹는 편인데요. 5명 중 4명이 한국인이어서 마트에서 직접 장을 봐서 해먹고 있어요. 장은 주로 기숙사에서 가까운 앙 모 키오 허브(AMK Hub)에 있는 FairPriceXtra에서 보는데요. 요리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계란부터 해서 양파, 오이, 소금, 양배추, 토마토 등 다양한 재료들로 최대한 노력해서 토마토 파스타, 토스트, 샐러드, 시리얼, 간장 계란밥 등 다양하게 먹어보려고 한답니다.
3. FairPriceXtra
FairPriceXtra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는 대형 마트인데요. 한국의 홈플러스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텐데요. NYP 기숙사에 생활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곳에서 물건을 구매한답니다. 식당, 빵집, 학원, 푸드코트 등이 모여 있는 AMK Hub 지하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보로 10분, 버스로 3분이면 도착하는 기숙사에서 가장 가까운 마트여서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기숙사에 처음 들어왔을 때도 FairPrice에 가서 초기 생활에 필요한 생활용품들을 구매했는데요.
FairPrice의 특징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1. 멤버십
FairPrice는 앱을 깔아서 멤버십을 가입하면 적립을 받을 수 있는데요. 초기에는 셀프 계산대만 이용해서 멤버십의 존재 유무를 몰라 아무런 적립도 받지 못했는데요. 직원분이 계신 계산대에서 한 번 구매를 했더니 멤버십에 대해 적힌 종이를 주셔서 그때 멤버십의 존재를 알게 되었어요. 그날 바로 기숙사에 돌아가서 멤버십에 가입을 하고 그 뒤로 계속해서 적립을 했는데요. 현재 20.55 포인트를 적립했답니다.
2. 카트 사용법
FairPrice는 옛날의 홈플러스처럼 카트를 이용하려면 동전을 넣어야 사용이 가능한데요. S$1 동전을 넣으면 카트 사용이 가능하며 동전이 없을 경우에는 옆에 있는 동전 교환기로 동전을 교환해서 사용하면 된답니다.
3. 셀프 계산대
FairPrice에는 기본 계산대와 셀프 계산대가 있는데요. 기본 계산대를 중앙에 두고 양옆으로 셀프 계산대가 있어서 오랜 기다림 없이 셀프 계산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셀프 계산대에는 카트는 이용이 불가능하고 플라스틱 바구니를 이용하는 손님만 가능했었어요. FairPrice의 셀프 계산대에는 특이한 점이 있는데요. 물건들을 계산을 할 때 바코드를 스캔한 후 무게 측정을 하는데요. 스캔한 바코드의 물건들과 무게의 총 합산이 일치해야만 계산이 가능했었어요. 바코드를 스캔한 후 무게를 측정하지 않고 바로 장바구니로 넣을 경우 무게의 합산이 일치하지 않아서 계산을 할 수 없답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 시스템을 몰라서 계산이 안돼서 당황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시스템을 알게 되니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4. 식료품
FairPrice는 정말 다양한 물건들이 있지만 그중 야채는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요. 작은 양배추는 900원도 안 되는 편이며 당근은 100g당 60센트로 저렴해서 한 푼이 아까운 교환학생들이 장을 보기에는 좋은 것 같더라고요. 과일은 동남아치고는 저렴한 편이 아니라 보통에서 조금 비싼 편인데요. 그래도 한국보다는 싼 편이라서 먹고 싶은 과일이 있을 때마다 구매해서 먹고 있답니다. 또한, 이곳에는 의외로 한국 음식이 많은 편인데요. 햇반, 고추장과 사과 식초 등 각종 양념, 한국 과자들, 빙그레 아이스크림, 신라면과 진라면을 포함한 라면 등 정말 다양한 한국 음식들이 많아서 반가웠지만 한국에 비해서 가격은 매우 사악한 편이어서 한 번도 구매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여기까지 기숙사 생활 전반에 대한 칼럼을 마칠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