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12기 또치입니다 :)
요즘 날씨가 좋은 만큼 이 때를 즐겨야겠다는 생각에 집에 잘 있지 않게 되는데요 ㅋㅋ
그래서 이제 저에게 아헨은 그저 삶의 터전이 되었지만 날씨 좋은 날 걸어다니다 보면
아헨이 예쁘고 좋은 소도시라고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요즘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아헨 도시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아헨에 9달 동안 살고 있는 제가 만들어보는 아헨 여행 코스에 대한
칼럼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아헨
아헨은 독일의 서쪽인 노스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속하며 벨기에, 네덜란드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국경 도시입니다.
또한 옛날부터 로마식 온천으로 유명했던 곳으로 아직도 독일의 온천 도시라고 불리며 프랑크 왕국의 수도였던 곳으로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장소입니다.
현재는 아헨의 인구 중 1/5가 아헨 공과 대학교의 학생들로 대학 건물/ 기숙사도 도시 전체에 분포되어있기 때문에
대학 도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아헨 여행 계획표
1. aachen hbf (아헨 중앙역) 도착
<아헨 첨 온 날 사진,,>
아헨에 온다면 아마 기차를 타고 아헨 중앙역에 도착할텐데요! 사실 말로만 아헨 중앙역인거지 절대 중앙에 있지 않고
교통편도 조금 불편해요 ;;^^
그렇기 때문에 바로 버스를 타고 시내로 가줍니다 !
아헨 중앙역에서 나오면 바로 버스 정류장이 보이실텐데요, 횡단보도를 건너서 건너편으로 가 버스타고
elisenbrunnen에 내리시면 됩니다
사실 걸어서도 11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날씨 좋으면 걸으며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2. elisenbrunnen bus stop
elisenbrunnen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대성당으로 가는 길에 잔디밭도 있으니 거기서 여유를 느끼며
천천히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 (근데 이것도 날씨가 뒷받침 되어줘야 하긴 해요,,ㅎ)
잔디 밭 앞에 분수대가 있는데요, 사실 저도 이게 얼마나 정확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독일인 친구가 이 분수대에 대한 설명을
해줬었어요 ㅋㅋ
이 분수대는 돈에 대한 교훈을 주는 분수대로 일단 손을 내밀고 있는 남자 동상은 돈에 욕심을 부리다가
분수대에 빠지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돈에 대해 욕심을 너무 부리면 안된다는 교훈을 주는 것이며
3 명이 다같이 나란히 있는 동상을 자세히 보면 뒤로 돈을 빼돌리고 있는데 사람/돈을 너무 믿으면 안된다는 교훈,
아이가 있는 동상은 아이에게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없으며, 있는 돈을 아끼며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가르쳐줘야 한다는
교훈이 담겼다고 알려줬어요
사실 확실한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ㅋㅋ
3. 아헨 대성당
<성당 정면>
<성당 후면- 시청과 성당 사이 공간>
elisenbrunnen 잔디밭에서 쭉 걸어오면 아헨 대성당으로 갈 수 있습니다 !
아헨 대성당은 1987년 독일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뜻 깊은 성당입니다
아헨 대성당은 비잔틴, 로마, 독일 양식을 모두 사용했으며 대성당의 중심을 이루는 돔은 완벽함과 조화로움을 뜻하는
팔각형 형태로, 팔각형 천장은 동로마 양식의 모자이크로 되어있습니다.
성당 앞 쪽의 문에도 독일 친구에게 들은 미신(?)이 있는데요, 아헨 대성당을 지을 당시에 계속 완공이 미뤄져서
이것이 악마의 만행이다라고 생각하여 악마와의 거래로 한 명을 희생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속 시간에 악마와 성당 안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이는 인간들의 속임수였고,
악마가 들어가자마자 문을 닫아버려 가두는 와중에 악마가 알아채고 손을 내밀어서 악마의 손가락이 잘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당 정면에 있는 검정색 문의 문고리에 손을 넣어보면 왼쪽에는 아무 것도
없는데 오른쪽에는 어떤 막대가 있어요 ㅋㅋ 그게 악마의 손가락이라고 했고요,,!
이것도 사실 믿거나 말거나 재미로 들었긴 해요 !
성당 입장은 무료입니다!
성당 뒷 편으로 가면 대성당과 시청 사이의 공간이 있는데 그곳에서 가끔 콘서트 혹은 높이 뛰기 대회 등 지역 행사를
진행하고는 합니다!
4. 아헨 광장
대성당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아헨 시청이 있는 광장이 있는데요, 그 앞 스타벅스 가서 음료수 사고 테라스에 앉아
힐링하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시청 안을 저도 아직 안가봤는데 만 21세까지는 입장료가 무료에요 !
다른 데와 마찬가지로 광장이라고 해서 크게 뭐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중심이니깐 가보는 게 좋겠죠,,?ㅎㅎ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광장부터 아헨 대성당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으니 겨울에 오시면 크리스마스 마켓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ㅎㅎ
일단 아헨 컵은 무조건 사세요 너무 귀여워요 ㅜㅜ
5. carolus thermen 아헨 온천
아까도 언급했듯이, 아헨은 온천 도시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온 김에 갈 만 하죠 ㅎㅎ
아헨 테르만은 1층은 수영복 입고 남녀 혼성으로 갈 수 있는 온천이고, 2층은 사우나도 있으며 모두 아무것도 입지 않고
남녀 혼성으로 가는 곳인데요,,^^;;
사실 갈 용기도 안나고,, 좀 너무 민망할 것 같아서 저는 1층만 가봤어요!
*온천탕(1층)
시간 | 월~금 | 주말/공휴일 |
최대 3.5시간 | 16유로 | 18유로` |
최대 4.5시간 | 18유로 | 20유로 |
하루 종일 | 20유로 | 22유로 |
*찜질방포함(2층)
시간 | 월~금 | 주말/공휴일 |
최대 3.5시간 | 34유로 | 38유로 |
최대 4.5시간 | 38유로 | 42유로 |
하루 종일 | 42유로 | 46유로 |
가격은 이렇게 됩니다!
앗 그리고 생일날 가면 입장료가 아예 무료에요!!
갈 때는 수영복, 수건,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등 한국 찜질방이랑 똑같이 다 필요하고 안에 탈의실 쪽에 드라이기는 있어요
물이 우리나라만큼 따듯하진 않고 미지근..?정도지만 그래도 재밌고 만족했습니다 !!
이렇게 아헨에서의 하루를 보내시면 될 것 같아요 !!ㅎㅎ
만약 시간이 더 있다면 westpark혹은 lousberg에 가서 피크닉 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또한 1박 2일이면 벨기에, 네덜란드 국경지대에 가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아헨 맛집에 대한 칼럼은 밑 사진에 링크 걸어뒀으니 여행 오시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지금까지 아헨에 9개월 째 살고 있는 제가 짜본 아헨 여행 계획을 보여드렸는데요 !
아헨이 정말 작은 도시라 진짜 하루면 충분할 것 같아요 ㅋㅋ
사실 하루 종일 아침부터 시작한다고 하면 오히려 시간이 남을 정도,,ㅎ
그러니 여유롭게 독일 소도시 구경하는 느낌으로 가볍게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
이렇게 이번 칼럼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