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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12기 크림치즈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International Festival에 이어 제가 봄 학기에 Wesleyan College에서 참여했던 2가지의 국제 문화 교류 행사들에 대해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일본과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개최되었던 행사인 Japanese & Korean Cuisine Night의 준비 과정 및 행사의 모습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스웨덴의 교환학생들이 준비한 Swedish Hangout Night에 참여해서 경험했던 일에 대해 다루어보겠습니다.
1. Japanese & Korean Cuisine Night
(1) 행사 소개
Japanese & Korean Cuisine Night는 Wesleyan College의 국제처의 교직원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International Festival이 마무리된 이후 한국과 일본의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고자 하며 이의 기획 및 준비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저는 International Festival에서보다 조금 더 한국의 문화를 중심적으로 알리는 행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의 참여를 결정하였습니다. 이 행사는 한국의 음식을 소개한다는 점에서는 이전의 Festival과 같았지만, 이번에는 방문객들이 직접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어야만 하고 또한 한국에 대한 정보와 현재의 생활 모습에 대해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는 점이 달랐습니다.
(2) 행사 준비
이에 따라 지난번의 행사보다 준비해야 할 점이 더 많았는데요, 우선 소개할 음식의 메뉴를 선정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방문객들이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안내를 받고 이 행사가 한국 음식을 어떻게 만드는지 배우는 쿠킹 클래스처럼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만들기 쉽고 과정이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는 김치전과 감자전을 만드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나중에는 그것이 아니라 일부분만 요리하는 것이라는 국제처 직원의 말로 인해 선택지가 많이 좁아졌던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주먹밥을 만드는 것을 생각했지만 이는 행사를 같이 준비한 일본인 유학생의 메뉴인 당고와 일본식 주먹밥인 오니기리와 겹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김치전과 감자전을 미리 만들고 이 위에 추가할 수 있는 토핑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음식의 메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과 함께 방문객들이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준비했는데요, 이번에는 드디어 약과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한국 음료수로 밀키스와 배 주스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는데요, 한국을 발음하는 법과 국기에 대한 설명, 그리고 현재 유행하고 있는 문화적 요소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발표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준비한 것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게임 및 활동으로 윷놀이를 가져갔으며, 이의 규칙을 소개하는 내용을 프레젠테이션에 포함하기도 했습니다.
(3) 행사 진행 모습
Cuisine Night 당일, 행사가 시작하기 약 4시간 전부터 요리를 시작했는데요, 이때는 2~30명이 아니라 약 40명 정도의 방문객을 위한 김치전과 감자전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인 유학생이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었을 때까지도 전을 만들다가 겨우 시간 내에 음식 준비를 모두 마칠 수 있었고, 약 3분 동안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복습한 후 발표를 진행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방문객들은 프레젠테이션을 흥미롭게 들어주었고, 발표가 마무리된 직후에 방문객들은 저희가 준비한 음식들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치전이 인기가 가장 많았고, 특히 전 위에 치즈를 올려서 같이 먹는 방식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음식을 만들고 먹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윷놀이는 진행하지 못하게 된 점이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메뉴의 선정과 행사 시간 및 활동의 결정, 프레젠테이션 준비, 그리고 직접 음식을 만들고 행사장을 준비하는 것까지 제가 참여하게 된 과정이 아주 많았고 이에 따라 지난번 행사보다도 더 바빴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만큼 더 보람이 크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2. Swedish Hangout Night
(1) 행사 소개
Swedish Hangout Night은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스웨덴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준비한 행사이며, 이는 Wesleyan College에 파견을 온 스웨덴 교환학생들이 준비했습니다. 이번 학기에 만나게 된 스웨덴 학생들은 총 2명이었는데요, 무척 활기찬 학생들이었기 때문에 금방 친해질 수 있었고 이에 따라 종종 그 학생들에게서 스웨덴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포스터를 통해 Swedish Hangout Night을 홍보했을 때 이 행사를 통해 스웨덴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었습니다.
(2) 행사의 모습
우선 Swedish Hangout Night은 학생회관에 해당하는 OSP 건물에 있는 행사장에서 진행되었는데요, 행사장의 입구와 내부는 스웨덴 국기의 색깔인 노란색과 하늘색 장식물들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행사의 드레스 코드에 따라 하늘색이나 노란색 옷을 입고 온 학생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 안에는 간식도 준비되어 있었으며, 교환학생들이 직접 만든 초콜렛 머핀과 코코넛 볼, 그리고 시나몬 빵과 함께 간단한 과자와 치즈 등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간식 중에는 오레오 처럼 생겼지만 아주 짠 맛을 가지고 있는 감초사탕도 있었는데요, 많은 학생들이 호기심에 이를 먹어보았다가 무척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학생들이 어느 정도 모이게 되자 행사의 다음 순서인 스웨덴 상식 퀴즈가 진행되었는데요, 약 4~5명의 학생들이 그룹을 이루어 퀴즈 시험지에 맞는 답을 상의하여 적고, 이후에 다른 그룹과 바꾸어 이를 채점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퀴즈 내에는 스웨덴의 위치와 나라의 면적,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게임, 그리고 스웨덴 단어의 뜻을 맞혀 보는 등 다양한 내용이 있었으며, 이를 통해 평소에는 조금 멀게 느껴졌던 스웨덴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퀴즈가 끝난 이후에는 스웨덴 학생들에게서 춤을 배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지난 칼럼에서 다루었던 International Festival에서 스웨덴의 교환학생들은 스웨덴에서 하지를 기념하는 미드썸머 축제에서 추는 개구리춤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이 춤을 추는 방법을 이날 Swedish Hangout에서 다른 학생들에게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원을 그리며 돌다가 개구리처럼 폴짝 폴짝 뛰는 동작으로 이루어진 춤이었는데요, 가르쳐주는 학생들도 이를 배우며 춤을 시도해보는 학생들도 무척 즐거워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무리
이렇게 이번 칼럼을 마지막으로 Wesleyan College의 봄 학기에서 제가 경험했던 국제 문화 교류 행사들에 대한 소개를 마쳤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제가 이번 학기에 수강했던 교육학 수업 중 Planning and Assessing for Diverse Learners를 통해 경험하게 된 교육 실습에 대해 다루어볼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제가 실습을 가게 되었던 초등학교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미국 초등학교의 수업 모습,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새로 배우게 된 점들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