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12기 이보글입니다
이번주에 저는 대만 중정구에 위치한 난지창 야시장(南機場夜市)을 처음으로 다녀왔는데요!
저는 평소에도 야시장에 가는 걸 좋아하는데, 최근에 스린 야시장이나 라오허제 야시장에는 관광객이 너무 많아 잘 안 가게 되어서 현지인 야시장으로 유명한 난지창 야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또 대만은 슬슬 망고가 나오고 있는데, 이 야시장 안에 망고빙수로 유명한 빙수집이 있기도 해요!
중국어를 아신다면 機場이라는 글자를 보시고 이곳은 송산공항이나 타오위안 공항이랑 거리도 먼데 왜 공항機場이라는 글자가 들어갈까 생각하실텐데요!
’남공항’이라는 이름은 일제강점기부터 남아 있는 옛 지명으로, 일본군이 이곳에 군공항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난지창 야시장은 다른 야시장보단 면적이 작지만, 현지인 야시장이라 다양하고 맛있는 길거리 음식들이 많아서 먹방만을 위한다면 정말 좋은 곳이었어요!
다른 야시장과 달리 인형뽑기나 게임 등이 없지만 음식들이 매우 저렴하고 알찼답니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선 대만의 로컬 야시장 난지창 야시장과 대만의 길거리 음식들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1. 滷肉飯(루로우판)
저는 우선 저녁을 먹지 않고 가서 식사할 음식점을 향해 갔는데요!
이 야시장은 특히 滷肉飯루로우판과 雞肉飯지로우판이 유명한 야시장이라고 하더라고요
루로우판은 대만의 국민 음식 중 하나인데, 대만식 돼지고기 덮밥으로 간장이랑 오향소스에 넣고 푹 졸인 양념에 계란, 야채 등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식사입니다!
지로우판도 밥 위에 닭고기를 올려 먹는 덮밥이에요!
저는 이 날 루로우판이 더 땡겨서 이 곳으로 왔는데, 정말 모든 게 현지식이고 저녁시간이라 회사원, 학생들도 엄청 많았어요!
가격은 작은 그릇으로 NT30(약 1,260원)으로 정말 저렴해서 깜짝 놀랐어요…!
야시장에 가면 계속 먹으니까 작은 그릇으로 시켜 먹었는데도 엄청 든든했고 특유의 향신료도 없이 한국사람들도 좋아할 장조림? 맛이었어요!
2. 버블티
다 먹고 이 날 비도 오고 습해서 coco 음료수 가게에 갔는데요!
제가 저번 스펀 브이로그에서 먹었던 百香雙響炮(패션후르츠 버블티)을 먹었답니다!
언제 먹어도 너무너무 맛있고.. 가격도 NT60(약 2,520원)으로 저렴해요
한국도 coco 지점이 있는 걸로 아는데, 같은 음료를 파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 있다면 강추드립니다!
3. 麻糬(모찌)
다음으로는 麻糬 모찌, 떡을 먹으러 갔는데 대만에서도 떡은 전통 음식으로 원주민 시절부터 먹던 음식이라고 해요
그래서 길거리, 야시장 어디든 볼 수 있는데 대만에서도 발음을 모찌라고 하기 때문에 저도 일본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음식인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이름만 일제 식민 이후에 바뀐 거라고 하네요!
대만의 떡은 보통 쌀떡 안에 설탕, 참깨, 땅콩가루, 팥 등을 넣어서 싸 먹는 음식인데
이 야시장은 특이하게 딸기나 청포도를 넣은 메뉴도 있어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해요!
저는 딸기 맛을 골라서 먹었는데, 딸기 철이 아니라 수입산이고 비싸다고 사장님께서 미리 알려주시더라고요!
가격은 NT100(약 4,200원)이고 떡 4개가 들어있었어요. 대만 길거리 음식 치고는 가격대가 좀 나가는 편이긴 해요 ㅠㅠ
제가 먹은 건 떡 안에 팥과 딸기가 들어있고 겉에 참깨가루가 묻어있었는데 떡도 쫄깃하고 맛있었지만
딸기가 .. 시고 맛있지는 않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만약 다시 오게 된다면 비싼 딸기떡 말고 그냥 떡은 한 번 사 먹어볼 만한 것 같아요!
4. 구운 옥수수, 초당 옥수수
다음 음식은 옥수수인데요!
대만 야시장은 이렇게 구운 옥수수를 많이 파는데, 제가 저번에 소도시 이란 여행 갔을 때 먹었던 초당 옥수수가 너무 맛있던 기억이 있어서 구운 옥수수 대신에 찐 초당 옥수수를 사 먹었어요
가격은 NT60(약 2,520원)이었고, 설탕이나 소금 아무것도 넣지 말아달라고 했는데도 엄청 달고 맛있었어요
옥수수 구이는 전에 다른 야시장에서 먹어봤는데, 한국 마약 옥수수처럼 다양한 소스를 발라서 단짠단짠한 맛으로 호불호 안 갈릴 맛 이었으니 그 때 그 때 기분에 따라서 골라서 드시면 될 것 같아요!
5. 地瓜球(띠과쵸우)
다음은 地瓜球 고구마 볼인데요!
고구마 볼은 제가 대만에서 가장 좋아하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로, 한국 사람들은 모두 좋아할 맛인 것 같아요!
모양은 동글동글 치즈볼 느낌이고, 색이 자색고구마 색과 노란색이 있는데 맛이 다르지는 않답니다
타피오카 전분에 고구마를 넣어서 튀긴 음식인데 조그만 반죽이 커지는 걸 보는 것도 재미있고, 그 위에 초콜렛, 매실가루 등등을 뿌려서 먹기도 한답니다!
저는 오리지널 맛을 가장 좋아해서 아무것도 뿌려먹지 않아요.
맛은 고구마 향 튀김인데 쫄깃쫄깃하고 탱글한 맛이에요. 이 음식이 나혼자산다 대만 편에 나온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6. 白糖粿(바이탕궤이)
다음 간식으로는 白糖粿백탕과를 먹었는데요!
이 음식은 상견니에서 리쯔웨이가 먹은 음식으로 한국 사람들도 알고 있는 음식이더라고요!
백탕과는 대만 남부에서 유래한 전통 간식이라 타이베이 야시장에 잘 없어서 저도 타이난에서 처음 먹어봤었는데, 타이베이에서 처음 봤답니다
한국어로 편하게 하면 찹쌀 꽈배기? 인데 한국 꽈배기처럼 빵 느낌은 아니고 찹쌀가루에 설탕 넣고 튀긴 맛이에요!
저는 정말정말 좋아해서 보일 때마다 사먹을 것 같아요
맛도 다양한데 저는 이것도 오리지널로 먹었답니다!
7. 생망고빙수
마지막으로는 여기 온 가장 큰 목적인 망고빙수!
사실 너무 배부르고, 비도 와서 기대를 많이 안 했는데 진짜.. 제가 살면서 먹어본 망고 빙수 중에 가장 맛있었어요…
망고도 냉동 망고가 아닌 생 망고인데 정말 그릇 가득 주시고,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셨어요..!
진짜 5분 안에 순삭하고 집 가는 길까지 입 안에 망고향이 가득했답니다
저 이 날 먹고 다음 날은 1인 1빙하러 다시 40분 버스타고 왔어요..
가격은 NT140(약 5,880원)으로 한국과 비교했을 때 엄청 저렴하죠..!
사실 안에는 그냥 얼음 간 거랑 연유 맛인데 여긴 망고 하나 보고 다시 올 정도..!
대만 여행을 계획 중이시면 꼭 꼭 추천드려요!
그럼 오늘은 대만 난지창 야시장에서 대만의 길거리 음식들, 분식들을 소개해봤는데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도 더욱 유용하고 재밌는 칼럼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