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24
★ 홍콩 바로 옆, 중국 심천 여행기 ! ★
안녕하세요 여러분, 봄이입니다!
저는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중국 심천(Shen Zhen)으로 중국인 친구와 함께 짧은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오늘은 홍콩이 아닌 중국 심천 여행기를 전해드리려고 해요 ^^
중국 심천은 홍콩과 접해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홍콩에서 지하철을 타고 심천으로 이동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홍콩에 있는 많은 유학생들이나 교환학생들은 심천에 한번쯤은 가볍게 다녀오곤 합니다.
저 역시 중간고사에 시달린 마음을 달래기 위해 친구와 함께 심천으로 다녀오기로 결정했습니다 ^^
함께 심천 여행을 간 친구는 상해에서 온 중국인이어서, 이번 여행에 큰 도움이 되어주었습니다.
여러모로 즐거웠던 여행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우선, 저희는 지하철을 타고 Louhu 역에서 내렸습니다. 그러면 홍콩으로 넘어가는 구역이 나온답니다.
심천 입국 수속이 간단하게 끝날줄 알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혼란이 있었습니다!
저는 홍콩 교환학생이기에 홍콩 거주민 (hongkong resident) 줄에 서야하는지 방문객 (Visitor)줄에 서야하는지 헷갈렸습니다. 결국 홍콩 거주민 구역에서 줄을 섰는데, 예전에 마카오를 다녀왔기 때문에 학생용 비자가 만료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비자문제를 해결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홍콩에서 학생용 비자는 홍콩 출입을 한번만 허용하는 것이라, 제가 마카오에 다녀온 다음 저의 홍콩 학생 비자는 만료 되었고 (비자 위에 journey completed라는 도장이 찍혀서 있었습니다), 따라서 저의 신분은 홍콩에서 visitor이기에 홍콩에서 학생신분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으며 이 부분을 학교와 연락해서 해결하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여행 생각을 하면서 들떠있던 마음이 순식간에 혼란으로 가득 찼답니다.
(* 그런데 심천에서 홍콩으로 돌아올 때 보니 2020년 1월까지 홍콩 시티대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적혀있는 임시 허가서 같은 종이를 여권에 붙여주었더라고요. 영문은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 잘 해결되었답니다. )
설명이 완전히 이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심천 입국용 비자를 만들기 위해 비자오피스에 갔고, 168RMB를 사용해서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 심천은 중국이기 때문에 홍콩에서 심천을 가기 위해서는 비자가 필요한데요, 5일동안 심천에서 머무를 수 있게 해주는 비자입니다.
그렇게 험난한 과정을 거쳐 결국 6시가 넘은 시간에 심천에 도착했습니다.
수속과정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서, 심천에 도착 후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녁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훠궈집 중 하나인 '하이디라오'에서 먹었습니다.
하이디라오는 고객을 상대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최근 몇년간 급 인기를 끌고 있는 훠궈 체인점입니다.
그만큼 인기가 많아서 대기시간도 엄청나게 길답니다 !
저희는 심천 시티몰에 있는 하이디라오를 방문했는데, 대기인원이 엄청나게 많았답니다.
아마 친구가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면 제시간에 먹지 못했을거예요.
대기하는 장소가 따로 구비되어 있는데, 대기하는 와중에 호박죽, 땅콩죽, 방울토마토, 과자 등 다양한 간식을 제공해주고 더 필요한건 없는지 웃으면서 응대해주셨답니다.
조금의 대기 후 서비스에 감동한 상태로 훠궈를 먹으러 입장했습니다 !
중국인 친구의 도움으로 여러가지 메뉴를 주문했는데요, 토마토 베이스의 탕과 고기 육수 탕을 주문했습니다.
그 안에 각종 면, 새우, 고기 등 다양한 토핑을 넣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땅콩소스에 샤브샤브 고기를 푹 찍어 먹는 맛이 정말 일품이었답니다 :)
게다가 먹는 와중에 더 필요한 것은 없는지 지속적으로 직원분들께서 오셔서 묻고 챙겨주셨습니다.
훠궈를 다 먹고 나서는 젤네일을 했습니다!
하이디라오에서는 무려 젤네일이 무료랍니다!! 대박이지 않나요? 저는 처음에 일반 네일인줄 알았는데 제대로 된 젤네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더라고요...
짠! 사진 상으로는 그저 그래보이지만 정말 정말 만족스럽게 잘 되었답니다!
이처럼, 하이디라오에서는 고객이 만족할 수 밖에 없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찾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재방문 의사가 충분히 있습니다 !
저희는 뒤늦게 호텔에 도착해서 바로 씻고 잠들었답니다.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수영장에 갈 준비를 했습니다.
저희는 일부러 수영장이 있는 호텔을 잡았답니다.
(제 친구입니다)
수영장에서 재밌게 수영을 하고 싶었지만 ㅠㅠ 상상이상으로 물이 너무 차가웠답니다 !
들어가는 것 조차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짧은 물놀이를 마치고 수영장에서 몇십장의 사진을 남겼습니다.
실내 수영장이었지만 창문없이 바깥의 풍경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곳이라 정말 경치가 끝내줬거든요!
저 멀리 산과 바다 하늘이 훤히 내다보였습니다.
물이 차가웠던 것 빼면 정말 좋았습니다. 수영을 마치고 나서는 택시를 타고 저녁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홍콩에서는 한식이 비교적 비싸기 때문에, 가격이 더 저렴한 중국에서 고기가 먹고 싶어서 마포갈매기를 방문했습니다.
한국에서 여러차례 마포갈매기를 방문해본 사람으로서 메뉴 구성은 조금 달랐지만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메뉴에 '탄소 불고기' 라고 적힌 것이 보이시나요 ?ㅎㅎ 처음에는 '탄소'가 뭐지..? 설마 화학원소를 말하는 건가? 싶었지만 탄소란 태워진 소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어 표기는 어설펐지만 맛은 정말 비슷했답니다 :)
저녁에는 심천의 놀이공원인 'HAPPY VALLEY'를 방문했습니다. 해피밸리는 중국 심천뿐만 아니라 상해 등의 다른 지역에도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정말 대륙의 스케일 답게 놀이공원이 어마어마하게 컸습니다. 게다가 늦은 저녁 입장했음에도 사람역시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놀이기구는 하나밖에 타지 못했습니다 ㅠㅠ
(거의 처음 공개하는 듯한 저의 사진이네요 ㅎㅎ)
저희가 심천 해피밸리를 꼭 가고싶어 했던 이유는 바로 할로윈 시즌이었기 때문입니다.
놀이공원 전체가 공포 분위기로 조성이 되어있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저와 친구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할로윈 분장을 하고 놀이공원을 즐겼답니다 !
곳곳에 귀신들이 있어서 사람들을 놀래키거나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특히 저녁이라 더 으스스한 분위기 속에 재밌게 놀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피밸리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음날 다시 홍콩으로 돌아갔답니다.
중국 심천과 홍콩은 매우 가깝지만, 분위기는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중국이 아닐까 싶은데요,
홍콩에 비해 식비와 교통비(특시 택시)가 훨씬 저렴해서 가성비 있게 놀기 좋다고 느꼈습니다.
심천에는 동물원, 민속촌, 세계지창 등 더 다양한 볼거리가 있기 떄문에 다음에도 또 한번 방문할 예정입니다.
홍콩에 오시면 가까운 심천도 꼭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