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7기 죠이입니다.
영국에 온지 벌써!! 거의 두달이 다 되어가네요.
영국에 머물렀던 날보다 남아있는 날들이 적어지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슬픕니다.. ㅠ
그동안 친구들과 지내면서 이미 정이 많이 들었거든요.
영국은 12월 말에 학기가 끝나고 크리스마스 방학을 가진 후에 1월에 다시 학기가 열려요.
1월 말에 기말고사를 보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교환학생은 12월 말에 학기가 끝나면 수업이 끝났다고 간주해 한국에 돌아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럼 기말고사는요..?
처음엔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제출하라고 했어요. 시간표가 정해지기도 전인데 말이죠...
지금 수업 시간표가 다 정해진 후에 기말고사 방식에 대해 알아보니 모두 팀플이었습니다.!
영국 친구들과 함께 하는 수업은 직접 촬영하고 스튜디오에서 편집해야하는데 제가 한국에 가버리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
걱정마라고 친구들이 너 이름 적어줄거라 하더라고요.ㅋㅋㅋㅋ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서
기숙사 팀에 1월 말까지 머무를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렇게 한달을 더 친구들과 함께 보냈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해서 기숙사 팀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어요.
학생 식당에서 학식을 먹으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한식이 너무 그리워집니다..
일식이나 중식 중 하나라도 나오면 좋겠는데 보통 저렇게 맛있으면 파스타나 라자냐,
맛없으면 이상한 소스에 담긴 고기나 흩날리는 쌀과 함께 인도식 음식이 나와요.
한식만 계속 먹을 수 있다면 저는 외국 생활이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ㅎ
제가 아팠을 때 어머니 아버지께서 한식 해 먹으라고 참기름이랑 간장, 고추장, 등등 택배로 보낼 수 있는 음식은 모두 보내주셨어요 ㅠㅠ
학교에 도착 했다는데 다음주엔 받으러 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기대중)
제가 가져온 라면과 밥은 모두 다 먹은 상태라 ,, ㅜㅡㅜ 한식이 더더욱 그리웠거든요
B&M 바게인즈에서 육개장 컵라면과 닭개장 컵라면을 파는게 아니겠어요?????
저 이 근처 마트에서 한식 파는거 처음봤어요... (눙물)
닭개장은 이건데 전 살면서 처음 봤어요.ㅋㅋㅋㅋㅋㅋ
후기 보니까 안에 닭 건더기는 하나도 없다 하더라고요...
그럼 왜 닭개장인 걸까요...?ㅋㅋㅋㅋㅋㅋㅋ
리버풀 아시안 마트에서 구매한 우동인데
이거 진짜 미쳤어요... 한국에서 컵 우동 좋아해서 유명한거 다 먹어봤는데
이거 못 따라옵니다... 면은 쫄깃하고 국물은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다음번에 가면 이거만 엄청 사려고요.
외국에 계신 분들 중에 이거 보신다면 꼭 !! 구매하세요 후회 안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한식에 관심이 많아서
떡볶이랑 잡채, 김밥등을 만들어서 파티했어요~!!!
정말 잘 먹더라고요 ^_^
특히! 여기 친구들이 간장 소스를 좋아해요
잡채에 간장을 넣어서 진짜 맛있다며 싹싹 긁어먹더라고요. 완전 뿌듯했어요 ㅎㅎ
그리고 제가 너무 먹고 싶었던 떡볶이 ㅜㅜㅜ 한국에선 일주일에 두번씩 먹었는데..ㅋㅋㅋㅋ
두달간 못먹었다가 먹으니 너무 행복했어요 !!!!
떡이랑 어묵을 리버풀에 아시안 마트에서 구매하고 소스는 박막례할머니 유튜브 보며 따라했는데
좀 매워서 친구들이 잘 먹질 못하더라고요
한국 칭구들은 맛있게 먹었답니다
제 친구중에 농구부인 친구가 경기가 있다며 초대했던 날이에요 :)
친구가 거의 40점을 득점해서..ㅋㅋㅋㅋㅋㅋ 엄청 신기하면서도 재밌었던 경기였어요
교환학생이어도 소셜 활동이나 운동 동아리 들어가는거 완전 가능합니다!!!!
흔한 수업 사진입니다 :-)
스튜디오 수업이면 진짜 스튜디오처럼 만든 공간에서 수업을 합니다!
VT 담당, floor manager, camera 맨, 아나운서, 사운드 담당, 프롬프터 담당 등등 각자 역할을 나눠 두시간동안 연습하고 리허설도 하고 리코딩도 해요
그래서 인원 수가 굉장히 적어요 (저 포함 7명)
저는 vt, sound 를 맡았었는데 진짜 재밌고 실제로 쓰이는 기계들을 만져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방송국에서 뉴스를 만들 때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 건지 알 수 있어서 신기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이 수업은 sound에 관한 이론들을 배워보고 마이크 특징에 대해 배운 후
직접 마이크를 들고 밖으로 나가서 녹음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요.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에서 저런 마이크 봤었는데 직접 녹음하고 들어보니까 주변 소음을 거의 차단하고 목소리만 녹음이 되더라고요
또 다른 수업은 작곡하는 수업이에요
사실 진짜 작곡할 줄은 몰랐거든요..ㅋㅋ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할 줄 알았는데 기타랑 피아노를 가지고 편곡하는 게 과제에요..ㅋㅋㅋㅋ
기타를 칠 줄 아예 몰라서 친구가 가르쳐 주기로 했어요..ㅋㅋㅋ
다음주에 배워서 어떻게 되었는 지 알려드릴게요..ㅋㅋㅋㅋㅋ
할로윈 시즌이라 다같이 거실에 모여 영화를 보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
ㅎㅎ 밤마다 이렇게 재밌는 영화를 보거나 무서운 영화를 함께 봐요
아무 말 하지 않고 보는것보다 친구들이랑 수다 떨면서 영화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이 시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ㅎㅎ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영국은 출국 할 때는 별로 문제 되는 게 없지만 들어 올때 무조건 pcr test day2를 해야해요.
이게 비행기표보다 비싸기 때문에 그냥 영국 국내여행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ㅎㅎ
스코트랜드, 리즈, 요크, 런던, 체스터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요!
맨체스터 말고 체스터라는 도시가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생각보다 영국에 가보고 싶은 도시가 많아서 기대중입니다 ㅎㅎ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돈이라,,,, 가난한 여행이 될 것 같아요..ㅋㅋㅋㅋ
여행 다녀와서 후기도 칼럼으로 적어볼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