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햄입니다.
오늘은 샌디에고 올드 타운에서 있었던 망자의 날 축제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샌디에고에서 멕시코는 진짜 가까워요.
사실 LA보다 멕시코 국경이 더 가깝답니다 ㅎㅎ
차를 빌려서 친구들과 다 같이 멕시코 국경 넘어서 티후아나로 여행 가기도 해요 !!
그만큼 멕시코 문화가 샌디에고에 엄청 많아요 ㅎㅎ
타코 음식점은 물론이고 그냥 멕시칸 음식점도 엄청 많습니다 !!
그런 도시에서 즐기는 망자의 날 축제가 어떤지 한 번 보실까요?
시작하겠습니다 !!
(※사진 많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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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자의 날
코코라는 영화 본 적 있으세요 ?
영화에서 주인공이 어느 축제날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이야기인데요.
그 축제가 바로 망자의 날 축제입니다 !!
망자의 날은 망자를 기리는 멕시코 기념일인데요.
이 날에는 죽은 친지나 친구를 기억하며 명복을 빈다고 합니다.
이 날에는 설탕이나 초콜릿, 아마란스 등으로 해골모형을 만들고 제단에 놓는 대요.
11월 1일, 2일에 이 축제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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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d Town
샌디에고 발상자이자 다운타운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Old Town station 근처에 바로 위치해있는데요.
멕시코 전통 토산품 가게, 선물 가게, 도자기 가게, 레스토랑들이 거리를 따라 있어요.
멕시코에 가본 적은 없지만, 멕시코에 간다면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작은 멕시코에 있는 기분입니다 !
저는 학교에서 저희 반 선생님이 현장학습을 계획하셔서
반 친구들과 즐겁게 다녀왔답니다 ㅎㅎ
분위기부터 완전 멕시코 같지 않나요?
선인장 같은게 더더욱 뭔가 멕시코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ㅎㅎ
사실 멕시코 느낌 + 옛날 미국 서부 영화에 나오는 느낌의 건물들이 섞여 있어요 !
이 날 입구부터 사람들이 분장하고 있고... 진짜 코코 생각나서 OST 엄청 흥얼거렸어요 ㅎㅎ
그냥 해골만 있으면 좀 무서웠을텐데, 해골에 알록달록하게 색도 칠해놓고
예쁜 꽃 장식도 해놓고 해서 되게 귀엽고 무서운 느낌도 안들었어요 ㅎㅎ
여기 진짜 수공예품 파는 가게들이 장난아니예요 ㅠㅠ
진짜 가게들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해요 ㅠㅠ 다양한 종류의 기념품들을 팔고,
너무 화려하고 하나하나 신경쓴 게 보여요 !!
이 날 날씨도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사진도 잘 나오고 … 햇빛 아래서 쨍한 색감을 드러내는 장식물들이 더 예쁘게 느껴졌답니다 !!
식물들도 뭔가 식물원이서 볼 것 같은 선인장과 신기하게 생긴 것들로 가득했어요.
멕시코 공예품과 장식품들은 대부분 엄청 화려하게 꾸미는 게 특징인 것 같아요.
색도 엄청 쨍하고 다양하고, 특히 꽃으로 장식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
타일 가게에 들어갔는데 다양한 종류, 여러가지 크기의 타일들이 가득했어요 !!
포인트로 벽을 꾸미는 용도인 것 같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가끔 가게 앞에 저렇게 제단 (?) 같은 걸 해 놓더라고요 !!
근데 정말 저분들의 가족들은 아닌 것 같았고.. 아무래도 축제고 사람들이 많이 구경하러 오니까
이미 운명을 달리한 유명인들의 사진을 걸어 놓더라고요 !
코코의 첫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ㅎㅎ
누군가를 기리는 일이 이 곳에서는 슬프기만 한 일이 아닌게 신기했어요 !
축제로도 즐길 수 있구나 싶었고.. 이게 문화 차이라고 느꼈습니다 ㅎㅎ
채드윅 보스만 … 제가 마블 영화를 엄청 좋아했어서 그런지 뭔가 저 제단을 보고 찡하더라고요 ㅠㅠ
영원한 블랙팬서 왕자님 ㅠㅠ
그리고 위의 옷 가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되게 프리다 칼로가 그려져 있는 상품이 많았어요 !!
프리다 칼로는 멕시코에서 정말 유명한 여성 화가인데요,
멕시코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엄청 유명하긴 하죠 ㅎㅎ
그래서 그런지 기념품 샵에도 그렇고 엄청 프리다 칼로가 그려진 상품들이 많더라고요 !!
아까 제가 말했던 프라다 칼로 굿즈들입니다 ㅎㅎ
기념품 샵이 전체적으로 엄청 장식되어 있고 화려하죠?
가격은 딱 관광지 물가 (ㅎㅎ)지만 뭔가 기념으로 하나 가지고 싶더라고요 ㅎㅎ
(같이 있던 스위스 친구한테 기념품 뭐 사고 싶은 거 있냐고 물어봤는데 우쿨렐레가 가지고 싶다고 함ㅅ어요 ㅎㅎ…)
기념품 샵 구경이 끝나고 친구가 배고프다고 해서 길거리 음식 사먹었어요 !!
사실 저희 쌤이 추천해준 길거리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안 팔더라고요…
저희 담임 선생님이 멕시코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에서 거주하는 미국 시민이라 멕시코 문화와 미국 문화
둘 다 잘 알고 계신 분이예요 !!
(영어랑 스패니쉬 둘 다 쓰는 이중언어 사용자입니다 ㅎㅎ)
아무튼 무슨 빵 (?)같은 게 있다고, 시나몬이랑 설탕을 코팅한 건데 진짜 맛있다고 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안보이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다른 거 먹었습니다 !
츄로스랑 무슨 잎이 싸여 있는 닭고기를 먹었는데요 !!
물론 저 잎은 먹는게 아니라 벗겨내고 먹었습니다 ㅋㅋㅋㅋ
(혹시 몰라서 친구가 저거 잎사귀 먹는거냐고 물어봤어요)
닭고기는 그냥 뭔가 토마토베이스에 약간의 멕시칸 향신료가 들어간 …? 그런 맛이였어요 !!
츄로스는 평범했습니다 ㅎㅎ 근데 안에 약간 크림같은 거 들어가서 맛있었어요 ㅎㅎ
길목에 있던 캔디샵이랑 캔들샵 가봤어요 ㅎㅎ
캔디샵에서 fugde라는 걸 팔더라고요 !!
저는 이게 뭔지 모르고 그냥 보고 누가같은 건가? 생각했어요 ㅎㅎ
인터넷을 찾아보니 퍼지는 버터, 우유, 설탕, 초콜릿을 섞어서
부드럽고 매끈할 때까지 휘저어서 만든 서양 캔디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
수제 퍼지도 팔았고, 진짜 누가 같은 캔디도 팔았고, 시중에 파는 것들도 있더라구요 ㅎㅎ
수제 초콜릿도 있었습니다 ! 그래도 가장 인기있던 건 수제 퍼지였어요 ㅎㅎ
그리고 캔들 샵에도 가봤는데, 냄새가 너무 좋더라고요 !!
그리고 그 가게가 특이했던게, 원하는 캔들 모양을 구입해서 색을 마음대로 입힐 수 있더라고요 !!
캔들 색은 다 흰색인데 모양과 크기만 달라서, 원하는 걸 구매한 다음
그 앞에 있는 색깔이 들어있는 여러 통 중에서 마음에 드는 색에 담그면 본인만의 캔들이 만들어집니다
마지막엔 퍼레이드가 있었어요 !!
원래 오후 5시에 한다고 했는데 미뤄져서 6시 반에 시작했어요 ㅠㅠ
아직 사람이 별로 안모였고 어둡지도 않다고해서요 ㅠㅠ
근데 사람이 너무 몰려서 저는 퍼레이드 막 시작하고 바로 캠퍼스로 돌아갔습니다 !
밤엔… 좀 무섭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현장학습겸 간 망자의 날 축제 구경이 끝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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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셨나요 ? 여러분도 축제에 다녀오신 기분이 드시나요?
뭔가 진짜 멕시코 축제는 아니지만, 미국의 분위기가 섞인 멕시코 축제라 더 특별한 것 같아요 !!
저는 너무너무 즐겁게 잘 구경했습니다 ㅎㅎ
진짜 영화 코코가 많이 생각났어요 !!
이번 글도 즐겁게 보셨길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