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8기 CHIKU 입니다
주말을 맞아 3박 4일간 샌디에고를 다녀왔는데요,
샌디에고를 간 제일 큰 이유는
바로 한국 대표 피아니스트 조성진님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조성진님을 샌디에고에서 영접하게 된다니,,,
설레서 엘에이에서 샌디에고 까지 가는 길이 가깝게 느껴지더라구요 호호호
<첫째날>
공연은 약 한시간동안 진행됐고
공연장 안은 거의 한인모임처럼 한국인들로 가득찼어요ㅎ
이번 공연은 독주회는 아니고 MATHIAS GOERNE 바리톤님과 함께하는 공연이었습니다
휴우,,,숨죽이게 지켜보다가 끝나자마자 무한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냥 최고예요 어쩜 그렇게 섬섬옥수같은 손으로 잘 치시던지
다음엔 한국에서 꼭 뵙겠습니다!!
+tmi
공연 팸플릿이랑 티켓을 모르고 숙소에 놔두고 와버렸어요
첫 조성진님 공연을 본거라 꼭 챙겨두고 싶었는 데 아쉬워요ㅜ
<둘째날>
어제 한인분들은 많이 만나고 와서 그런지 한식을 먹고싶더라구요?ㅎ
사실 한식 매일 먹고싶어요
그렇게 샌디에고에 있는 한인타운까진 아니고 한식이 많이 파는 곳에 있는
‘Manna bbq’ 고기 무한리필집을 갔어요
고기무한리필집이 샌디에고에 한 5개 정도 됐는데
여기가 평점이나 가성비가 제일 좋더라구요!
그래서 ‘manna bbq’로 결정하게 됐답니다
정갈한 반찬차림과 고기불판
여기가 한국이에요
제 학교 옆에 ‘manna’가 있었다면 여기서 1년 더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만나 가격은 1인 26.99
프리미엄도 있었는 데 관심도 없어서 안찍어버렸네요
한 30달러 정도 했던것같아요
옆에 보이는 늑간살, 혀밑구이 이런 메뉴 들어있는 게 프리미엄 30달러 짜리예요
A2메뉴판에 적혀있는 거 무제한으로 다 시킬 수 있어요
고기 종류 한 6가지랑 계란찜, 콘치즈, 라면, 순두부찌개 까지 시켜서 2명이서 야무지게 먹었습니다ㅎㅎ
얼마만의 차돌이냐!!
그래도 한국 차돌이 좀 더 맛있긴 했어요ㅎ
여기 로즈마리 버터 스테이크도 맛있더라구요 추천
순두부찌개도 맛있었고 다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한국분이냐고 여쭤보시더니 저희가 못발견하고 못시킨 파절이까지 물어봐주시고
파절이, 쌈채소, 무쌈, 떡쌈 까쥐 챙겨주셨어요
감사합니다 (하트)
떡쌈을 주는 고기뷔페는 첨봐요
마지막에 마카롱도 후식으로 먹을 수 있게 해놨던것같았는데
너무 배불러서 그냥 나왔습니다 맛있어 보였어요
산책 겸 구경하러
‘발보아 공원’
으로 향했습니다
유명한
‘Lily pond’
꽃들 사이에 길게 난 연못이 참 예뻤어요
이날따라 날씨가 38도까지 올라간거예요
숨이 턱턱막히는 더위라 공원 안에 앉아서 구경하다가 나왔습니다
딱 봐도 맛없게 생긴 빙수
설빙의 맛이 길들여진 내가 이 얼음빙수를 8달러내고 사먹게 만드는 무서워 더위였답니다
집으로가는 버스 정류장 앞에 있던 ‘로즈가든’
색색의 장미들이 피어있었어요
노란장미가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답니다
노란색 좋아!
그렇게 더위도 식힐 겸 카페에 앉아있다가
페리 선착장 근처에 선셋보러갔어요
샌디에고도 말도 안되는 선셋 맛집이더라구요
‘선셋클리프’라는 선셋 명소도 있을 만큼 샌디에고에 오면 1일 1선셋 구경하세요
잔잔히 흘러가는 요트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니 한편의 영화를 본 것 같았어요
그렇게 숙소로 돌아오는 데
숙소 앞이 음악소리로 가득차있는거예요
이게 웬걸
저희 숙소 앞에 있는 야외바에서 공연을 하더라구요
저도 냉큼 들어갔습니다
공연비는 24달러
현금만 받는 바람에 늦저녁에 샌디에고 atm를 찾으러 뛰어댕기면서 현금 찾고
우여곡절끝에 들어갔답니다
바텐더가 추천해준 달달한 맥주 두잔을 시키고 파티 즐기러~
주변이 다 아파트인데 그 가운데에서 이렇게 시끄럽게 공연을 한답니다
주위 시선? 신경? 다 모르겠고 냅다 즐겨~
신나는 노래에 맞춰서 춤추고 웃고 떠들고 시원한 맥주 마시고 파티를 좋아하는 나에겐 최고의 밤
코로나는…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미국에서 사람많은 곳이란 곳은 다 갔는데 안걸리는 매직
다음에도 샌디에고를 방문하게 된다면 이 곳에 꼭 들릴겁니다!
장소 ‘Quartyard’
공연은 언제 뭘하는 지는 잘 모르겠는 데 매주 금토 마다 행사가 있긴 한 것 같아요
어떤 날은 이미 표가 매진된 날도 있으니 확인해보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셋째날>
광란의 밤을 보내고 마음의 평화를 찾으러 떠난
‘코로나도’
솔직하게 말하자면 예쁜 해변을 많이 봐서 그런가
크게 감흥은 없었습니다 헣ㅎㅎ
하지만 바다는 언제와도 좋죠
등짝이 빨갛게 익을때까지 물놀이 하고 모래장난하다가 선셋보러 ‘선셋클리프’로 이동을 했는데요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는 바람에 선셋은 보지 못했어요ㅜ
그대신 근처에 있는 맛있는 버거를 먹었습니다
바로바로
‘Hodad’s Hamburger’
스페셜버거인 GUIDO BURGER 하나랑
BACON HAMBURGER with ONION RINGS
시켜서 친구랑 나눠먹었어요
스페셜버거 말그대로 스페셜한 맛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곳인데 그만큼 햄버거가 육즙가득이면서 맛있고
특히 어니언링 꼭 드세요!
어니언링 단품으로 시키시면 진짜 한바가지 (약 30개?)나오는 데
그건 비추고 with onion ring으로 시켜서 감튀대신 드시면 충분합니다
햄버거 맛있게 먹고 소화시키러
다시 찾은 나만의 천국
오늘 공연은 디제이공연으로 이미 오래전에 매진이라 못들어갈뻔했는데
어제 바텐더분꼐서 취소된 표 2매를 구해주셔서 다행히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확연히 어제보다 많아진 인파가 보이시죠?
더재밌었어요
부채춤추시는 분도 계시고 코스프레 하고 오신분들도 많으셔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그리고 갑자기 어떤 남성분이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하면서 말걸으셔서 깜짝 놀랬다는 점…
한국여자는 예뻐서 알아봤다고 하시는 데 립서비스 감사합니다-
저 누가봐도 한국인처럼 생겼거든요;
이날 스걸파보면서 쌓아온 제 춤 본능을 다 털어버렸어요
다음날 몸이 부서지는 줄 알았답니다
<넷째날>
아침 일찍 엘에이로 돌아가서 새소년 공연을 보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1일 1일 공연을 보는 여자가 있다?
It’s me
밴드 공연은 제 최애!!!
친절한 친구들 덕분에 1열에서 관람할수있었어요
1열 직관이라니…믿을수없숴!!
전 날 이미 부서진 몸 새소년 콘서트에서 불태웠습니다
이렇게 매일매일이 불타올랐던 샌디에고 여행을 마치고 학교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학교생활도 화이팅!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