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미국 텍사스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는 개미홍기자 입니다:)
어느덧, 제가 교환 학생 생활을 했던 가을 학기가 끝나가는 시기가 왔는데요.
한국에서 생활을 하다가 미국에 교환 학생으로서 생활을 하니
사실 행복한 기억밖에 없는 것 같아요!
주변에 소중한 친구들이 너무 많고, 많이 생겨서
외로웠던 날이 하루도 없었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웃음만 가득했던 4개월이었어요:)
그런데 어느덧 이곳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슬프고 서운한 마음이 들면서도 한국에 돌아갈 생각에 설레더라고요,,ㅋㅋㅋㅋㅋ
(내심 한국이 그리웠던,,)
미국은 학기가 한국보다 더 빨리 시작하기 때문에 종강도 더 빠르답니다!
그래서 원래는 12월 9일 금요일 종강인데,
저는 일요일부터 텍사스주 안의 휴스턴 여행 계획이 있기 때문에
일요일까지는 이 기숙사 안에 있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저는 마지막 시험이 월요일에 있었어서
굉장히 금방 끝났어요 ,,,
남들보다 2-3일을 더 잉여롭고 백수처럼 지냈습니다,,
한국인 교환학생 친구들은 한국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외국인 친구들은 내가 다시 이곳에 오지 않는 한,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에 여행오거나 대도시로 여행하지 않는 이상
평생 못 볼 사이가 되겠다. 라는 생각에 싱숭생숭하고 괜히 슬프기도 했던 것 같아요.
막상 마지막 주가 되니,
4개월 간 불어난 짐들을 처리하느라 슬픔보단 정신없음이
저를 지배하고 있습니다^_^,,,
저는 학생회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교환 학생 분들의 짐을 보내주는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들 가득 가득 늘어난 짐들을 보내시더라고요!
(옮기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곳에 와서 만난 외국인 친구 중에 가장 친했던 친구와
친구의 쌍둥이를 불러서 떡볶이랑 어묵탕을 만들어 주었어요!
사실 다른 외국인 친구들은 엄청 매워했는데,
제 친구들은 엄청 잘 먹더라고요 ㅋㅋㅋ
떡볶이가 맵긴 한 가봐요,,,!
그리고 며칠 후,
제가 친하게 지내던 외국인 친구가 남들보다 일찍
집에 간다고 하더라고요!
친구 차에 짐 옮기는 것도 열심히 도와주고!
둥글게 서서 작별 인사를 했어요 ㅠ.ㅠ
친구가 갑자기 저를 안더니 들어 올리더라고요 ㅋㅋㅋㅋ
꽤 당황했지만, 그만큼 소중했던 친구였기 때문에
헤어짐이 더 크게 다가왔어요 ㅠ.ㅠ
그래서 마지막 주엔 헤어짐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밝은 척을 하고 다녔던 것 같아요 ㅠ.ㅠ!
한인 학생회에서도 마지막 행사를 진행했어요:)
그동안 학생회의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학생회 친구들과도 어느덧 마지막 행사를 진행했다고 생각하니
아쉬우면서도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그랬어요,,!
학생회 회장 언니가 그동안 수고했다는 의미로 선물과 편지를 줬는데
그때 조금씩 벌써 끝이 다가왔구나,, 라는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어요 ㅠ.ㅠ
미국에서 한인 학생회로서 활동하며 한국에서 쉽게 얻을 수 없는 경험들,
값진 사람들을 얻어가는 것 같아서 누구보다 행복하답니다:)
저는 일요일에 떠나는데 콜로라도에 사는 제 친구는 수요일에 떠나서
연락 후,
잠깐 만나서 작별 인사도 나누고 한국에 돌아가면 꼭! 사진도 보내고, 문자도 보내겠다는
약속을 했답니다:)
친구는 그리스나 이탈리아로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있다고 해요!
친구가 펼칠 꿈들이나 미래들을 응원해주고, 꼭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어요:)
사실 이 날도 괜히 울적했어요,,!
그런데,,,
친구가 이런 귀염 뽀짝하면서도 엄청나게 감동적인 액자를 손수 만들어왔더라고요 ㅠ.ㅠ
흑,,,,
다른 선물들도 고맙지만 이런 사진이 담겨 있는 선물이 정말 값지다는 걸
이렇게 느끼게 되었어요ㅠ.ㅠ!
Bestie는 스페인어로 단짝 친구라는 뜻인데
저렇게 손수 구슬 하나하나 붙여서 만든 액자가 너무 소중해서
아마 한국에 있는 제 책상에 잘 전시해두지 않을까 싶어요 ㅋㅋ!
그리고 외국인 룸메가 떠나기 바로 전 날,
룸메들과 함께 김밥과 친구가 만든 beef 요리를 먹었어요!
김밥이 외국인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저어어어어엉말로 많아서!
저번에 한 번 같이 먹었었는데, 제가 가기 전에 친구가 한 번 더 김밥 먹자고 얘기해서
만들었어요:)
다 먹고 양이 꽤 남았었는데
아예 투고 박스에 김밥을 가득가득 챙겨서 가족들한테 줄 거라고 얘기하더라고요
ㅋㅋㅋㅋ!!!
김밥의 인기,,, 대단합니다.
이 룸메는 제가 정말 각별히(?) 좋아했던 외국인 친구이기도 해요ㅠ.ㅠ!
제가 처음 만난 외국인 친구이고, 대화가 잘 통해서
제가 한국에 있을 때부터 밤새 연락했던 기억이 나거든요:)
사실 전 이곳을 떠나는 게 되게 괜찮을 줄 알았고,
실제로도 떠나기 일주일 전부터 하루종일
마라탕 대창 먹방 영상을 봤을 만큼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점점 커진 상태였어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너무 설렌다.. 뭐 이런 식으로 말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이곳을 떠나기 이틀 전, 룸메가 이곳을 떠나기 하루 전부터
마음이 이상하게 힘들고 싱숭생숭하더라고요,,!
혼자 남몰래 눈물도 훔쳤습니다 ^_^!
한 명씩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면서 작별 인사를 하고,
꼭 연락해! 사진 보내야 돼! 한국 오면 꼭 연락해야 돼!
이런 말을 할 때마다 너무 슬펐어요 ㅋㅋ,,,
특히 제 룸메는 각별했던 친구라서 울컥하더라고요.
이렇게 끝인가? 내일 아침에 친구가 떠나면 영영 못 보는 건가?
괜히 속상했습니다,,
심지어 친구가 메리 크리스마스라면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우연의 일치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향의 바디 미스트랑 헤어밴드, 립밤을 선물해줬어요 ㅠ.ㅠ
감동.. 또 받고야 말았습니다...
친구한테 편지를 주고 싶어서 불렀는데
자기도 편지가 있다면서 기다리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
그래서 이렇게 교환했습니다....
그냥 서로 교환하자마자 눈물 왈칵 쏟아버렸고,,,
거의 펑펑 울었어요..
울면서 사진 찍자고 해서 찍어버렸습니다 ㅋㅋㅋ
친구 눈도 충혈되고 ㅋㅋㅋㅋㅋ,,,
저는 누가 툭 치면.. 울음이 나올 정도의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
방에서 바로 편지를 읽었는데
편지를 엄청나게 길게 적었길래
읽어보면서 또 오열했어요 ^_^,,,
제 이름도 한국어로 적고 ㅠ.ㅠ,,,
또 직접 찾아서 이렇게 한국말로 다시 만날 거라고 적어줬어요 ㅠ.ㅠ,,,
글도 엄청 감동적으로 적어서..
제 마음을 크게 흔들어 놓았어요 ^_^,,
사실 이 친구는 한국에 오고 싶다고 말했던 친구라
제가 한국 전화번호까지 남겨주었답니다:)
그리고 떠나기 바로 전 날엔 친구들을 한 명 씩 만나면서
인사도 하고, 꼭 연락을 주고 받자고 약속을 했답니다!
그만큼 소중한 시간이었고 소중한 인연이라는 걸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