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햄입니다.
어학연수를 고민하시는 분들, 비용이 가장 걱정이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제가 솔직하게 가격을 공개하겠습니다 !
물론 어학원에 따라, 코스에 따라, 그리고 에이전시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대략적으로라도 예산을 가늠하실 수는 있을 거예요.
중간중간 진짜 비용 아낄 수 있는 꿀팁 많이 알려드릴게요 !!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시작하기 전에*
저는 어학원에서 11개월 코스로 신청했습니다.
7개월은 보스턴에서, 4개월은 샌디에고에서 보내는 코스였습니다.
하지만 7개월을 보스턴에서 보내고 샌디에고로 옮길 때 쯤에 코로나가 터졌고
저는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야 했습니다.
남은 4개월을 미루고 미루다가 지금에서야 샌디에고에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샌디에고는 총 4개월을 보내게 되지만,
저의 원래 코스는 11개월 이고 보스턴과 샌디에고 두 곳에서 보내는 코스입니다 !!
-
총 어학원 학비 : 32,381.00 USD
<수업료>
7개월 (Boston) + 4개월 (San Diego) = 11개월
: 말이 11개월 코스지 사실 정확한 개월수는 9개월입니다.
저는 11개월 코스를 신청했는데, 막상 제가 정확하게 세어보니까 9개월이었어요.
왜 11개월인지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데 어학원 방식의 카운트가 이상한 것 같아요.
꽉 채워서 딱 9개월 다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는 어학원식 개월 수 카운트 방식으로 말씀 드린 것이고, 실제로는
6개월 보스턴 (16,180.84 USD) + 3개월 샌디에고 (8,390.16 USD)
수업료만 이렇습니다 !
(앞으로는 6개월 보스턴, 3개월 샌디에고로 개월 수를 카운트하겠습니다.)
<기숙사>
6개월 보스턴 (3,780.00 USD) + 3개월 샌디에고 (1,330.00 USD) = 5,110.00 USD
홈스테이를 하신다면 기숙사 비용은 없어요 ! 그냥 수업료에 포함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명심하셔야 할게 미국은 생각보다 대중교통이 안좋아요.
기본이 1시간이고, 많으면 1시간 반, 가까우면 30분이더라고요.
대중교통도 우리나라처럼 깔끔하고 노선이 잘 되어 있지도 않고, 가격도 싼 건 아니예요.
그래도 한 달 패스를 구매해서 다닐 수는 있습니다!
보스턴의 경우는 그나마 대중교통이 꽤 잘 되어 있는 편이라 본인이 부지런하시면 홈스테이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요.
하지만 샌디에고는 그다지 추천드리지 않아요.
기본이 1시간, 1시간 반이고 대중교통도 너무 더럽고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타요.
그래서 홈스테이 하는 친구들은 같이 사는 애들끼리 차를 한 달씩 렌트해서 다니더라고요.
그게 시간도 훨씬 아끼고, 친구들이랑 나눠서 렌트하면 돈도 엄청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닌 것 같아요.
홈스테이랑 기숙사 정말 잘 고민해보고 결정하세요.
홈스테이는 호스트 패밀리 잘못 만나면 진짜 이상한 사람 걸려서 몇 번 옮기는 친구도 봤어요.
기숙사가 그렇다고 마냥 좋은 건 아닌게 이상한 룸메 만나서 룸 옮기는 친구들도 봤구요.
하지만 홈스테이는 확실히 호스트 패밀리랑 이야기할 기회를 얻는게 가장 큰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기숙사는 통학이 위험하지 않고, 편하고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기회를 더 얻는 것이고요.
-
가장 큰 비용은 이 둘이고, 나머지는 보험, 수수료 등등 다 합쳐서 저 금액이 나왔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저건 총 어학연수 비용이 아니라 학원+기숙사 비용이라는 것입니다.
비행기표, 생활비, 초기 준비 비용, 등등 하면 훨씬 더들어요.
* 수업료 줄이는 팁: 저는 친구 소개로 직접 어학원에서 등록했기 때문에 프로모션을 100.00 USD를 받았어요.
그리고 각종 프로모션이 들어갔을 때 꼭 신청하세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정말 큰 돈이라 프로모션 받을 수 있는 건 다 받고 금액 내면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으니까요.
저도 이런저런 프로모션 받아서 총 1100.00 USD 프로모션 받았어요.
-
<비행기 표>
(첫번째 영수증 사진에 보스턴 항공 예약이 비행기표 값이예요 !)
한국 -> 보스턴 (편도) 1230.00 USD/
보스턴 -> LA (편도) 118.40 USD
LA -> 한국 (편도) 875,700 KRW
(통화를 통일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환율은 매일 변하니 그냥 정확히 영수증의 금액을 적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정말 바보같았어요.
여러분은 절대 저처럼 바보 같은 항공권 구매를 하지 마세요.
제가 정말 정말 항공권 구매할 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세 가지 있습니다.
1. 어학원 말 믿지 말고 본인의 여러 검색 엔진을 통해 가격비교를 해서 저렴하게 항공권 구매해라
2. 정말 왠만하면 왕복 구매해라
3. 미리 사라
제가 보스턴으로 가는 편도를 구매한 이유는 저는 보스턴으로 미국에 들어와서
샌디에고로 미국을 나가게 될 텐데, 이렇게 구매하는게 되게 복잡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거예요.
제가 아는 항공권은 같은 공항으로 들어와서 같은 공항으로 나가는 것 밖에 없었거든요.
그래서 코스도 길고 그래서 편도로만 구매해야하는 줄 알았습니다.
절.대 아닙니다.
왕복으로 구매해서 출발지 변경하는데 편도로 두 개 사는 것보다 훨씬 x 100 쌉니다 !!
예를 들면, 9월 18일에 보스턴으로 입국해서 내년 6월 27일에 샌디에고로부터
귀국하는 일정을 가지고 계시다고 가정해볼게요.
그럼 비행기표는 어떻게 사시는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냐면,
우선 한국 - 보스턴 행 왕복 비행기를 구매합니다.
(왕복 비행기랑 편도 비행기랑 가격이 이상하게 큰 차이가 없더라고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자세하게는 안나와있지만 이유가 따로 있는듯 합니다!)
그리고 보스턴에서 샌디에고 행 비행기를 구매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지내면서 시간 될 때 보스턴 -> 한국행 비행기 출발지 변경을 합니다.
샌디에고 -> 한국 이렇게요 !
추가금은 붙겠지만 엄청 많이 들진 않아요.
(저의 경우 카타르 항공 비행기표를 비엔나 출발에서 베를린 출발로 바꾼 적이 있었는데 5만원이었어요!
날짜랑 타이밍에 따라서 추가 금액이 조금씩 달라지더라고요 !)
같은 미국내의 공항이라면 출발지 변경을 하실 수 있거든요 ㅎㅎ
(하지만 출발지를 미국 -> 유럽 이렇게 대륙이 다르게 변경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
한국 -> LA (1번 경유) (왕복) 1,501,000 KRW
저는 8월 15일 출발 비행기였는데,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진짜 사람이 많았어요.
그래서 꽤나 웃돈 주고 구매를 했습니다.
원래 LA행은 시기만 잘 타면 훨씬 싸게 구매하실 수 있거든요.
샌디에고로 가는 직항은 없고, 경유를 하더라도 2번 해야하는 때가 많더라고요.
가격도 굉장히 올라가고요.
그래서 보통 샌디에고로 가는 분들은 LA행 비행기를 타신 다음에
우버를 타던지,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던지, 한인 택시를 이용해서 샌디에고로 가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 제가 알아본 결과 편도로 가는게 30만원이 넘습니다.
그럼 선택할 수 있는 차선책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AMTRAK 입니다. !
<AMTRAK>
LA - 샌디에고 36 USD
샌디에고 - LA 35 USD
물론 Flix Bus가 있긴 하지만 미국으로 오실 때 엄청 큰 캐리어를 들고 오셨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캐리어 추가 금액도 있고, 그리고 정차하는 곳도 그닥 제대로 된 곳이 아니예요.
AMTRAK은 미국 기차인데, 나름 탈만해요 !
LA 도착하시면 Union Square이라는 기차역으로 가는 셔틀이 있어요.
편도 9달러인데, 버스 탈 때 내실 필요는 없고 하차 할 때 내시면 됩니다. (신용카드만 가능)
그리고 유니언 스퀘어에서 기차를 타시고 샌디에고로 가면 됩니다.
좌석도 엄청 넓고 캐리어 넣을 곳도 넉넉해서 진짜 편해요.
기차를 타면 금액이 10분의 1이 줄죠?
물론 자잘하게 드는 금액도 있을거고, 좀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
저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요. 그럴만한 가치가 있던 금액이라 ..ㅎ
<캠퍼스까지 가는 비용>
캠퍼스 픽업 서비스가 있는데... 저는 만약 다시 돌아간다면 신청 안할 것 같습니다.
물론 미국에 처음 도착하고, 아무것도 모르겠고 어려우시면 신청하세요 !!
근데 그냥 본인이 우버나 리프트 불러서 타는데 훨씬 더 싸요.
저는 처음에 보스턴에 도착했을 때 픽업 서비스를 신청했는데, 105 달러를 냈습니다,
무슨 큰 벤을 탔는데, 애들을 한꺼번에 모아놓고 다같이 태우더라고요.
그런데 뭐가 잘 못됬는지 공항에 도착해서 벤을 한 시간 넘게 기다렸어요.
그리고 공항이랑 캠퍼스랑 그렇게 멀지가 않아서, 그냥 10만원 넘게 낸게 너무 아까웠어요.
보통 캠퍼스에서 보스턴 로건 공항까지 싸면 17달러 ~ 25달러 내면 갈 수 있었거든요.
물론 미국에서 처음와보고, 영어를 잘 못하고, 그리고 무서우면 픽업 서비스를 신청하실 수 있지만
비용에 비해 서비스가 그만한 값어치를 하진 않습니다 !!
<생활비>
생활비 파트에서는 제가 확실하게 말씀을 못드리는게, 진짜 사람마다 달라요.
진짜 누구는 2주만에 100만원 쓰는 사람도 있고, 한 달에 100만원씩 쓰는 사람도 있고 천차만별입니다.
저는 보스턴에 있을 때는 두 달에 3000 달러씩 썼어요... (여행 포함 X)
그렇지만 샌디에고 있을 때는 3달 좀 넘게 있는 동안 2000 달러를 사용하는 중입니다 ! (여행포함)
물가 차이도 있지만, 생활비가 이렇게 달라지는 이유는
제가 얼마나 어떻게 쓰는지가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아무 생각없이 술술 빠져나가는 지출을 줄이고, 딱 하고 싶은 것들만 생각해서 그것만 하고 예산을 맞췄어요.
진짜 미국 즐기러 오시는 거면 생활비 너무 아끼지 말고 진짜 제대로 즐기고,
그래도 생활비 걱정이 되면, 딱 하고 싶은 것들을 나눠서 그것들에 예산을 맞추고
자잘한 비용을 아끼시는 걸 추천드려요 !!
저는 보스턴에서 영화도 자주보러가고, 가서 또 주전부리도 엄청 사먹고,
음식도 진짜 안맞아서 맨날 사먹고, 한인타운 같은 곳가서 또 주말마다 먹고,
스케이트도 자주 타러가고, 스타벅스도 캠퍼스 앞에 바로 있어서 맨날 먹고 그랬어요 ㅋㅋㅋ...
생활비가 많이 나올 수 밖에 없겠죠 !?
지금 샌디에고에서는 자잘한 비용을 아끼고 여행 가는 것에 쓰고 있어요 ㅎㅎ
밥은 학원에서 주는 거 이제 적응해서 꼬박꼬박먹고 있고,
나름 빵에도 많이 적응해서 어느정도 오랫동안 빵만 먹어도 버틸만해요 ㅋㅋㅋ
그리고 커피도 라운지에 내려먹는거 있어서 자주 이용해요 ㅎㅎ
대신 !! 친구랑 가고 싶은 곳에 가거나 주말에 여행하고 그런 재미도 꼭꼭 챙기고 있어요 !
-
정말 솔직하게 금액 공개한거라 조금 불안하기도 하고 뭔가 떨리네요...
꼭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