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타르에서 소식을 전하고 있는 지구촌 특파원 6기 뉴코리아나 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저희 학교 캠퍼스 Education City (에듀케이션 시티)를 소개 드리려고 하는데요!
제가 다니는 조지타운 대학교 카타르 캠퍼스도 에듀케이션 시티안에 소속되있어요!
에듀케이션 시티는 카타르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카타르 Ar-Rayyan지역에 있는 교육 단지에요.
일단 위치적으로는 Ar-Rayyan는 도하의 서쪽에 있는데 도하 도심에서는 조금 멀어요.
물론 이제 지하철이 생겨서 학생들도 주말은 도심에서 보내지만 Ar-Rayyan 지역 자체는 에듀케이션 시티 말고는 특별한건 없답니다.
2022년 월드컵을 준비한다고 캠퍼스 안에 엄청나게 큰 축구 경기장을 지었긴 하지만요 ㅎㅎ 앗 물론 주변에 필요한 몰, 병원, 공원 등등은 다 있습니다! 단지 도심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어요 ㅎㅎ
에듀케이션 시티와 연결된 지하철은 2개가 있답니다.
밑에 보이는 경기장 옆에 가까이 있는 Education City 역과 카타르 국립 도서관 옆에 있는 Qatar National Library역이 있어요.
지금의 카타르 왕 (카타르에서는 Emir이라고 부릅니다)의 엄마 모자 왕비가 카타르를 지식 기반 경제로 가꾸어 나가려고 카타르 재단을 1995년에 설립했어요.
카타르 재단이 만들어진 후 외국에 있는 명문 대학들의 분교들을 설립하기 시작했죠.
현재 에듀케이션 시티 안에는 저희 학교 조지타운 대학교, 노스웨스턴 대학교, 카네기 멜론 대학교, 코넬 대학교, 텍세스 A&M 대학교, 버지니아 Commonwealth 대학교 (VCU), 그리고 하마드 빈 칼리파 대학교 (HBKU)가 있어요. 마지막 하마드 빈 칼리파 대학교만 카타르 대학교 이고 나머지는 많은 분들이 눈치 채셨겠지만 전부 미국 대학들입니다!
작년까지 영국 대학인 University College London 분교도 있었지만 작년에 계약이 종료되서 이제는 없답니다.
신기한건 각 학교의 유명한 학부들만 설립했어요.
예를 들어 조지타운 대학교는 외교를 가르치는
Walsh School of Foreign Service밖에 없고 노스웨스턴은 저널리즘을 가르치는 Medill School of Journalism 밖에 없어요. 코넬은 의대,
Texas A&M은 엔지니어링 공대,
그리고 VCU는 미대에요.
카네기 멜론은 좀 특별한 케이스인데 경영,
컴공, 생물학, 그리고 정보학을 가르치고 있어요.
하지만 큰 그림으로 각 학교의 이름있는 학부들이 모여 하나의 큰 대학 캠퍼스를 꾸려가는 시스템이죠.
실제로 학교들이 옆에 가까이 있어서 다른 학교 대학생들이랑도 가깝게 지낸답니다. 조지타운 학생들은 특히 같은 사회과학/인문학을 공부하는 노스웨스턴 학생들이랑 잘 지내는 것 같아요.
물론 두 학교가 바로 옆에 있어 그런 것도 있지만요. 코로나 전에는 밤 늦게까지 여는 도서관은 조지타운 도서관 밖에 없어서 코넬 의대생들이 맨날 저희 학교 와서 공부하는 모습도 종종 봤고요.
그리고 기숙사는 학교들이 다 공용으로 써요! 조지타운 기숙사 따로, 코넬 기숙사 따로가 아니고 카타르 재단 기숙사로 모든 학교 학생들이 같이 사용하고 있답니다.
이 학교들의 공통점을 몇 가지 얘기하자면… 일단 다들 분교이고 카타르 재단의 자금으로 운영이 되고 있어요.
많은 외국 학생들이 카타르 재단에서 학자금 및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물론 학교 마다 장학금/학자금 시스템이 차이가 나긴 하는데 조지타운의 많은 학생들은 본교에서 나오는 장학금과 카타르 재단에서 나오는 장학금/대출을 둘 다 받고 있는 걸로 이해하고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 사실 하나는 많은 외국 학생들이 미국 본교들의 학비가 너무 부담이여서 카타르의 본교를 선택한다는 거에요. 카타르 재단의 자금 덕분에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유학은 꿈도 못 꾸는 학생들도 명문대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거죠. 그래서 정말 생소한 나라에서 왔고, 경제적 지위가 다른 학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요.
많은 분들이 분교인거에 대해서 저의 학교 생활이 본교랑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 하시는데요! 일단 제가 본교에서 공부한 적이 없기 때문에 두 캠퍼스를 나란히 비교할 순 없지만 카타르에서의 대학 생활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해드릴 수 있어요!
제가 카타르에서 공부하면서 제가 가장 감사하게
느끼는 3가지 특징을 적어봤는데요…!
- 재정적으로 고민이 없다.
저는 항상 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었기 때문에 비싼 학비가 항상 고민이 였는데 카타르에서는 학비를 하나도 안 내면서 공부를 하고 있어요! ㅎㅎ 카타르 재단과 조지타운 본교에서 나오는 장학금을 받고 있습니다. 대학생으로서 학비 고민 없는게 정말 큰 행운인 것 같아요.
그리고 분교에서 졸업한다고 졸업장이 다르지도 않아요!
학비는 훨씬 적게 내고
4년뒤에 본교와 동일한 졸업장을 받는답니다.
또 학교에서 알바도 하기 때문에 생활비도 고민 없이 넉넉히 잘 벌고 산답니다! 위에 사진은 제가 Writing과외로 알바했던 곳인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온라인으로 과외하고 있어요!
여기서 병원비와 약값도 왠만하면 공짜고요!
스케일링 혹은 피부관리 상담 등등도 다 돈 안 내고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학교에서도 재정적으로 고민이 없어서 학생들에게 정말 잘해줘요.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상황이 조금 다르지만 저희 기말고사 전 주에는 학교에서 꼭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했었어요.
그리고 기말고사 기간에는 아침밥을 줬답니다.
더군다나… 기숙사가 정말 호텔 급이에요…
ㅎㅎ 기숙사는 제가 다음 포스팅에 공개해드리겠습니다!
조금 보여드리자면..
옆에 사진은 여자 기숙사 로비에요!
호텔 로비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그리고 제
1학년 기숙사는 아래처럼 생겼었어요!
- 교수님들이랑 가깝게 지내다.
분교를 다니면서 가장 큰 장점은 학교가 더 작다는 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조지타운 교수님들은 무조건 본교에서 채용된 분들이기 때문에 교육 수준은 본교랑 동일하답니다.
저는 실제로
2년동안 제가 친하게 지내는 교수님이랑 1:1수업을 받고 있어요.
제가 스스로 직접 디자인해서 수업을 만들어서 교수님과 학교 학장들에게 허락을 받으며 1:1수업도 받을 수 있답니다!
학비 하나도 안내고 교수님이랑
2년동안 1:1수업 받는 거 정말 최고에요 ㅎㅎ
그리고 교수님들이 다 학생들의 이름들을 알고 학생들과 가깝게 지내기 때문에 추천서를 부탁드리는 것도 너무 쉽고 중요한 과제 있기 전에는 항상
3-4번씩 교수님이랑 미팅을 해요.
- 정말 다양한 외국 친구들과 지낸다.
도하 자체가 정말 글로벌 한 도시여서 길 거리에 걸어 다니기만 해도 최소 7-10개의 다른 국가에서 온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만 학교 안에서는 정말 더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 같아요.
정말 다양하지 않나요? 그리고 각 친구들에게 배울 점이 정말 많답니다. 제 스스로의 세상이 넓어지는 느낌도 들고요. 그리고 학교가 작어서 어쩔 수 없이 다양한 친구들이랑 어울려야 해요! ㅎㅎ
심지어 조지타운안에 저희 학년에는 저 혼자 한국인이에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얘기하자면 문화차이에 적응 못하시는 분들은 좀 힘들 수 있어요.
저는 어릴 때부터 외국에서 생활에서 금방 적응했고 오히려 낯선 게 신선해서 좋았 지만요.
옆에 사진은 제가 2년 반전에 제가 신입생때 찍었던 사진이네요 ㅎㅎ 안에는 브라질,
인도, 이데오피아, 파키스탄, 이집트, 시리아, 알제리아, 팔레스타인, 카타르, 중국, 레바논, 카슈미르 친구들이 보이네용!
자 이제 사진으로 캠퍼스를 제대로 구경해볼까요?
조지타운 대학교
카네기 멜론
텍세스 A&M
노스웨스턴
코넬
VCU
HBKU
오늘은 글과 사진으로 에듀케이션 시티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저는 에듀케이션 시티 안에 있는 대학들만 다뤘지만 카타르에는 다른 대학들도 있답니다!
실제로 카타르에서 제일 큰 대학은 카타르 대학 (Qatar University)에요. QU는 에듀케이션 시티에 소속된 대학은 아니고 위치도 좀 에듀케이션 시티에서 좀 떨어져 있어요.
제가 QU에 다니지 않아 제대로 설명은 못 드리지만 제 룸메이트가 카타르 대학교 다니는 친구인데 카타르 대학 분위기는 조금 더 보수적이라고 해요.
하지만 랭킹 상으로는 중동에서 손꼽힐 정도로 명성이 있는 대학이랍니다.
이번 글도 재밌게 읽으셨길 바라고요~
카타르에서의 유학생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