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타르에서 소식을 전하고 있는 뉴코리아나 입니다!
오늘은 학생으로서 카타르에서의 기숙사 삶과 캠퍼스 밖에 자취하는 제 현재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하는데요!
저는 대학교 첫 2년은 캠퍼스 기숙사에서 살았답니다. 에듀케이션 시티 기숙사는 에듀케이션 시티안에 속해있는 대학들의 학생들이 사는 곳이에요.
다시 말하면 저희 학교 조지타운 학생들만 사는 곳이 아니라 코넬, 카네기 멜론, 노스웨스턴 학생들도 여기서 산다는 말이죠.
그래서 평소에 못 보는 옆 학교 학생들도 기숙사 행사들을 통해서 만날 수 있어요.
카타르는 워낙 나라가 작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가족이 있는 친구들은 굳이 캠퍼스에 살 필요가 없어서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은 주로 외국 학생들이에요.
또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 중에 기숙사 비용도 지원을 받는 친구들이 있더라고요!
그런 학생들은 무조건 기숙사에 살아야 해요~
밑에는 제가 2년동안 몸 담았던 여자 기숙사 빌딩이에요~
빌딩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일단 남녀 기숙사가 따로 있어요!
남자 기숙사는 캠퍼스 남쪽에 있고 여자 기숙사는 캠퍼스 북쪽에 있어요.
아무래도 카타르도 중동 국가라서 그런지 공용 기숙사는 아니에요!
또 남자는 여자 기숙사 로비 뒤로는 못 들어오고 여자도 남자 기숙사에 못 들어갑니당. 입구에서 카드를 찍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본인 기숙사가 아니면 들어가질 못해요!
로비나 공용식당에서 시간을 보내는 건 문제가 안되지만 이것도 밤 10시가 넘어가면 서로의 기숙사에 발도 못 들여보내게 해요!
그리고 제가 익숙하지 않았던건 기숙사 안에 CCTV가 없던 거였는데 여자들 중에 히잡을 쓰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기숙사 안에서 히잡을 벗고 다닐 때 카메라에 찍히면 안되기 때문이라고 해요.
밑에는 기숙사 로비입니다~
기숙사 방들은 모두 거의 최신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요.
화장실, 옷장 전등도 다 센서로 작동하고 에어컨도 컨트롤 패널로 조절한답니다.
일단 기숙사에서 신청할 수 있는 방은 4가지 종류가 있어요.
제일 저렴한 방에서 비싼 순으로 밑에 적어봤어요!
1 Room
2 Bedroom
Studio Room
1 Bedroom
신입생들은 무조건 1 Room 밖에 선택할 수 없는데 1학년 기숙사 치고는 생각보다 좋아요! 일단 혼자 방을 쓰고 개인 화장실이 방에 있어요.
부엌은 사는 층에 있는 공용 부엌을 사용해야 하는데 요리를 하지 않는 친구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죠.
1 Room 에는 TV, 침대, 책상, 옷장, 수납장 등등 필요한 건 다 있답니다!
또 다른 점은 1학년 기숙사 방들은 따로 빌딩이 있고 그 빌딩안에 빨래 방이 하나 밖에 없어요!
맨 위층에 세탁기가 8개 정도 있는 방이 있는데 빨래를 하려면 그 층으로 가야해요.
1학년때 제가 찍어 놨던 빨래 방 사진을 밑에 첨부해봤어요.
제가 2학년때 살았던 기숙사 방은 2 Bedroom이였는데 유일하게 룸메이트랑 살 수 있는 옵션이었어요.
또 1학년 기숙사
1 Bedroom 다음으로 제일 저렴한 옵션이어서 선택하기도 했지요!
2 Bedroom의 가장 큰 장점은 저의 주방이 따로 있다는 것이에요!
물론 룸메이트랑 같이 사용하는 주방이긴 하지만 제가 요리하는 걸 워낙 재밌어 해서 수업이 끝나면 집에서 저녁 만들려고 집에 달려갔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2 Bedroom에는 또 룸메이트랑 사용하는 거실이 있어서 손님들도 많이 초대했었어요!
밑에 사진은 친구들이랑 베이킹한 쿠키를 같이 포장하던 날이였는데 거실에 햇빛이 잘 들어왔던게 문득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2 Bedroom에서 개인 방은 따로 쓴답니다! 화장실도 따로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부엌이랑 거실만 서로 깨끗하게 사용하면 룸메이트 눈치보지 않고 살 수 있어요! ㅎㅎ
개인 방은 1학년 기숙사 방이랑 거의 비슷하게 생겼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2 bedroom안에 있는 방 문은 자동으로 닫치는 문이였어요. 다시 말해 제가 계속 열어놓고 싶어도 그냥 닫히는 문이였어요.
이런 점 때문에 제가 방에만 있을때는 룸메이트랑 거의 대화도 안하고 심지어 룸메이트랑 하루종일 못 본 날도 많았어요.
조금은 프라이빗한 사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 구조였기도 하지만 팬데믹이 터지고 학교를 더 이상 가지 않을때는 많이 외롭더라고요.
Studio Bedroom 및 1 Bedroom은 제가 살아보지 않아서 사진은 없지만 Studio는 오피스텔처럼 방은 따로 없지만 혼자 거실, 부엌, 화장실을 사용해요.
방으로 나뉘어진 공간은 없지만 침대와 소파 그리고 책상은 다 있어요!
1 Bedroom은 2 Bedroom이랑 거의 구조가 비슷한데 룸메이트가 없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혼자 방도 있고, 부엌, 화장실, 거실 다 개인 것이에요.
물론 가격은 제일 비싸지만요 ㅎㅎ
1학년 기숙사 외에 이 3 방들은 층 마다 빨래방이 있어요!
그래서 굳이 빨래 바구니를 엘리베이터를 타고 들고 가지 않아도 되서 편리한 점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이 룸들은 개인의 소파들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주로 공용 공부실이나 밖에 있는 소파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지 않아요.
그래서 1학년 기숙사에 비해서 조용하답니다.
지금은 더 이상 기숙사에서 살진 않지만 기숙사에 시설과 안전함은 정말 좋았어요.
덕분에 제 룸메이트랑도 가까이 지내고 기숙사에서 정말 좋은 추억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캠퍼스에 살면서 에듀케이션 시티에 있는 다른 시설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던 점도 기숙사에 사는 장점이였죠.
예를 들어 여자 기숙사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자쿠지가 있었는데 2학년때는 2주에 한번씩 꼭 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이런 기숙사를 떠나게 된 이유는 팬데믹이 터지고 나서 집에만 있다 보니 너무 프라이빗한 공간에 사는게 외로워져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일어나면 룸메이트들이랑 같이 아침 밥 먹고 주말에는 같이 영화보고 그런답니다~
다들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기 때문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더 가깝게 지내는 것 같아요.
현재 저희 집 거실은 이렇게 생겼어요~
따스한 카타르의 햇빛이 잘 들어오는 집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귀여운 고양이 3마리랑 살기 때문에 외로울 틈이 없답니다~
저희 집 고양이들이에요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카타르를 제가 언제 떠날지 모르니 도심 가까이에 살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이전 포스팅에도 말씀드렸지만 저희 캠퍼스가 도심에 가깝진 않아서 기숙사에 살다보면 밖에 나가는게 귀찮을 때가 많답니다.
새로운 자취 집에서는 집 앞에 슈퍼마켓이 있고 도심으로 가는데도 지하철로 15분 밖에 안걸려서 너무 편리하게 생활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제 룸메이트가 차를 몰고 다녀서 자주 얻어 타고 다녀요ㅎㅎ
렌트 비는 제가 살던 2 Bedroom 방이랑 거의 비슷해요!
물론 전기세랑 물세 내는 것 때문에 조금 더 비싸지만 지금 제 방은 기숙사 방보다 크고 제 개인 화장실도 있어서 살기 좋아요~
이번 칼럼은 에듀케이션 시티 기숙사를 둘러봤고 저의 현재 캠퍼스 밖에서 자취하는 삶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요!
재밌게 읽으셨길 바라고 다음 칼럼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