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린이의 교환학생 성장일지] #01 중린이의 교환학생 도전기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8기로 활동하게 된 유니딩입니다!
저는 현재 중국 북경에 있는 북경대학교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2022년 1월 말에 중국에
왔기 때문에 중국 생활한지 이제 막 2개월 된 중린이입니다ㅎㅎ
앞으로 저의 교환학생 생활을 여러분과 공유할 생각에 너무 설레는데요,
항상 재밌고 유익한 이야기로 여러분을 찾아올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저와 여러분이 처음 만나는 날이기에 간단한 제 소개와 함께
제가 현재 지내고 있는 북경과 북경대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 중문과_19학번 화석_중린이
저는 한국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하고 있고, 현재 대학교 3학년 2학기에 재학 중에 있습니다!
제가 중국과 처음 인연을 맺었던 건 중학생 때였던 것 같습니다!
저희 학교가 상하이의 한 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중국 상하이로 홈스테이를 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며칠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지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중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중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좋아하게 되면서
한국과 중국을 잇는 중국통(通)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중문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한 후, 본격적으로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중국 교환학생에 대한 로망이 생겼습니다.
특히 새내기 시절에 중국 하이난으로 봉사활동을 갔던 것이 제 교환학생 지원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국 하이난에서 교육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부족한 중국어 실력으로 인해 아이들과 원활한 대화가 어려웠습니다.
모두들 중문과라면 중국어를 잘할 것이라 생각하시지만, 제 회화실력은 정말 중린이 수준이었습니다ㅎㅎ
이때부터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중국인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한 학기 동안 휴식을 취하며 교환학생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고학년에 가는 교환학생이라 졸업, 학점, 진로 등으로 인해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교환학생은 대학생일 때만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교환학생에 지원했습니다.
HSK5급 합격 후 바로 HSK6급을 공부하며 교환시험을 준비했고,
결과적으로 북경대학교에 배정받았습니다.
# 중국의 천년 고도, 베이징
다음으로는 현재 제가 생활하고 있는 중국의 수도 북경, 베이징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베이징은 원나라부터 신중국,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수도로, 중국의 ‘천년고도(千年古都)’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여러 왕조의 수도였던 만큼 베이징 곳곳에는 많은 문화유적지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자금성(古宮), 이화원, 천안문, 천단공원, 옛 골목인 후통(胡同) 등이 있습니다!
또한, 북경 시내 곳곳에서는 현대적인 건축물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최근 2022 베이징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올림픽 광장, 한국인들의 도시라고 불리는 왕징의 소호 역시
베이징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북경은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슬기로운 타지생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지역의 날씨와 기온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겠죠?
일단 베이징의 위도는 39도로, 위도가 37도인 서울과 기본적으로 비슷한 날씨와 기온을 보입니다.
제가 약 두 달 정도 살아본 결과, 베이징의 겨울은 서울보다 훨씬 더 건조하고 추운 것 같습니다ㅠㅠ
중국인들조차
베이징의 겨울을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라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베이징의 날씨 하면 또 미세먼지와 황사를 빼먹을 수 없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우스개 소리로 북경을 ‘회색도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ㅎㅎ
최근에는 날씨가
다시 추워져서 파란하늘을 볼 수 있었지만, 몇 주 전만 해도 매일 등굣길을 회색하늘과 함께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은 공기가 좋은 날에는 밤하늘의 별이 정말 잘 보이는, 반전 매력을 가진 곳입니다!
다음으로는 간단하게 물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베이징은 중국의 1선 도시로, 중국에서 비교적 물가가 비싼 곳에 속합니다!
실제로 생필품의 경우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저렴합니다. 밥값은 한국보다 훨씬 싼 편인데요,
럭셔리 고급식당을 가지 않는다면 한 끼는 20위안~40위안(한화 약 4000원~8000원) 내로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밥값 대신 커피값이 매우 비싼 편입니다!
아메리카노는 평균 28위안 정도(한화 약 5600원)이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면 아메리카노 한 잔이 40위안까지(한화 8000원) 오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한 달에 약 2500위안 정도(한화 50만원)면 북경에서
큰 문제없이 생활하실 수 있습니다!
# 중국을 대표하는 명문대학, 북경대
마지막으로는 저의 교환교인 북경대학교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북경대학교는 북경 하이덴구에 위치해있는 중국 최초이자 최고의 국립 종학대학입니다.
중국의 최고 대학이다 보니, 북경대 친구들의 학구열은 엄청납니다.
북경대의 개강 첫날, 빈 강의실, 복도, 카페, 도서관이 공부하는 친구들로 가득 찬 것을 보고 문화충격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점심시간, 저녁시간에 서서 밥을 먹고 공부하러 가는 친구들도 가득한 이곳이, 중국을
대표하는 명문대학 북경대입니다.
북경대의 로고는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인 루쉰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며,
중국의 최초 대학인만큼 5.4운동, 천안문 사건 등 격변의 중국근현대사를 몸소 겪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입니다.
북경대는 칭화대와 더불어 베이징의 필수 관광명소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그 이유는 북경대 내의 가장 아름다운 호수, 미명호(未明湖)때문입니다.
너무 아름다워 이름을 붙일 수 없다하여 ‘미명호’라는 이름을 갖게 된 호수는 사계절 내내 색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겨울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눈썰매장이 개장되기도 하고,
청명절이나 국경절 같은 국가공휴일에는 아름다운 야경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매일 수업이 끝난 후, 미명호에 들러
산책을 하고 기숙사로 돌아간답니다!
북경대의 또 다른 자랑은 다양한 학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경대 내에는 값싸고 다양한 메뉴를 파는 학식당이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마라샹궈가 유명한 农园,할랄음식을 파는 園佟,한식/중식/양식/일식 모두 판매하는 家园,
서양음식만 전문적으로 파는 勺园西餐 등 약 10곳 정도의 학식당이 있습니다.
푸짐하고 맛있는 학식을 10위안~25위안 정도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북경대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북경대의 또 다른 특징은 수업시간과 수업유형이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먼저 북경대의 1교시는 8시 시작이고, 12교시까지 있습니다. 즉, 마지막 수업이 밤 9시 30분에 끝납니다.
또 신기한 점은 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점심시간(12:00-13:00)과 저녁시간(6:00-6:40)이 따로 있습니다.
캠퍼스가 넓다 보니, 학생들의 이동시간을 고려해 쉬는시간이 20분이라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수업 유형 또한 다양한데, 북경대 수업들은 유학생 전용수업/원어 수업/영어 수업으로 나눠집니다.
이 중 유학생 전용수업은 교환학생, 본과 유학생들만 수강할 수 있는 수업으로, 원어로 진행되며
중국인 학생들과 같은 내용을 배우지만 성적 형평성을 위해 따로 운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북경대학교에서 중문과 수업과 광화관리학원(경영학과)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데요!
3개의 유학생 전용 수업과 1개의 영어 수업을 수강 중입니다!
다음 기회에 북경대에서의 하루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습니다!
저와 북경, 북경대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 정도 풀리셨나요?
앞으로 [중린이의 성장일지]라는 칼럼으로 여러분과 제 교환생활 순간순간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중국생활 꿀팁, 일상 공유 등
다양한 주제로 여러분을 찾아올테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려요!
지금까지 유니딩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