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OG] [중린이의 교환학생 성장일지] #05 북경대
교환학생의 주말일상 브이로그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8기 유니딩입니다!
오늘은 첫 영상으로 여러분을 찾아왔습니다!
영상으로 제 교환생활을 여러분께 조금 더 생생하게 전달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쁩니다!
오늘 영상 제목은 [북경대 교환학생의 주말일상]인데요!
지난 4월 3일 일요일의
제 하루 일상을 담아보았습니다. 평범한 주말 일상이라 특별한 것은 없지만, 제 하루를 가장 사실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하이퍼리얼리즘 VLOG입니다ㅎㅎ
저는 주로 한 주를 다음과 같은 루틴으로 보내는데요! 월/화/수요일은 학교에서 수업을 듣습니다. 그리고 공강인 목/금요일에는 북경의 관광지, 번화가에 가서 노는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디를 가도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주로 학교 근처에서 과제를 하거나 밥을 먹고, 저녁에 동아리 활동에 참여합니다!
토요일에는 서예동아리, 일요일에는 영어교류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데요,
다음에는 여러분께 북경대 동아리 활동을 자세히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지난 4월 3일은 중국의
공휴일인 청명절 하루 전날이라, 특별히 할 과제가 없어서 학교 근처에 위치한 오도구(五道口, 우다오커우)에 방문했습니다! 오도구(五道口)는 영상에서
설명 드렸던 것처럼, 북경대, 칭화대, 지질대, 임업대, 과학기술대
등 북경의 여러 대학 근처에 있는 번화가입니다. 북경대에서는 버스로 3정거장, 자전거로 11분, 도보로
30분이면 도착하는 곳입니다.
저는 보통 버스나 자전거를 이용하는데요, 중국에서는 버스요금을 ‘거리’로 계산하기 때문에 비교적 가까운 오도구는 기본요금인 2元정도가 나옵니다!
오도구(五道口)는 한국의 신촌, 대학로처럼 크게 발달되어있지는 않지만, 클럽, 술집, 노래방, 대형쇼핑몰
등이 밀집되어있는 곳입니다. 오도구의 또 다른 이름은 ‘한국 유학생들의 성지’인데요! 왜냐하면, 베이징 내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 중
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곳에는 한국식당, 한인마트, 한국 브랜드 상점이 정말 많이 모여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처럼 저희에게 익숙한 빵집 브랜드
간판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 ‘포차’나 ‘포장마차’라고 한국어로
쓰여있는 술집 간판도 곳곳에 보입니다! 심지어는 곱창, 한국식
치킨, 국밥 등 다양한 한식을 파는 한식당도 있답니다!
저는 주말을 맞이해 오도구 중심에 위치한 가장 큰 쇼핑몰인 U-CENTER(五道口购物中心)를 구경하기 위해 기숙사를 나섰습니다. 북경대
앞 버스정류장인 ‘중관원(中关园)’에서 307번 버스를 타고, 오도구
앞에 내려서 U-CENTER로 향했습니다.
B2층부터 F6층 상점이
즐비한 U-CENTER는 전형적인 중국 대형쇼핑몰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외관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다른 중국 쇼핑몰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중국에서
쇼핑몰들을 방문할 때마다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 등이 주위 쇼핑몰들과 정말 비슷해서 ‘같은 쇼핑몰을 왔나?’라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합니다ㅎㅎ 또한, 층마다 있는 안마의자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사방이 뻥 뚫린 노래방부스에서 노래를 열창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중국에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U-CENTER와 같은 중국 대형쇼핑몰에 꼭 입점하는 가게와 브랜드들이
있는데요! 우리에게도 많이 익숙한 스타벅스와 유니클로뿐만 아니라 중국의 ABC 마트라고도 불리는 신발가게인 热风(hotwind), 각종
완구 및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酷乐潮玩’ 등도
있습니다. 또한, 방송댄스학원과 코인노래방, KTV 등도 U-CENTER 층 곳곳에 위치해있습니다.
U-CENTER 곳곳을 돌아본 후, 배가 고파져서 쇼핑몰 내에 위치한 푸드코트로 향했습니다! 주말을 맞아 제가 먹은 음식은 바로 ‘초밥’입니다! 중화권에서는 스시익스프레스(争鲜)이 정말 유명한 초밥집이라, 저도 고민 없이 스시익스프레스에 갔습니다. ‘회’ 문화가 잘 발달하지 않은 중국에서 초밥을 먹는 것이 어려운 편인데, 스시익스프레스에서는 연어회, 참치회와 각종 회 초밥을 착한 가격에 먹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초밥들이 6元(=약 한화 1200원)이고, 가장 비싼 초밥, 회는
18元(=약 한화 3600원)입니다. 가격이 정말 착한 편이라서 저처럼 초밥이 먹고 싶은 유학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랍니다!
초밥으로 배를 채운 후, 기숙사로 돌아가기 전에 오도구에 위치한 한인마트 ‘싸울아비(今时联超市)’에 방문했습니다. 오도구의 싸울아비는
정말 한국의 마트를 그대로 옮겨 놓은 모습입니다. 한국브랜드의 과자,
음료수, 냉동식품, 김치, 식료품뿐만 아니라 한국 세제, 샴푸, 화장품까지 판매하고 있어서 제가 한국 음식이 생각날 때마다 방문하는 곳입니다.
물론 수입품이라 물건들이 한국에 비해 500원에서 1000원
정도 비쌉니다! 그래도 한국라면 없이 못 사는 저에게는 한 줄기의 빛 같은 곳이랍니다!
오도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뒤, 저녁에는 동아리활동을 위해 학교에
갔습니다! 일요일 저녁(7시부터 9시 30분)에는 보통 영어교류동아리
활동이 있습니다. 오늘의 활동주제는 ‘영어
보드게임 체험해보기’였습니다. 따라서 중국인 친구들과 보드
게임도 하고, 담소도 나누며 즐거운 동아리 시간을 보냈습니다!
동아리 활동이 끝난 후, 불타는 일요일 밤을 보내기 위해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한국 포차에 갔는데요! 다음날이 청명절이라 학교에 가지 않아서 늦은 밤인데도 불구하고 단지 먹기 위해 다시 오도구로 향했습니다ㅎㅎ 제가 앞서 오도구에 한국 술집들이 많이 위치해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대부분의 한국 술집들은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십니다. 저희가 방문한 곳은 주도구(酒道口)도 한국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으로 모든 음식 주문을 한국어로 했습니다!
로제떡볶이, 치즈닭갈비, 김치찌개, 꿀막걸리 등 한국향이 가득 나는 음식들 먹으며 일요일을 마무리했습니다!
북경대 교환학생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 여러분께 잘 전달되었을까요?
사실 청명절 연휴기간에 베이징 밖에서 조금 특별한 주말을 보낸 후, 그 모습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현재 북경의 코로나 방역정책이 엄격한 상황이라 여느 주말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하루를 보여드리게 되었네요ㅠㅠ
어서 코로나가 잠잠해져 여러분께 북경 밖의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다음에는 더 생생하고 재미있는 중국교환학생생활 VLOG로 여러분을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유니딩이었습니다. 다음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