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12
★ 홍콩장점: 교환학생을 생각한다면 홍콩으로★
안녕하세요 여러분, 봄이입니다 ^^ 저번 포스팅에서는 홍콩 시티대에서의 개강후기와 일상에 대해서 전해드렸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교환학생을 생각하는 분들이 읽으시면 도움이 될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바로 교환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본 홍콩의 장점들 인데요,
교환생활을 오래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생각하는 홍콩의 장점 5가지를 써보았습니다.
1. 같은 아시아 국가로서 부담이 적다
홍콩은 한국과 3시간 정도 거리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아시아 국가입니다. 사실 홍콩에 와서 경험하는 문화도 한국과 크게 상이하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적응하고 지내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같은 아시아 문화권에 속해있다는 점 때문에 홍콩을 교환상대국으로 선택해서 온 아시아계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저 역시도 홍콩에 교환을 오면서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덜했습니다. 또한 홍콩이 가깝다 보니 미국이나 유럽 등의 나라보다는 훨씬 경제적인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저는 편도 10만원에 홍콩행 티켓을 끊을 수 있었습니다. 또 교환학생들은 필수적으로 보험에 가입해야하는데, 홍콩은 미국 등에 비해 보험료가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저는 당시 10만원에 끊었습니다). 비자 등의 서류절차가 더 간단한 것 역시 장점입니다. 이처럼 홍콩은 같은 아시아 국가로서 심리적이고 경제적인 부담이 적습니다.
2. 국제학생들이 정말 많다 (인종차별 없음)
(일부러 블러처리 했습니다. 저 중 어딘가에 제가 있습니다 허허)
홍콩에 와서 놀란점 한가지가,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국제학생들이 많습니다. 교환학생도 정말 많지만 유학생들도 정말 정말 많습니다. 홍콩의 대학교들은 국제화 지수가 한국의 대학들보다 훨씬 높은데, 국제학생들이 많아서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커리큘럼 역시 '홍콩'로컬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국제학생들을 모두 수용하고 고려한 커리큘럼으로 수업이 진행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로컬 대 국제학생의 비율이 4대 6 (혹은 5대 5)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는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어도 결국에는 '한국'학생들이 절대 다수였기 때문에 국제학생들이 참여하기 번거롭거나 소외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로컬과 국제학생 모두가 동등하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또한 홍콩을 찾은 서양권 국가의 친구들은 대다수 처음 아시아를 방문해본 사람들인데, 자발적으로 아시아 국가를 선택해서 교환을 온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 문화에 대해서 알고싶어하며 호의적입니다. 처음에 인종차별이 있지는 않을까하고 걱정했으나 모두가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로컬학생이든 서양권 국가의 학생들이든 인종차별은 전혀 없습니다.
3. 자유롭게 영어를 사용한다
▲매일 하루에 한번 학교로부터 공지 메일이 오는데, 광둥어가 아닌 영어로 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홍콩사람들은 영어의 사용이 상당히 자유로운 편입니다. 특히 대학생들은 영어를 정말 잘합니다. 제가 다니는 시티유는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데요, 저는 이곳에서 영문과나 국제학과가 아님에도 매주 활발한 토론 식 수업과 영어 발표 등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홍콩에는 '광둥어'라는 그들의 모국어가 따로 있음에도,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합니다. 이 점이 한국에서 한국어를 주되게 사용하고 영어는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과 비교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수업뿐만 아니라 학교 시설, 거리의 표지판 등에서도 영어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심지어는 마트에서 계산을 할 때에도 간단한 영어로 대화가 통하긴 하더라고요. 물론 좀 더 현지인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가면 아예 영어가 통하지 않는다고도 하지만, 저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언어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던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4. 자연스럽게 중국어를 접할 수 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구' 입니다. 홍콩은 중국이기 때문에 홍콩 사람들은 광둥어 외에도 중국어를 배우며 자라왔습니다. 때문에 현재의 대학생 세대의 홍콩인들은 중국어를 알아듣고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완벽하게 구사하지는 못하지만요). 때문에 영어에 어려움이 있지만 중국어를 할줄 안다면 그들이 기분나쁜 기색을 보일지라도 (홍콩인은 중국본토인을 불편해하고 싫어하는 티를 내기도 합니다) 의사소통은 무조건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홍콩에는 수많은 중국인 유학생/교환학생들이 있는데요, International Chinese Club 이나 중국인 사교모임 등 여러가지 모임들이 존재하고 중국인 친구들을 사귈 기회가 아주 많기 때문에 영어도 좋지만 중국어도 하고싶다! 하면 무조건 홍콩으로 오시면 됩니다.
5. 여행을 다니기 최적화되어 있다
홍콩은 여행을 다니기 참 좋은 곳입니다. 우선 홍콩내에서도 정말 많은 관광지가 있습니다. 홍콩에는 산도많고 바다도 많고 섬도 많아서 자연을 즐긴다면 홍콩섬이나 리펄스베이 스랜리비치 색오 등을 방문하시면 되고, 중국스러운 느낌을 즐기고 싶다면 레이디스 마켓 등의 야시장이나 윙타이신 사원 등의 사원을 방문하면 됩니다. 그 외 홍콩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침사추이, 영화 촬영지가 되었던 청킹맨션, 익청맨션 등 역시 방문해볼만한 장소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홍콩에서는 아주 싸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행 티켓이 아주 싸기 때문에 홍콩에서 항공권을 끊어서 아시아권 국가들을 다 돌아보겠다는 포부를 가진 친구도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면 홍콩을 경유해서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바로 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인데요,
교환학생으로서 제가 생각하는 홍콩의 장점을 써보았습니다.
이글을 읽고 홍콩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러면 다음포스팅으로 찾아뵐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