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교환학생 200배 즐기기] 14편. 코로나 모범방역국 '대만'이야기
안녕하세요! 하딤이예요 ㅎㅎ
이제는 제법 날씨가 따뜻한 거 같아요
일교차가 커서 밤에는 춥지만요 ㅠㅠ
고우해커스 가족여러분들도 일교차 주의하셔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특히 이러한 시국에는 건강 관리가 더 중요하답니다!!
[대만 교환학생 200배 즐기기] 오늘의 주제는
#14편 '코로나 모범방역국 대만이야기' 입니다.
고우해커스에 활동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유학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다녀온 분들이실 텐데요.
좀처럼 나아질 기미조차 없는 코로나19때문에
걱정이 많으실듯합니다.
저 역시 교환학생을 준비했던 2020년 2월에 코로나가 중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던 상황이었고,
그 당시 한국보다 대만의 코로나가 더 심해서
교환학생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이 많았답니다.
결과적으로 대만은 2020년 4월부터는 해외입국자를 제외하고는
지역감염이 거의 없어서 처음 우려했던 부분과 달리
안전하게 교환학생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고우해커스 칼럼에서도 대만의 코로나 방역에 놀라며
대만 현지 상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해외 유학을 준비 중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 같아서 이 주제로 칼럼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오늘 날짜(2021.03.10)를 기준으로
대만은 978명 확진, 10명 사망, 936명 회복인데요.
전염병 특징 상 조금만 방심해도 금방 확산될 수 있어
청정 국가라고 감히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 시점에서 대만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확실히 확진자 수가 적고
일상 생활도 가능하니 모범 방역국가임은 확실하네요.
그렇다면, 대만은 어떻게 모범 방역국이 되었을까요?
제가 교환학생으로서 직접 경험했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1) 비교적 빠른 초기 조치 시행
대만은 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폐렴현상이 발생하자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였고,
2020년 2월 6일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
2020년 3월 전세계 외국인 입국 금지를
시행하게 됩니다.
(대만은 다른 국가와 외교적인 관계가 얽혀있지 않아서
비교적 빠르게 입국 금지가 가능했어요.)
2020년 2월 중순부터 한국에서 코로나 확산이 심해지자
2월 25일부터 한국, 일본 입국자를 대상으로
14일 의무 자가격리를 시작하게 됩니다.
(늦게 입국한 교환학생들 역시 자가격리의 대상이었어요.
격리 대상자에겐 14일 격리비용 전액 부담, 생활지원금 제공
-> 현재 기준 외국인에겐 생활지원금을 주지 않아요)
2) 학교 차원의 관리
학교 차원에서도 코로나 예방을 위해 다양한 조치가 있었는데요.
2020년 2월 초부터 학교 정문이외에 모든 출입구를 통제하였습니다.
정문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였고,
학생들 역시 열감지 시스템을 통해 체온을 측정하고
학생증을 찍어야만 교내 출입이 가능했습니다.
이밖에도 마스크 미착용시 교실과 건물의 출입을 금지하였고,
기숙사생 역시 매번 체온을 확인하여 관리하였습니다.
마스크 착용 시에도 코스크, 턱스크는 절대 금지
호흡기를 전부 가리고 올바르게 착용해야
수업을 들을 수 있었어요 ㅎㅎ
4월 2일부터 5일까지는 대만의 대표 명절인
청명절이 있었는데요.
연휴가 길다 보니 대만 방방곡곡으로
여행을 다녀오는 학생들이 많았어요.
청명절을 기준으로 지역 이동이 잦았기 때문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여행객이 많이 모인 11개 장소에 방문한 학생들은
개인적으로 14일 동안 건강관리를 해야 했습니다.
이 때 이상이 있을 경우 즉각 보고하고,
모든 수업에 출석이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학교에서도 꼼꼼하게 학생들을 관리해주니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3) 효율적인 마스크 시스템
전염병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은 다들 아실텐데요.
대만에서 2020년 2월 초에 마스크 대란이 있자
대만 정부에서는 마스크 국외 수출을 금지하였고
모든 마스크 물량을 정부가 직접 관리했습니다.
(출처: 구글 대만 마스크 현황 앱)
또한, 마스크 사재기를 할 경우 2억원 가량의
엄청난 액수의 벌금을 부과하여 마스크 공급을 관리하였는데요.
대만 정부는 마스크를 의료기관에 우선적으로 전달한 후에
2020년 2월부터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마스크 5부제와 실명제를 실시하였습니다.
마스크 현황 앱을 통해 효율적으로 재고 확인이 가능하였고
편의점, 약국에서 건강보험 카드를 지참해야
마스크를 살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대만의 마스크 공급 사례를 보니
우리나라의 마스크 5부제와 비슷하다는 점 눈치 채셨나요? ㅎㅎ
우리나라에서 실시된 마스크 실명제, 5부제 역시 대만의 마스크 공급 사례를
참고하여 실시된 정책이라고 합니다.
거주증이 없는 외국인은 2020년 2월,3월에는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려웠지만
4월부터는 대만 내 코로나가 안정되고
마스크 공급도 여유로워지면서 외국인 유학생들도
마스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약국, 편의점에서는 마스크 구입도 가능했습니다.
덕분에 빠르게 마스크 수급이 안정되어
모든 국민이 마스크를 빠르게 착용할 수 있었다고 느꼈어요.
대만에서 이러한 정책들 직접 겪고 난 뒤에 안심하기도 했고
한국에 있을 가족들 친구들 생각에 걱정스럽기도 했었어요 ㅠㅠ
4)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필수 착용
2020년 2월부터~ 현재
대만의 모든 대중교통 내에서는
마스크 미착용시 탑승이 불가능합니다.
지하철 내에서도 자동 열감지 시스템이 도입되어
체온이 높은 경우 지하철 탑승이 불가능하기도 했어요.
이러한 정책으로 마스크 착용이 습관이 되기도 했고
친구들끼리 모여 있어도 손 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에 신경쓰고
마스크 끼고 대화하기 등 철저히 지켰답니다.ㅎㅎ
이러한 안전한 습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대만에서 안전하게 교환학생 생활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5) 그 외
2020년 5월부터는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
지역감염이 100일 이상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시민이 방역수칙을 잘 지켰어요.
기숙사를 포함한 모든 건물에서도
체온을 측정하고 학생증을 인식해야 출입이 가능했어요.
위의 사진처럼 학생들이 학교에서 체온 측정 아르바이트도 했답니다.
시급은 300대만달러( 한화 1만원 )로
하루에 2시간동안 체온 측정과 손소독을 해주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어요.
제 친구가 이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꿀알바처럼 보여서 부러웠답니다ㅎㅎ
전염병이라는 게 언제 급속도로 확산될지 모르기 때문에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에 대비하기 위해
이렇게 사전 연습도 진행했어요 ㅎㅎ
온라인 수업도 나름 추억이 되었답니다,,ㅎㅎ
혹시 모를 비말감염을 예방하기위해
또 대만의 대부분 식당에는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고,
어떤 식당은 화장실 이용도 금지했답니다..
처음에는 친구와 대화도 힘들고 어색했지만
나중에는 다 적응되더라고요! ㅎㅎ
이렇게까지 대만이 방역에 신경쓰는 이유는
대만은 인구밀도가 높은 편이라 감염병 상황에
더 취약해서 지난 사스 사태에서 큰 피해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개인 위생과 방역을 철저히 한다고 하네요
이러한 노력의 결실으로
현재 대만의 코로나 상황은 안정적이고
모든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콘서트나 국가 행사도 진행가능하니 부러워요ㅠㅠ
지금까지 제가 직접 경험한 대만의 코로나 상황과
후기를 작성해보았어요! 재미있으셨나요~?
저는 이번 칼럼을 작성하면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국가들 역시
최대한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ㅠㅠ
해외에 계신 모든 분들 역시 건강 조심하세요!
하루 빨리 우리의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길 바라며
칼럼 마무리 하겠습니다 ^^
지금까지 지구촌특파원 하딤이었습니다!
다음 칼럼도 기대 많이 해주시고
질문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