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13기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다람쥐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다이소에서 팔고있는 전자렌지 조리 용기로 간단하게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드려볼까 합니다!
제가 다른 분들 칼럼(가계부, 교환 비용 등의 주제)을 읽어보니 식비를 아끼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저도 예외가 아닌지라... 귀찮을 때 전자렌지 조리 용기를 이용해 끼니 해결도 하고 더불어서 식비를 최대한 아낀답니다.
하지만 식빵에 잼, 컵라면보다는 약간 나은 수준이라 '요리'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정도이니,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순서>
1. 요리① 간장계란밥
2. 요리② 파스타
3. 요리③ 라면
1. 요리① 간장계란밥
일본 다이소에 가면 정말 다양한 전자렌지 조리 용기들을 볼 수가 있는데요, 그중에는 이런 제품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날달걀을 쉽게 반숙 계란으로 만들어주는 조리 용기예요(세입 110엔, 한국 돈 약 1000원).
눈금에 맞게 물을 붓고, 달걀을 까서 넣은 뒤 전자렌지(500w)에 1분 20초만 돌려주면 반숙 계란이 완성돼요.
*주의 - 전자렌지에 계란을 넣고 돌릴 때는 젓가락으로 꼭 노른자를 콕 찌른 후 돌려야 합니다! 안그러면 안에서 터질 수가 있어요!!
물론 꼭 조리 용기를 쓰지 않고 다른 그릇에다 물을 부어서 만들어도 상관없기는 한데, 용기가 두겹으로 되어있어서
날달걀을 물에 건질 때는 위의 회색 그릇만 건지면 되고 물은 아래 흰색 그릇에 담긴 물을 버리면 되니 한결 편리해요.
이렇게 손쉽게 반숙계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하답니다!
하지만 저는 간장계란밥 먹을 때만 쓰고 있어요...ㅋㅋ
일본의 간장계란밥은 원래 날달걀에 먹는 게 원조라는데, 저는 왠지 거부감이 들어서 항상 달걀은 반숙으로 익히는 편입니다.
앞서 소개한 전자렌지 조리 용기로 반숙을 만든 뒤, 즉석밥을 역시 렌지에 2분 돌려서 덥힌 후 계란을 얹고 간장을 부어주면 끝입니다!
간장은 앞선 칼럼에서 소개한 간장계란밥 전용 간장을 부어 먹어주면 좋아요! 돈키호테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2. 요리② 파스타
요즘 제가 기숙사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 먹는 요리가 바로 파스타입니다.
파스타는 사실 시판 소스를 사용하면 면만 삶아 섞어주면 되는 간단한 요리라서 더 손이 자주 가는 것 같아요.
하지만 파스타는 면 삶는 것도 꽤 걸리고, 다 삶은 면을 체에 건져서 소스에 섞어 볶는 것도 귀찮다면 귀찮은 작업인데요,
놀랍게도 일본 다이소에는 파스타 면을 삶을 수 있는 렌지 전용 용기를 팔고 있기 때문에(세입 110엔, 한국 돈 약 1000원),
이걸 사용하면 면 삶는 과정이 정말 간편해지고 설거지감도 확연히 줄어들어요.
지금부터 파스타 조리 과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파스타면 1인분을 계량해서 넣기
파스타 조리 용기에는 링귀니면 기준 1인분을 계량할 수 있는 구멍이 있어서, 이에 맞춰서 넣으면 1인분이 돼요.
물론 일본에서 파스타를 사면 친절하게도 대부분 1인분씩 종이 밴드로 묶여있는 제품이 훨씬 많답니다!
2. 소금, 올리브유와 물을 넣기
면을 삶을 때는 역시 소금을 조금 넣어주고, 올리브유를 넣어주면 더 좋습니다.
물은 용기에 표시된 표시선이 있으니 그에 맞춰 따라서 넣어주면 돼요.
3. 전자렌지에 +5분 돌리기
다들 아시다시피 모든 파스타면은 냄비에서 삶았을 때 몇 분을 삶으면 되는지 시간이 적혀있는데요,
주의할 점은 이 파스타 조리 용기를 이용해서 면을 삶게될 경우, 플러스 5분해서 전자렌지에 돌려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 이 사실을 모르고 면을 삶았더니 덜익어서 낭패를 본 경험이 있었어요....
알고보니 용기 뚜껑에 친절하게 써있었는데요, 500w 기준 플러스 5분, 600w 플러스 4분 하시면 됩니다!
저는 700w까지 되는 전자렌지여서 대충 4분 플러스해서 약 11~12분정도 돌린답니다.
그냥 냄비에 삶는 것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냄비에 삶게되면 가만히 냅두기보다는 조금 저어줘야 하고 불조절을 해야할 것 같은 일을 하는 반면에
조리 용기는 불을 쓰는게 아니다보니 전자렌지를 돌릴 동안 그 사이에 다른 일을 하고 있어도 되기 때문에
충분히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물 버리기
화살표로 湯切り口(유키리구치)라고 써있고 물 버리는 구멍이 있는 것 보이시죠?
다 삶아진 면은 이렇게 물 버리는 구멍이 뚜껑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용기 뚜껑을 덮어서 싱크대 배수구에 쭈욱 따라주면 간편하게 면만 건질 수가 있게 됩니다!
5. 파스타 소스 부어서 완성
소스같은 경우 마트에서 쉽게 구매하실 수가 있는데요, 렌지 전용으로 나온 제품이 많아서
봉지채 전자렌지에 약 30초 정도 돌려주면 소스가 덥혀지거든요.
그 소스를 그릇에 옮긴 면 위에 부어주면 바로 완성입니다!
까르보나라의 경우 기호에 따라서 베이컨을 넣어주면 더 좋아요.
베이컨은 익힐 필요 없이 다 조리된 고기라서, 전자렌지에 넣고 1분만 돌려주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마지막에 후추를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3. 요리③ 라면
마지막 요리는 라면인데요, 사실 라면은 요리라고 부르기 조금 민망하긴 하지만, 그래도 소개해볼까 합니다.
다이소에는 전자렌지로 라면을 조리할 수 있는 용기도 있어서 이것을 이용해 불닭볶음면을 끓여 먹어보겠습니다.
찾아보니 한국 다이소에도 라면 조리 용기를 최근 판매하기 시작한 것 같은데, 인기가 많은지 금세 품절이네요.
편리하게 라면을 먹을 수 있도록 한국 다이소에도 물량이 많이 늘어나서 널리 판매됐으면 좋겠네요!
1. 표시선에 물을 붓고 면을 넣고 전자렌지 7분
끓인 물을 부어도 상관없는데요, 그냥 저는 냉수를 넣었습니다.
끓인 물은 약 3분, 그냥 물은 7분을 돌리라고 뚜껑에 쓰여있네요.
표시선(500ml) 물을 붓고 면을 넣으니 물에 다 잠기지 않아서, 3분 돌린후 면을 물에 다시 넣고 4분을 마저 돌렸습니다.
2. 뚜껑에 물을 따라 버린 후 소스를 넣어 섞어주면 완성
파스타 조리 용기 처럼 라면 용기에도 뚜껑에 구멍이 있어서,
저처럼 비빔면을 먹을 경우를 대비해 면수를 따라 버릴 수 있게 되어 있더라구요,
이렇게 간단하게 완성할 수가 있답니다!!
지금까지 일본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전자렌지 조리 용기를 이용한 요리를 총 3가지 보여드렸는데요,
저처럼 간단하게만 이용할 수도 있지만, 몇가지 조리과정이 더 필요한 요리에도 충분히 써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파스타를 만들 때 면은 조리 용기에 삶되 소스는 홀 토마토 캔을 이용해 직접 만드는 경우라든가,
부타동를 만들어 먹을때 마지막에 반숙 계란을 위에 곁들일 필요가 있을 때 간단하게 써먹는 다든가 등,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칼럼을 마치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