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즈미르 교환학생]_#15 모스크바, 마무리
3박 4일간의 러시아 일정이
끝났습니다. 학기 중 여행을 다니다 보면 재미있는 일이 많습니다. 비교적
비수기에 다니다 보니 보다 여유롭게 현지인들과 어울릴 수도 있고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일도 적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길게 여행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모스크바를 전부
원하는 만큼 둘러보지 못했고, 인근 도시를 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그 외 사진들을 간단한 설명들과
올리며 모스크바 여행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일단 그냥 사진을 찍어도 웅장한 건물이 가득한 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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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성
일단 러시아의 건물은 큽니다. 그리고 단순히 서구식 빌딩 뿐 아니라
고풍스러운 건물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도 모르게 길가다가 사진을 찍고, 이게 무언가 싶어 구글 지도를 찾아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화면에
다 담지 못할 정도로 큰 건물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소소한 박물관들도 많다.
▲톨스토이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
대형 박물관에 가서 여러 전시물들도 볼 수 있지만, 소소한 박물관들도
많습니다. 톨스토이박물관이 바로 그 예시입니다. 이 경우의
장점은 확실히 작고, 또 전시기법보다는 유물 자체를 전시해 두기 때문에 밀도 있는 관람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영어 설명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그저 보고 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밖에 없습니다.
▲톨스토이 위인전에서 볼 수 있었던 톨스토이의 초상화
▲전시관 내부
날씨는 당연히 춥습니다.
▲커피와 치즈케이크가 약 3800원
한국도 이제 겨울이 엄청 춥기 때문에 모스크바의 날씨가 크게 춥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관광을 하기 위해 야외에서 오래 걷다 보면 쉽게 힘이 빠집니다. 그때에는
틈틈이 커피 한 잔씩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교회 성당도 한 번 들어가보자
▲모스크바 구세주성당 사진 (Cathedral of Christ the Saviour)
▲모스크바 구세주성당 가는길에 찍은 사진
동유럽 국가를 돌아다니다 보면 정교회 교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정교회 교회에 들려 미사를 드리거나 기도를 하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실제 종교공간인만큼 일반적으로 사진촬영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꼭 한번 들어가보세요 교회 내부에는
볼거리들이 참 많습니다.
길에서 찍은 야경사진
▲한인마트에서 나오면서 찍은 사진
▲버스를 기다리면서 찍은 볼쇼이 극장 사진
저녁 여섯 시가 되면 건물에서 야경이 빛나기 시작합니다. 대략 여덟시 부터는 쉽게 예쁜 야경을 찍을 수 있습니다. 건물 자체가 웅장하고 큼직큼직한 것이 많다 보니 사진을
아무렇게나 찍어도 잘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제품이 한국보다 싸다?
▲마지막 날 먹은 한국 짜장면(가루스프가 아니라 액상스프)
한인마트도 있고 일반 슈퍼에서 한국제품도 팝니다. 한국라면의 인기
덕분에 여러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었습니다. 라면은 하나당 55루블(약 8~900원)정도로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라면은 붉닭볶음면 할랄인증이 되어 있는 것이 약 1750원정도였습니다. 터키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몇개 구입했습니다.
엄밀히 말해 공항으로 직행하는 열차는 없다.
▲ Kiyevsky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기 전
물론 공항철도는 있습니다. 다만 공항철도를 타고 Kiyevsky역에서 내려 다시 도시 중심부로 오기 위해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합니다. 한국처럼 서울역까지 도착하지는 않습니다. 모스크바를 여행 할때 이점을
유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 붉은 광장에서 찍은 사진
이상으로 3박 4일 간의 모스크바 여행을 다룬 게시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