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린이의
교환학생 성장일지] #19 칭다오(1)_교환생활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지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8기
유니딩입니다.
오늘은 제 교환생활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야기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왔습니다!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 방역 정책으로 인해 북경대
교환생활 동안 단 한 번도
북경 밖을 나가지 못했습니다.
항상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귀국 결정을 하면서 북경대 측으로부터 북경
밖으로 이동하는 것을 허락받았습니다!
북경에서 이동해도 격리할 필요가 없는 지역인 칭다오青岛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게 되어
약 일주일 동안 칭다오를 여행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일주일 동안 칭다오의 이곳저곳을 방문하면서 칭다오
전문가가 되었는데요!
여러분께 제 교환생활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야기를
2주에 걸쳐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중국
칭다오青岛 여행기(1)] 지금 시작합니다!
2022.05.26
青岛 D-DAY
북경에서 칭다오로 이동하는 날이 밝았습니다!
앞선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高铁를
통해 칭다오로 이동 예정이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北京南站으로
향했습니다.
약 5시간이
걸려 青岛站에
도착했는데요!
10시
30분에 북경에서 출발했는데 칭다오역에는 약 3시 10분쯤 도착했던 것 같습니다.
중국은 성省마다
방역정책이 다르고, 사용하는 QR코드도 다르기 때문에
기차 안에서 열심히 山东省健康码(산둥성 건강마)와 青岛一码通(칭다오 이마통)을 만들었습니다!
2가지
QR코드 모두 칭다오에서 식당, 카페, 병원 등의 공공시설에 들어갈 때 필요하답니다!
칭다오에 도착하자마자 市南区에
위치한 숙소에 짐을 두고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칭다오시립병원(青岛市立医院)으로 향했답니다!
칭다오에서 정상적인 건강마(健康码)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도착 1일차와 3일차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하기 때문이죠!
병원에 사람이 많은 편이라 코로나 검사까지 꽤나 긴 시간이 걸렸고,
아침부터 돌아다니느라 지친 저희는 병원 주변에 있는 숨겨진 맛집 渔家菜馆에 들어갔습니다!
해양도시의 칭다오답게 해산물이 가득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었는데요,
특히 제 입맛을 사로잡았던 것은 오징어+삼겹살+마늘쫑 3가지 재료가
완벽한 조합을 이루었던 정체모를 음식이었습니다ㅎㅎㅎ
이후 숙소 근처로 돌아와 숙소 주변 지리를 간단하게 파악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2022.05.27
青岛 D+1
본격적으로 칭다오 관광을 시작한 날인데요!
아침에는 온라인 수업을 듣고, 저녁에 숙소 근처에 위치한 5.4광장으로 향했습니다.
5.4광장은 1919년 5월 4일 일본 침략에 항거한 중국 시민운동을 기념하는 광장으로,
칭다오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5.4광장은 주변의 높은 건물과 바다가 어우러진 곳에 위치해있어 야경이 특히나 유명한데요,
노을이 질 때쯤 하나씩 불이 들어오는 건물과 빨간빛의 탑을 보는 것도 아름다웠지만,
5.4광장의 길을 쭈욱 따라 걸으면 위치해 있는 올림픽요트경기장에서 오사광장의 야경을
한 눈에 보는 것이 더 아름다웠습니다!
5.4광장에서 약 10분 정도 걸으면 올림픽요트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는데요,
길마다 버스킹 공연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녁 감성에 젖어 걸으면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답니다!
또, 중간중간 바다와 사진도 찍으며 칭다오의 바다 내음을 맘껏 즐겼답니다!
오사광장과 올림픽 요트 경기장에서 야경을 충분히 감상한 후,
칭다오맥주거리(青岛啤酒街)로 향했습니다!
칭다오맥주거리는 칭다오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칭다오맥주박물관(青岛啤酒博物馆) 앞에 위치해있는데요!
저는 일주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칭다오에 있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두 곳을 따로 방문했지만,
짧은 시간 동안 칭다오를 관광하신다면 두 곳을 하루에 한 번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칭다오맥주거리에서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王姐烧烤 가게에 들어갔는데요!
사장님께서 직접 내려주시는 칭다오 생맥주와 함께
가리비, 바지락 등의 해산물과 양꼬치를
잔뜩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2022.05.28
青岛 D+2
이 날은 주말이라 수업이 없어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먼저 병원에 들러 3일차 핵산검사를 받고 전날 방문했던 칭다오맥주거리로 향했습니다!
어젯밤에는 밥을 먹으러 왔다면 오늘은 칭다오맥주박물관(青岛啤酒博物馆)을 방문하기 위해 왔습니다!
맥주박물관의 입장권은 꽤 비싼 편에 속하는데요! 저는 A구역과 B구역만 관람하는 가장 기본표를 구매했고,
학생증 할인을 받아 50元(=1만원)에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A구역은 칭다오 맥주와 맥주회사의
역사에 대한 관람실이었고, 사실 조금 지루한 편이었습니다!
B구역에서는 꽤 흥미로운 전시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칭다오 맥주를 만드는데 사용되었던 기계, 다양한
디자인의 칭다오 맥주병, 세계의 모든 종류 맥주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B구역에서는 칭다오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답니다! 짭쪼름한 칭다오 땅콩과 먹으면 환상의 궁합입니다!
컨베이어벨트 위를
지나 포장되고 있는 맥주병들을 직접 보니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B구역의 끝자악에는 醉酒小屋라고 술 취한 상태를 체험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위치해있습니다!
호기롭게 들어갔다가 어지러움을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왔습니다ㅎㅎ
마지막으로 기념품 가게에 들러 텀블러, 칭다오
맥주잔, 칭다오 땅콩 등
가족과 친구들 선물을 잔뜩 사고, 사은품으로
칭다오 맥주 4병을 받았습니다ㅎㅎ
칭다오 맥주박물관 관람 이후, 박물관 근처에
있는 타이동台东으로 향했습니다.
타이동台东은 칭다오의 명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쇼핑몰과 먹자골목이 위치한 곳인데요.
아쉽게도 타이동의 가장 중심지역이 공사 중이라 거리를 걷는 것이 많이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타이동의 먹자골목에서 간단하게 디저트만 먹었습니다!
저희가 먹은 디저트는 중국의 여름별미인 빙펀(冰粉)입니다!
빙펀은 사실 쓰촨의 유명 디저트인데요. 갖가기 과일과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빙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빙펀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저녁을 먹으러 향했는데요!
칭다오에 오면 꼭 방문해야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해산물 뷔페인데요!
중국어로 뷔페는 ‘自助餐(쯔주찬)’이라고 합니다.
칭다오에서 가장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해산물 뷔페는 바로 圣罗拔海鲜烤肉自助입니다.
이곳은 97元(=1만 9400원)으로 무제한 해산물, 초밥, 고기, 훠궈, 술을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새우, 조개, 양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등도 마음껏 구워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칭다오 맥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칵테일, 와인, 사케까지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답니다!
정말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놀랐는데, 그
중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불.가.사.리!!!!
불가사리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중국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불가사리 다리 하나 뜯어서 먹어봤는데요!
그 맛은 게딱지 내장 맛이었습니다!
다양한 음식들 덕분에 근사한 저녁을 먹고 칭다오에서의 3일차 밤을 마무리했답니다!
해안도시 칭다오는 수도인 북경과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도시인데요,
북경이 중국 고유의 느낌이 강하다면, 칭다오는
한국의 부산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3일 내내 중국에서의 자유를 만끽하며 신나게 놀았네요!
[칭다오 여행기 1편]은 3일차까지의 이야기로 마무리하겠습니다!
4일차부터 7일차까지의 칭다오 여행 이야기는 2편에서 만나요!
지금까지 유니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