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OG][중린이의 교환학생 성장일지]
#21 칭다오(2)_ 교환생활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지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8기 유니딩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 칭다오 여행기(1)의 뒷 이야기인 칭다오 여행기(2)로 찾아왔습니다!
여러분께 제 교환생활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을 조금 더 생생하게 전달해드리기 위해
VLOG까지 열심히 만들어보았습니다!
제 마지막 교환학생 브이로그가 될 것 같네요!
이번 브이로그에는 지난 칭다오 여행기(1) 내용도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재밌게 시청해주세요! :)
그럼 [칭다오 여행기(2)]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2022.05.29 青岛 D+3
어느 새 칭다오에서의 4번째 날이 밝았는데요!
주말이라 수업이 없어서 또 열심히 관광지를 찾아나섰습니다!
첫 번째로 방문한 관광지는 칭다오 천주교당天主教堂입니다!
‘성 미카엘 성당’이라고도 불리더라고요!
이곳은 1934년 독일이 칭다오를 점령했을 당시 세운
고딕양식의 성당이라고 합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건축물이 특징인 곳입니다!
원래는 성당 내부도 관광할 수 있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성당 내부는 공개하고 있지 않다고 해요ㅠㅠ
아쉽게도 성당 앞에서 사진을 남기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사진을 남기려고 했는데 주위를 보니 웨딩촬영을 오신 커플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들의 결혼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ㅎㅎ 성당과 그분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을 한
장 남겼답니다!
성 미카엘 성당 주변은 모두 독일풍의 건물들로 꾸며져있는데요.
성당
바로 앞의 유명 거리인 중산로中山路 역시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답니다!
중산로에 위치한 沪上阿姨(AUNTEA JENNY)에서 밀크티를 마셨는데요!
북경에서는 못 본 밀크티 브랜드인데, 칭다오에서는 거리 곳곳마다 있길래 지나치지 못하고 한 잔 마셨답니다ㅎㅎ
밀크티 한 잔의 여유를 즐긴 후, 중산로를 따라 쭈욱 걸어서 ‘即墨路小商品市场(지모루짝퉁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중산로에서 약 20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이 시장은 많은 한국 제품과 짝퉁 가방, 옷 등을 파는 곳이라고 합니다!
시장으로 가는 길에 너무 반가운 北京路가 보이길래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재미있는게 칭다오는 모든 거리 이름을 山东路(산동)、天津路(톈진)、上海路(상하이)처럼
성과 지역 이름을 따서 짓더라고요! 이동하면서 칭다오 거리 이름 관찰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답니다!
거리 구경도 하며 도착한 即墨路小商品市场은 다음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사람이 꽤 있었지만, 상인분들께서는 코로나 전에 비하면 정말 없는 편이라고 하셨는데요
한국과 일본 관광객이 주 고객이었던 이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손님도
줄고,
짝퉁제품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점점 상권이 죽어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짝퉁시장은 처음이라 구경해야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죽어있는 상권을 보니 무거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다시 시장에 활기가 찾는 날이 얼른 오길 바라요!
시장 구경을 마친 후, 저녁밥을 간단히 먹고 숙소 근처에 있는 KTV로 향했는데요!
KTV는 중국에서 큰 노래방을 부르는 말입니다! 북경에서는 코인 노래방만 가봤기 때문에 첫 KTV라 너무 설렜었는데요!
원래 중국은 코인 노래방도 30분에 만 원의 가격을 할 정도로 노래방 이용료가 비싼데요!
KTV는 2시간에 168元, 즉 3만 3600원 정도의 사악한 가격입니다!
그래도 중국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노래방이 될 수 있으니 기꺼이 비싼 돈을 지불하고 갔습니다!
내부는 정말 깨끗했고, 직원 분들의 서비스도 너무 좋았어요!
방 사방이 다 스크린이며, 노래 예약/마이크 볼륨 조절 등은 QR코드의 나라답게
QR코드를 스캔해서 APP 내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재밌었던 것은 저희가 노래를 부르면 그게 자동 녹음이 되는데요…
뒤에
예약된 노래가 하나도 없으면 저희 노래 녹음한 것이 자동으로 나온답니다ㅋㅋㅋㅋ
중국 노래방이지만 한국 노래도 꽤 많아서 이 한 몸 신나게 불태웠답니다ㅎㅎ
2022.05.31 青岛 D+5
5일차 때 과제와 공부로 인해 관광은 하지 못했고,
한국으로 돌아가기까지 2일 남은 칭다오에서의 6일차 날이 밝았습니다.
우선 한국행 비행기 탑승 때 필요한 48시간 전 핵산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갔는데요!
칭다오시시립병원의 국제진단과에 갔는데, 국제진단과답게 간호사 분들이
모두 글로벌하셔서…
한국어를 한국인처럼 구사하시더라고요!!
한국어 너무 잘하시는 간호사 분들 덕분에 의사 선생님께 편하게 진료를 보고,
코로나 검사를 성공적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검사를 받고, 마지막 칭다오 관광을 위해 또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오늘은 칭다오의 바다를 대표하는 관광지만 다녀왔는데요!
바로 小青岛(소청도)와 栈桥(잔교)입니다. 두 곳은 사실 바다 하나를 끼고 마주보고 있어요!
가장 먼저 간 小青岛는 해군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데요!
이곳은 입장료 5元을 지불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탁 트이는 바다와 여러 모양의 암석, 바닷가를 보며 산책하기 좋은 산책로 코스가 이곳의 특징입니다!
돌에 누워서 사진도 찰칵 찍고, 바로 가까이 보이는 栈桥도 보며…
택시 타는 것보다 바다 헤엄쳐서 栈桥로 이동하는게 빠르겠다는 우스갯소리도 하며 시간을 보냈답니다!
小青岛에서 시간을 보낸 후, 택시를 타고 栈桥로 이동했는데요.
사실 저는 小青岛보다 栈桥가 훨씬 마음에 들었답니다.
小青岛는 파도가 높고 암석이 있는 곳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사실 바다를 ‘보는 것’만 가능한데요.
栈桥는 해수욕장이기 때문에 바다에 들어갈 수도 있고, 모래사장을
걸으며 바다를 볼 수도 있었습니다!
栈桥에 모자나 선글라스, 발을 씻는 물 등을 파시는 상인 분들이 많으신데요!
저도 바닷가에 온 기분을 확실하게 내기 위해 20위안(=4000원)을 주고 바캉스 모자를 하나 마련했습니다ㅎㅎ
바다에 발 담그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답니다!
2022.06.01 青岛 D+6
아쉽게도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딱 하루 남은… 6월 1일이 되었어요!
6월 1일은 중국의 어린이날儿童节인데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23살의 어른이는 아침부터 하이디라오海底捞로 향했답니다!
아침에 海底捞 먹는 멋진 어른이가 된 저 자신… 칭찬합니다ㅎㅎ
海底捞에서 어린이날 이벤트로, 모든 테이블에 수타면을 서비스로 주었는데요!
海底捞는 수타면을 주문하면, 직원 분께서 노래에 맞춰 수타면을 만드시면서 공연을 해주시기 때문에
즐겁게 수타면 공연도 봤습니다!
배를 채운 후, 한국에 가져갈 간식, 기념품들을 사기 위해 숙소 근처 마트를 한 바퀴 돌고, 짐 정리를 간단하게 마쳤답니다!
이후 가장 친한 친구들이랑 저녁에 칭다오의 아름다운 야경을 눈에 다시 담기 위해 五四广场(5.4광장)에 갔는데요!
정말 놀랍게도 이 날 五四广场 버스킹 공연에서는
저희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 这世界那么多人(세상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데)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북경대에서 가장 많이 듣고, 애정했던 노래인데 한국 돌아가기 마지막 날
이 노래가 칭다오에서 흘러나오니 너무 슬프더라고요ㅎㅎ
五四广场의 야경을 보며, 저희는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훗날 다시 중국에 돌아오자고 약속을 했답니다.
제 교환학생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시간을 함께했던 소중한 인연들과
칭다오에서의, 그리고 중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VLOG와 함께 제 칭다오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기에 아직도 꿈만 같네요ㅠㅠ
오늘 제 칼럼이 여러분들께는 재미있고 유익한 칼럼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한국 입국과정이 순조롭지는 않았지만, 현재 한국에 무사귀국해서 열심히 기말고사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다음에는 제 다사다난했던 한국 입국 과정 관련 칼럼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유니딩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