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og] 미션칼럼 3. 한국어 과외로 만난 나의 소중한 인연들
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8기 겸이야입니다 : )
오늘은 한국어 과외를 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말해보려고 합니다 ~!
대만에서 한국어 과외를 하게 된 계기, 한국어 과외를 구하는 방법 등
한국어 과외를 하면서 경험했던 일까지 함께 이야기해 볼게요 ~^^~
1. 한국어 과외를 시작하게 된 계기
저는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한국어 과외를 처음 시작했어요!
여름 방학 때 한국에 들어가기 위해 모든 준비가 끝난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코로나가 터지면서 예매해 뒀던 비행기는 취소되었고,
대만 정부는 외국인들의 입출국을 엄격하게 규제하기 시작했어요 : (
결론적으로 한국에 들어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는 대학교 2학년 여름 방학을 대만에서 보내게 되었어요!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일로 계획해 뒀던 모든 일들이 취소되고
한국에 들어가지 않겠다! 결정하기까지 학교 측과의 마찰도 있었고
금전적인 손해도 생각보다 커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안 좋은 일은 한꺼번에 몰려온다는 말이 정말 맞더라구요 : (
하필 이 시기에 개인적으로 속상한 일들이 계속해서 겹치면서
사람이 굉장히 무기력해지고 하루 종일 불 꺼진 집에만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더 이상 이렇게 보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방학 동안 대만에서 돈이나 잔뜩 벌어야지 생각하게 되었고
이날을 계기로 저는 돈을 벌기 위해 한국어 과외를 시작하게 됐어요
2. 대만에서 한국어 과외를 구하는 방법
대만에서 한국어 과외 학생을 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가장 먼저 친구한테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하는 지인를 소개받거나
페이스북 과외 페이지, 언어 교환 페이지를 통해서 구할 수 있어요
또 대만 구인구직 사이트나 포모사 카페에서도 과외를 구할 수 있어요
저는 보통 페이스북 과외 페이지에서 학생들을 만났던 것 같아요!
과외 선생님이라는 뜻의 家教를 검색하면 페이지들이 뜨는데
한국어 과외 선생님 페이지나 지역 과외 선생님 페이지 등에 가입하며
본인이 자신의 인적 사항과 과외 경험, 장소 시간 등을 포스팅하거나
학생이 직접 과외 선생님을 구하다는 글을 올려서 서로 연락해요
페이스북 외에 대만 사이트 1111 家教網으로도 학생을 구할 수 있어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학생을 구하는 것과 같은 방법이에요 ~
먼저 본인의 이력서를 작성해 두면 학생들이 연락을 준답니다 : )
3. 교재 & 수업 방식
학생들마다 한국어 실력도 다르고 한국어를 공부하는 이유가 달라서
한국어 과외를 할 때는 교재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편이에요 ~!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는 보통 카페나 학교에서 수업을 했었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 )
한국 아이돌을 좋아해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한국어 공부에 진심인 대만 사람들을 보면서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누군가를 좋아해서 언어를 배우려고 하는 모습이 멋지더라구요
제가 만난 직장인 학생 중에 SS501을 정말 좋아하는 학생이 있었는데
SS501을 보면서 한국어를 배워서 거의 원어민 수준까지 됐더라구요!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대만 아이돌을 좋아해야 하나 한참 고민했어요
4. 한국어 과외를 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들!
페이스북은 아무래도 온라인에서 연락을 하고 만나는 거기 때문에
한국어 공부가 목적인 아닌 (이상한) 사람들도 간혹 있어요 -.,-
모든 남성분들이 그러는 건 아니지만 저는 엄청난 쫄보이기 때문에
이력서를 올릴 때 처음부터 여자 학생만 구한다고 적어뒀었어요 : )
+ 가끔 대만 여행 어디 어디 가봤냐? 야경 보러 가자는 등
공부 외의 연락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모두 무시했어요
혹시 과외를 하실 분들은 엥? 좀 이상하다 싶으면 차단하세요
5. 한국어 과외로 만난 소중한 인연들
저는 보통 한번 만난 학생들과는 수업을 2년씩 했던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한국어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분들을 만났어서
과외를 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기분도 좋았던 것 같아요
과외를 그만하는 지금도 연락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 )
+ 코로나 때문에 심리적으로 굉장히 지쳤을 때 과외를 시작했는데
과외를 하면서 굉장히 심적으로 굉장히 치유를 받았던 것 같아요 ~!
어느 날은 과외를 하는데 '중국어를 배우길 너무 잘했다'라는
생각이 정말 갑자기! 문뜩! 들었던 날이 있었어요!
+ 중국어를 배워서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했고
모국어가 아닌 제2외국어를 배운다는 건 지식을 쌓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해준다는 걸 느꼈던 것 같아요 ~!
솔직히 말해서 전에는 외국어를 하나의 스펙으로만 생각해 왔었는데
마음이 잘 통하고고 함께 하면 즐거운 대만 친구를 만나고 나서는
중국어 공부가 즐겁게 느껴지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더라구요
+ 위의 사진 속 물건들은 모두 과외 학생들한테 받은 선물이에요
어디 놀러 갔다 와서 사다 준 케이크도 단오절이라고 준 과일도
크리스마스에 그려준 크리스마스 카드까지 정말 다 감동이었어요
인간관계에 지쳐있을 때 만난 저의 정말 소중한 인연들이에요 : )
-------------------------------------------------------
과외로 만나게 된 친구인데 대만에서 만난 찐친이에요 ㅋㅋ
저번주에 마침 이 친구 집에 초대를 받아서 다녀왔어요
부족하지만 영상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 고맙습니당 _^^_
-------------------------------------------------------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긴 칼럼이었지만,
여러분들이 이번 칼럼도 재미있게 보셨길 바라며
ep. 25 한국어 과외로 만난 나의 소중한 인연들
저의 마지막 미션 칼럼을 마치겠습니당 ٩꒰๑• ³•๑꒱۶
대만 유학, 생활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많이 많이 남겨주세요 : )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