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린이의
교환학생 성장일지] #07 북경 옥연담 공원_나랑 벚꽃 보러
갈래?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8기 유니딩입니다!
어느새 4월 끝자락이 찾아와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네요.
제가 있는 중국 베이징은 벌써 낮 기온이 28~30도까지 오르며 여름을
맞이했어요!
지난 주 여름이 오기 전에 봄을 만끽하고 싶어서 벚꽃축제를 다녀왔는데요!
중국의 벚꽃축제 모습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나랑 벚꽃 보러
갈래?]라는 칼럼으로 여러분을 찾아왔습니다!
혹시 시험기간에 공부하느라 벚꽃구경 못하신 분이 있다면 저랑 같이 벚꽃 보러 가시죠!
제가 벚꽃을 보러 방문한 곳은 바로 위위엔탄(玉渊潭) 공원입니다!
한자 그대로 읽으면 '옥연담' 공원인데요! 이곳은 북경 하이뎬구에 위치한 벚꽃 명소로,
약 2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있어 매년 봄마다 벚꽃 축제(樱花赏花会)를 여는
북경에서도 아주 유명한 공원입니다!
‘玉渊潭(옥연담)’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공원 내에 옥빛을 띤 아름다운 호수인 玉渊潭이 있어서라고 하네요!
뒤에 예쁜 玉渊潭 사진도 보여드릴게요~
북경대도 하이뎬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북경대에서 공원까지 지하철로 약 30분
정도 걸려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16호선의 玉渊潭东门역에서 내리면 바로 옥연담공원으로 길이 이어지는데요!
16호선이 중국 지하철 중 가장 최근에 개통된 노선이라 열차랑 지하철역 내가 모두 깨끗했습니다!
열차에서 내리니 주위에
벚꽃 그림과 장식들이 한 가득이더라고요!
▶ 玉渊潭东门역의 벚꽃 장식들
여담이지만, 한국에서도 광화문 등의 관광명소에 내리면 지하철 역내에 역사적인 그림과 장식들이 보이듯,
중국에서도 주요 관광명소의 지하철
역마다 관련 장식이 한 가득이라 장식 구경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역에서 나오면 바로 매표소가 있는데요!
원래 외국인은 전화예약을 해야 표를 살 수 있는 것이 원칙이라고 되어있지만,
꼭 전화예약을 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표를 구매할 수 있답니다!
(大众点评이나 高德地图에서는 외국인 표를 구매할 수 없다고 하니, 표는 현장구매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성인표는 10元(=약 2000원)입니다! 하지만 5元의 학생표도 따로 있어요!
학생증을
보여주고 할인을 받아 5위안(=1000원)에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옥연담 공원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해서 주말에 가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답니다!
그래서 주말보다는 평일, 오후보다는 오전에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목요일 오전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정말 많아서 놀랬답니다ㅎㅎ
우선, 옥연담 공원의 주요명소는 크게 4부분으로 나눠지는데요!
가장 먼저 서부의 잉화위안(樱花园), 북부의 인수이후(引水湖)와
남부의 중산다오(中山岛), 마지막으로 동쪽의 류춘위안(留春院)으로 나눠집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었던 서부의 잉화위안(樱花园)과 동부의 류춘위안(留春院)을 소개해드릴게요!
▶ 서부의 잉화위안(樱花园)과 북경 CCTV 타워 中央电视塔의 모습
서부의 잉화위안(樱花园)은 옥연담 공원 벚꽃 축제의 중심지로, 2천여 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북경 CCTV 타워인 中央电视塔가 벚꽃과 어우러져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옥연담 공원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가장 많이 찍는 포토 스팟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월 중순이라 벚꽃이 많이 지기도 했지만, 벚나무가 무려 2천 그루나 있어서ㅎㅎ 벚꽃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또 벚꽃축제의 중심지답게 다양한 벚꽃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는데요!
저는 옥연담 벚꽃축제에 가면 꼭 사먹어야 한다는 벚꽃모양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원래는 핑크색의 아이스크림이 가장 유명하지만, 매일 매주마다 파는 아이스크림 종류가 달라서
저는 초코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ㅠㅠ
35위안(=약 7000원)이라 사악한 가격이기는 하지만,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라 정말 맛있었어요:)
▶ 초콜릿맛의 벚꽃 모양 아이스크림!
또 아래 사진처럼 소원을 빌 수 있는 정자도 있었는데요! 소원을 적으면 예쁜 종과 함께 천장에 달아주십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으로는 동부의 류춘위안(留春院)입니다!
이곳은 매표소에서 입장하자마자 길을 따라 쭈욱 걸으면 나오는 정자인데요!
'留春: 봄을 남기다'라는 이름처럼 예쁜 꽃과 정자, 호수가 어우러진 곳입니다.
사람들이 정자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도시락을 먹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또, 중국의 공원!하면 취미생활을 즐기는 중국인들 아니겠습니까?
류춘위안 한 켠에서 열심히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 류춘위안 곳곳에 있는 정자와 호수의 모습
마지막으로는 옥연담 공원의 호수 玉渊潭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앞서 옥연담 공원의 이름은 '옥빛을 띤 호수인 玉渊潭' 따서 지어졌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아래 사진을 보시죠! 사실 옥빛의 호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크기는 이화원의 쿤밍호만큼 크게 느껴졌습니다.
여름에 수영도 가능하다고 하고, CCTV 타워의 야경도 감상할 수 있는 배도 운영하고 있답니다.
다만, 제가 간 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배를 타지는 못했어요ㅠㅠ
▶玉渊潭 호수의 모습!
귀여운 오리들도 봤고요!
호수 너머에 있는 다리는 中提桥로 留春院과 樱花园을 연결해주는 다리입니다.
저 다리도 주요 포토 스팟 중 한 곳이랍니다! 엄청난 경사가 특징입니다.
특히 석양 질 때가 가장 아름다워서 저녁에 옥연담 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玉渊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고 하네요!
이 밖에도 길마다 여러 꽃들이 피어있고, 꽃의 개화시기, 꽃말 , 종류 등을 써놓은 푯말들도 곳곳에 있어서
꽤 만족스러운 벚꽃축제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늦은 봄, 4월의 끝자락!
저 유니딩과 함께한 베이징 옥연담(玉渊潭) 공원 벚꽃축제 탐방 즐거우셨나요?
올해 벚꽃 축제를 즐기시지 못하신 분들께 작은 선물이 되었으면 합니다ㅎㅎ
봄에 북경에 놀러오신다면 '옥연담(玉渊潭) 공원 벚꽃축제'에 가보시는 건 어떠세요?
아쉽게도 북경은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꽃들이 다 사라지고 푸릇푸릇한 나뭇잎들만이 남았는데요!
이번 칼럼을 작성하면서 알록달록한 꽃들을 다시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음 주에 더 재밌고 유익한 칼럼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