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10기 "잉크팍"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께 영국의 의료시스템과 병원 이용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최근에 제가 피부 여드름이 심해져서 병원을 다녀올 일이 있어서 그 후기와 병원 이용방법을 전달드리고 싶었어요.
최대한 여러분들에게 자세하게 말씀드리고,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GP"
영국에 계신분들이라면 다 한번쯤은 'GP'라고 들어보셨을텐데,
GP는 'General Practitioner의 약자로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 즉 일반 의사를 뜻해요.
"NHS (National Health Service)"
여러분들은 관광비자가 아닌, 교환학생 혹은 일반 유학생의 신분으로 영국으로 오게 되면 학생비자를 신청하고 받아서 올꺼에요.
그렇게 되면, 신청과정에서 '보험비'를 같이 지불하게 되죠. (저같은 경우에는 2년치 비자를 받아서 2년치 보험비를 다 냈어요)
정확히 얼마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3백만원 정도?
이 보험비는 국가보험비로 여러분들은 영국에서 무료로 진료를 받으실 수 있어요.
가까운 독일에서는 한달에 한번씩 보험비를 낸다고 하는데, 영국은 비자신청과정에서 한번에 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영국에 들어오게 되면, 최소한 병원이나 치료 비용부분에서는 걱정할 건 없어요.
(다만 치료를 받는 부분이나 시간소요는 엄청나다는 점... 그리고 약값이나 기타 지출이 있어요)
영국에 입국하게 되시면 바로 치료를 받으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주변에 있는 병원 즉 GP를 직접 지정해야 해요.
그냥 구글에 "Find GP"를 검색하시면 NHS 사이트가 나오는데, 그 사이트를 통해 집 주변 GP를 지정하시면 되요.
저같은 경우에는 집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있는 GP를 지정했구요.
지정 이후에는 보통 온라인 아니면 오프라인으로 서류를 작성해야 해요.
저는 직접 병원에 가서 서류를 작성하고 GP지정을 완료했답니다. (이 때 여러분들은 NHS Number를 발급받으실꺼에요)
NHS Number는 나중에 치료 받으실 때 기입하셔야 되어서 알고 계시면 좋아요 (몰라도 괜찮아요, 다시 물어보면 돼요)
GP지정을 마무리하셨다면, 아프지 않는 이상 더이상 할 일은 없어요. 병원은 아플때만 이용하는 거니까요.
만약에 몸에 열이나거나 감기에 걸리거나 몸을 다치는 등 병원을 가야할 일이 생긴다면, 그 때 GP를 사용하시게 될꺼에요.
저는 다양한 GP는 안 다녀봐서 제가 다니고 있는 GP 기준으로 설명을 드릴께요.
일단 병원을 이용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1. 병원 직접 방문
2. 온라인 진료 및 약 처방
3. 응급실
1. 병원 직접 방문
저희 GP같은 경우에는 평일 오전8시에 병원에 와서 증상을 말하고 의사 진료예약을 받는다고 해요.
증상이 엄청 심하지 않는 이상 이 시간을 기다리고 당일날 진료를 받을 수 있죠.
하지만 병원 2번 가는게 정말 귀찮긴 한데, 뭐 어쩌겠어요 그렇게 하라는데... 그리고 공짜잖아요 ㅎㅎ
2. 온라인 진료 및 약 처방
사실 감기나 몸살, 이런 종류로 병원을 두번 왔다갔다는 사실 힘들어서 온라인 진료를 봐도 돼요.
대부분 GP가 온라인 진료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저희 GP도 의사와 E-consultation을 진행해줘요.
지금 위에 사진은 주간시간대가 아니여서 닫혀있는데, 병원오픈 시간대에는 열려있어요!
보통 하루에서 이틀사이에 증상을 리포트하면 의사가 전화가 직접 와서 상담하고 그리고 약처방을 해줘요.
(만약에 의사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병원으로 오라고 하기도 해요)
3. 응급실
사실 저는 응급실은 한번도 안가봤는데 만약 평일 주간시간대 이외에 늦은 밤이나 주말이 되면 응급실을 이용해야 돼요.
정말 죽을 병이면 앰뷸런스나 조치가 될 수 있지만, 웬만해서는 대기를 엄청 해야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제일 베스트는 안 아픈 거겠죠?
"GP 다녀온 후기"
이제 제가 병원에 다녀온 후기를 말씀드리려고 해요.
아주 따끈따끈하답니다. 왜냐구요? 그저께 다녀왔거든요...
제가 지정한 GP는 저희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아주 가까운 병원이에요.
이름은 "Abercromby Health Centre"
병원에는 NHS사인도 있고 평일 오전 8시부터 저녁 6시반까지 해요.
저는 이 날, 미리 의사분과 약속을 잡은 상태여서 reception에 제 이름과 생년월일을 말씀드리고 기다렸어요.
몇분 뒤 바로 의사분께서 저를 직접 콜하셨어요.
여기는 간호사분이 직접 안내를 하지 않고 의사분께서 직접 하시더라구요? 병원마다 살짝씩 틀리겠지만...
병원 내에는 다양한 방이 있는데, 어디 사무실같은 방으로 안내해주시더라구요.
아주 고분고분 잘 따라갔죠 ㅎㅎ
의사분과 1대1로 상담하는데, 확실한 전문의분이 아니셔서 직접 찾아보시면서 섬세하게 봐주셨어요.
조금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서로 이야기하면서 어떤 약을 처방받는게 좋은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거의 같이 30분 넘게 있었던것 같아요.
뒤에 침상도 있고 진료실 안에는 갖출 껀 다있어요.
되게 한국에 비해서는 여유로운 느낌이랄까?
저는 결국 화농성 여드름 (Acne) 진단을 받고 연고 처방을 받았어요.
주사나 먹는 약도 방법이지만, 저는 이미 그 방법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있기에...
그리고 영국산 연고들은 꽤나 유명한 것들이 많아서 한번쯤 처방받아서 써보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진료비는 무료지만, 저희와 같은 일반 성인들은 약값을 내야돼요.
영어로는 prescription charge라고 하는데, 아이템당 9.35파운드씩 내도록 지정되어 있어요.
이때, 나이가 어리거나 나이가 많거나 또 특수한 경우에는 안 내는 경우도 있어요.
저는 3개월치 약을 받아야 되기에 약국에서 3개월치를 미리 내는 시스템을 알려주더라구요.
제가 선택한 방법은 아이템당 9.35파운드를 내는것이 아니라
제가 미리 3개월치 30파운드를 내면 3개월 안에 처방받는 모든 약에 대해서 무료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되면, 제가 총 6개 아이템을 처방받는데 거의 반값이 되고 추후에 또 처방받게 되면 돈을 안내도 되구요.
제가 받은 연고 크림인데, 쓰자마자 여드름이 쏙 들어가고 너무 만족하면서 쓰고 있어요.
저는 집 이외에 다른 환경에 가면 피부가 많이 예민해지는데 (특히 군대에서... ㅠㅠ)
그래도 어쩌겠어요... 여기서도 살아날 방법을 찾아야죠!
혹시 영국생활이나 영국 내에서 병원 관련된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물어봐주세요~
다음 칼럼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