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10기 "잉크팍"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계신가요?
저는 이번주, 런던에 일정이 있어서 잠시 다녀왔어요.
제가 런던에 가면 꼭 하는 일이 있는데, 바로 뮤지컬을 꼭 한편씩 봐요.
런던-한국 직항 비행편을 타기 전에 뮤지컬 한번 보고,
런던에 친구를 만나러 갈 일 있으면 한번씩 보고...
그렇게 지금까지 총 3번 런던에서 뮤지컬을 봤네요.
이번에는 런던 웨스트앤드에 위치해있는 여왕폐하의 극장(Her Majesty's Theatre)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봤어요!
영어로는 "Phantom of the Opera"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제가 본 뮤지컬 후기와 그 전에 봤던 다양한 뮤지컬 또한 전달해드릴려고 해요~
"런던 웨스트 앤드"
런던 웨스트앤드는 영국 런던의 중심지에 위치한 극장 지구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과 연극 공연으로 유명한 지역이에요.
런던 웨스트앤드는 19세기에 극장 문화가 유럽 전역에 퍼지면서 형성되었고,
현재까지도 매년 수많은 관객들이 극장 공연을 감상하러 방문해요.
한국과는 다르게 정말 매일매일 뮤지컬 공연이 진행되고 있어요. 유명한 극장으로는
피카딜리 서커스, 드리 월튼 극장,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 에드워드 극장 등이 있고,
뮤지컬 '올리버', '레미제라블', '팬텀 오브 더 오페라' 등의 대표적인 작품이 이 지구에서 상연되고 있어요.
또한 웨스트앤드 지구는 상점, 레스토랑, 바 등도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쇼핑과 맛집 탐방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이에요.
"세계 4대 뮤지컬"
세계 4대 뮤지컬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 작품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4작품을 일컫는 말이에요.
이 작품들은 오랫동안 여러 나라에서 상연되고, 매년 많은 관객들이 찾아보고 있어요.
1. 레미제라블 (Les Misérables)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198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대성공을 거둔 작품이에요.
노동자 계급의 역사적인 혁명과 개인적인 인간 이야기가 얽힌 강렬한 스토리와 멜로디로 유명하구요.
(개인적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뮤지컬이에요)
2.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영국의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작곡한 작품으로, 1986년 웨스트엔드에서 처음 상연되었어요.
이후 브로드웨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수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았구요.
조명, 음악, 배우들의 연기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한 작품으로 평가되는 작품이에요.
3. 캣츠 (Cats)
영국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작곡한 작품으로, 1981년 웨스트엔드에서 처음 상연되었어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으로, 인간의 감정과 문제를 고양이들의 모습으로 표현한 독특한 구성과 음악적 요소가 특징이에요.
지금은 런던 웨스트엔드에는 공연을 진행하고 있지 않아요.
4. 미스 사이공 (Miss Saigon)
영국 작곡가 클로드-미셸 슈베르그가 작곡한 작품으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1990년대에 상연되어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베트남 전쟁 당시의 인간 이야기와 사랑, 희생, 우정 등을 다룬 감동적인 작품이에요.
보면 세계 4대뮤지컬이 모두 런던 웨스트엔드와 관련되어 있는걸 볼 수 있죠?
그만큼 런던 웨스트앤드는 정말 역사가 깊고 뮤지컬의 본고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저는 영국 오기전에 브로드웨이밖에 몰랐거든요… ㅎㅎ)
"뮤지컬 추천"
저는 지금까지 영국에서 살면서 총 3가지 뮤지컬 밖에 못봤어요... 왜냐구요? 저는 런던에 살지 않기 떄문에...
그래서 많은 뮤지컬에 대해서 추천할 수 없지만, 최소한 제가 본 뮤지컬은 모두 강추!!!
정말 하나하나 소름이 안끼친적 없는 뮤지컬이 없을정도니까요...
저는 일단 세계 4대 뮤지컬 중 "레미제라블"과 "오페라의 유령"을 봤구요. "위키드"도 봤어요.
하나하나 제 후기를 말씀드릴께요.
<레미제라블>
저는 애초에 레미제라블은 참 많은 추억이 많은 작품이에요.
고등학교 시절 레미제라블 공연에 참여도 했었고,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25주년 레미제라블 공연 영상도 정말 많이 봤고
특히 레미제라블 영화는 농담이 아니고 30번은 넘게 본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 레미제라블 뮤지컬을 접했을때 저 울었어요...
뮤지컬 1막 마지막에 One day More을 부르는데, 그 때 감동은 말로 이룰수가 없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리버풀에서 한번 런던에서 한번 봤는데
런던은 레미제라블만 상영하는 극장이 있어서 매일매일 진행되구요. (손드하임 극장, Sondheim Theatre)
리버풀 공연은 뮤지컬팀이 영국 내에서 도시별로 투어를 진행하는데, 마침 리버풀에서도 공연한다고 해서 바로 달려갔어요.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역사가 깊은 런던을 강추합니다!
<위키드>
위키드(Wicked) 뮤지컬은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상연된 뮤지컬로, 오프-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도 공연되었어요.
스테파니 롤록과 웨인 앤젤로가 만든 이 작품은 유명한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사건들을 다른 관점에서 보여주고,
주인공 엘파바와 글린다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다뤄요.
우리가 한번쯤 지나쳐서 본 초록괴물?이 주인공이에요.
위키드는 멋진 음악과 노래, 화려한 무대와 코스튬,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느낌으로,
굉장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뮤지컬이에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시작된 뮤지컬은 아니지만 그래도 역사가 깊어요 ㅎㅎ
위키드는 "Defying Gravity"곡이 유명해요. 1막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데, 추천추천!!!
저는 살짝 TMI지만, 한국으로 출국하기 전 비행기 시간이 조금 비어서 뮤지컬 하나 보고 출발했어요.
그게 위키드였구요.
마지막으로, <오페라의 유령>!!!
지난주에 제가 드디어 보고 왔어요~ (제 버킷리스트에 있었거든요...)
"여왕폐하의 극장에서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보기" - 이거 너무 멋있지 않나요? ㅎㅎ
드디어 입성한 여왕폐하의 극장!
정말 역사가 깊은 극장이에요... ㅠㅠ
정말 쉽게 이런 뮤지컬을 볼 수 있는건 저에게 큰 축복인것 같아요...
오페라의 유령하면 또 샹들리에가 유명하죠,
시작할 때 주제가와 함께 샹들리에가 쭉 올라가는데 무대 퀄리티가 장난 아니랍니다~
뭔가 어색하지 않나요? 오페라의 유령과 토레타...
그냥 신기해서 찍어봤어요 ㅎㅎ
뜬금없지만, 무대 뒷편에 동전을 넣으면 빌릴수 있는 망원경도 있어요.
저는 저걸 나가면서 발견해서 ㅎㅎ
무대는 촬영이 불가하기에,,, 엔딩인사만
진짜 배우 한분한분 너무 멋졌어요!!!
런던에 한번쯤 방문하시면 어떤 뮤지컬이던 한번씩 보는거 강추드려요!
이왕이면 세계4대 뮤지컬 보는게 좋겠죠? ㅎㅎ
이상 지구촌 특파원 10기 "잉크팍"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