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10기 "잉크팍"입니다!
한국에서도 5월 연휴인데 잘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 영국에서 '한식'으로 살아남기 "김치"편에 이어서 "돼지국밥"편으로 돌아왔어요!
혹시 김치를 도전해보신 분들이 있으실까요? 아마 없으실것 같긴한데...
이번 돼지국밥도 쉽지 않은 요리이지만 그리우신 분들을 위해서는 타지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가 아니라서 돌아왔어요
세세하게 만드는 법 전달해드릴테니, 타지에서 유학생활 중이신 분들에게는 강추는 아니지만 살짝? 추천드려요!
전에 단체 요리 요청을 받은 적이 있어서 대략 25인분 돼지국밥을 한적이 있었어요...
정말 유학생에게 저러긴 쉽지 않은데... 결국 잘 해냈답니다?
다시는 하기 쉽지 않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한번 만드실려면 대략 2시간정도는 투자하셔야 되는데, 기회가 되시면 시도해보세요!
저는 영국에서 파는 돼지 통목살을 사용해요.
다른 유럽국가는 잘 모르지만, 영국은 특이하게 목살이 제일 싼 부위에 속해요...
고기 부위별로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오히려 한국에서 제일 싼 다리살들이 목살하고 가격이 똑같아요.
그래서 보통은 국밥을 만들 때, 다리살이나 돼지머리고기 등 싼 고기들을 쓰는데
영국은 목살이 싸니까... 당연하게 목살로 하게 되었어요... (훨씬더 부드럽고 맛있어요)
재료는 (고기 1.5kg, 5-6인분 기준)
돼지 통목살 1.5kg
마늘 10알
양파 1개
파(Spring onion) 5개 or 두꺼운 파(Leek) 1개
새우젓 (필수!!! 한인마트에서 팔아요)
미원
소금 (사진 상으로는 한국에서 가져온 유황소금이 있지만 일반 소금 사용하시면 돼요)
통후추
(재료는 생각보다 심플하죠?)
여기서 미원은 필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있으면 더 좋아요...
혹시나 혼자 살거나 적은 양을 요리하고 싶으시면, 채소를 적게 준비하시고
고기는 삼겹살이나 목살 팩으로 든걸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500g 정도?)
영국에서 언제나 요리할때마다 귀찮은 마늘까기...
열심히 찾아보면 간마늘이나 다진마늘들을 팔지만 한국처럼 인기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라서...
크게 보편화 되어 있지는 않아요
한국하면 또 마늘이잖아요?
정말 타지에 와서 한식을 많이 하면서도 느끼지만 정말 마늘이 안 들어가는 요리가 없어요...
모든 재료를 손질하기 전에 미리 물을 끓여두는걸 추천해요...
물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끓는데 시간이 많이 걸러요
저는 시간을 좀 더 단축하기 위해서 큰 냄비 두개에다가 미리 끓여놔요!
적은 양을 하시는 분들은 이런 걱정은 없겠네요... ㅎㅎ
영국은 석회수 때문에 브리타 필터는 필수...
사실 먹는 물은 생수를 대부분 마시지만, 요리할때 생수는 힘들어서... 브리파 필터를 쓰고 있어요
또 밥도 많이해서 먹기 때문에 영국 유학생활 중 브리타 필터는 필수에요!
영국 내에서도 쉽게 살 수 있어요~
물이 어느정도 끓으면, 준비된 통목살을 넣어줘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돼지고기 잡내를 없애기 위해 불순물을 제거해줘야 돼요.
그래서 저는 그냥 끓는 물에 고기를 넣고 어느 정도 거품이 올라오면 고기를 제거해주고 물을 버려요.
이 과정을 한번 하셔도 되고 두번 하셔도 되는데, 저는 보통 2번정도 해요.
그러니까 끓는 물이 미리 필요하겠죠???
고기 불순물이 다 제거되면, 꺠끗한 물에 준비된 재로를 다 넣어줘요.
새우젓과 미원을 제외하고 고기 / 양파 / 대파 / 마늘 / 통후추 / 소금을 넣어줘요.
채소는 많이 넣으셔도 크게 상관없어요. 뭐 많이 넣으면 맛있어 지겠죠???
그렇게 30분 정도 끓여줘요!
너무 많이 끓이게 되면 고기가 흐물흐물해져서 거의 'Pulled Pork"처럼 되서... 쉽지 않아져요!
30분정도 지나서 고기를 건져줘서 썰어줘요.
고기가 많이 뜨거운데요, 그래서 주로 식당에서 쓰는 방법으로...
고무장갑 + 비닐장갑... 초반에 만들때는 저 방법을 몰랐는데, 해보니까 너무 편하더라구요?
왜 식당에서 저렇게 하시는지 이해가 갔어요...
(참고로 고기는 얇게 썰수록 국밥 드실 때 더 맛있어요~)
'
마지막은 화룡점정! 바로 새우젓!!!
이거 없으면, 제대로 된 국밥 맛이 안나요... 유학생활 중 새우젓을 구하기 쉽지 않았는데 구하니까 정말 든든한...
보관하기가 조금 힘들긴 하지만, 오래 쓰실려면 냉동보관 하시면 돼요!!!
국밥에 바로 넣으셔도 되고, 간 보시고 넣으셔도 되고 상관 없어요!!!
전 많이 넣어요 ㅎㅎ (보통 1큰술 정도면 적당한 것 같아요)
그렇게 완성된 영국산? 돼지국밥!!! 저희는 직접 만든 김치와 무말랭이와 함께 자주 먹는답니다~
사진에서 특이한 점이 있다면,,, 저희는 맨발로 생활해요...
보통 대학기숙사에서는 신발 신기 마련인데, 저희는 한국사람 4명이서 방을 Share해서 맨발로 생활해요!
맨발로 생활하니 확실히 방과 복도가 매우 깨끗하다는 점... 너무 좋아요~
저는 한국에서 남부지방 출신이라 돼지국밥과 정말 친하게 지냈어요...
그래서 영국와서 돼지국밥이 너무 그리운 나머지 해먹었답니다...
2시간이란 소요시간 때문에 여러분께 쉽게 추천드릴순 없지만, 만약 여유가 되시거나 도전정신?이 생기신다면 추천 드릴께요!
당연하게 돼지국밥이 그리우시다면 해먹을 수도 있겠죠? 리버풀 놀러오시면 대접해드릴께요 ㅋㅋㅋ
보다 세세한 레시피 다시 올려드릴께요!
재료는 (고기 1.5kg, 5-6인분 기준)
돼지 통목살 1.5kg
마늘 10알
양파 1개
파(Spring onion) 5개 or 두꺼운 파(Leek) 1개
새우젓 / 미원 / 소금 / 통후추
1. 양파, 파, 마늘 손질해서 준비해줘요.
2. 통고기를 준비해서 찬물에 씻고 미리 썰어줘요. (통목살 그대로 넣으셔도 돼요)
3. 끓인 물에 10분간 삶아서 불순물을 제거해요. (두번 정도? 한번도 괜찮아요)
4. 깨끗한 물에 삶아진 고기와 채소 그리고 소금&후추를 넣고 30분간 끓여요.
5. 30분후, 고기를 건져내고 육수를 걸러내요.
6. 고기를 얇게썰고 걸러진 육수에 넣고 새우젓과 미원으로 간을 해줘요. (소금포함)
7. 파를 썰어서 올려주면 완성!!!
기회가 된다면, 추가적인 다른 요리로 '영국에서 한식으로 살아남기'칼럼으로 돌아올께요.
힘든 유학생활을 하시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건강 잘 챙기시고 힘내세요!!!
이상 지구촌특파원 10기 '잉크팍'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