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문라곰입니다 :)
오늘은 저번 게시물 마지막에 스포했던 것처럼 “맛있는”
이야기를 준비해봤습니다!
물가 사악한 스웨덴에서 교환학생이 살아남는 방법을 주제로
포스팅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한국과 스웨덴의 물가 차이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도 그랬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웨덴은 한국보다 물가가 굉장히 비쌀 것이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스웨덴과 한국 (스톡홀름과 서울 비교 기준)은 물가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북유럽이라 다 비싸고 물가가 엄청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모든 수치를 비교해보면 서울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이 수치에는 식당 외식비, 교통비, 식료품비, 양육비, 아파트 렌트비, 월급, 전기세 등
여러 측면의 경제적 지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교환학생의 실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지표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죠.
학생의 경우 (특히 교환학생) 아파트 렌트를 하지 않고 대부분 기숙사에 거주하며
저 같은 경우는 친구네 집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아파트 렌트비용은 그렇게 중요한 지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기세 수도세 역시 기숙사에 다 포함되어 있구요!
(참고로 기숙사는 한달 기준 50~60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양육비는 말할 것도 없겠죠!
따라서 제 생활과 가장 밀접한 레스토랑 외식비와 식료품 가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스토랑의 경우 스웨덴이
정말 훨씬 더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스웨덴이 40~50~60%까지 더 비싼 것을 알 수 있죠.
가장 차이가 안나는 것은 커피 가격입니다.
이 역시 스웨덴이 더 비싸지만 한국 커피도 만만치 않게 비싸다는 것을 볼 수 있죠.
스웨덴에서 외식하는 것이 이렇게 비싼 이유는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임금이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웨덴은 노동조합이 굉장히 발달해 있기 때문에 따로 정부에서 정해진 최저시급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략 시간당 21000원 정도의 시급을 평균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https://tradingeconomics.com/sweden/wages
(자세한 정보는 위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외식비가 굉장히 비쌉니다.
따라서 외식보다는 집에서 요리를 하고 홈파티를 즐기는 문화가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또 요리와 홈파티 문화가 발달하게 된 이유는 식료품의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스웨덴의 식료품 가격을 비교해보면 스웨덴이 훨씬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채소와 과일 등의 값이 저렴합니다.
서울이 전 세계에서 사과 값이 제일 비싸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한국에서 과일 값 정말 비싸잖아요!
스웨덴 사과 값이 한국보다 135% 더 저렴합니다 ㅎㅎ
이렇게 식료품 값이 저렴하고 인건비가 비싼 스웨덴은 외식을 적게 하고
집에서 직접 요리하고 홈파티를 즐기는 문화가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살 때 집에서 거의 요리를 안하고 주말에 가족끼리 외식하고
주중에는 학교 근처에서 밥을 사 먹으며 살았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이렇게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제가 스웨덴에 와서 고든 램지, 제빵왕 문탁구로 변했습니다!
물가가 비싸다 보니까 외식은 해도 햄버거 피자 정도? 가끔 배달시켜 먹는 수준이고,
거의 마트에서 장봐서 요리를 합니다!
지금부터 음식 파티 시작합니다!
평소에 제가 친구들과 만들어 먹은 음식이에요!
블루치즈 파스타와 토마토 카프레제입니다.
저 파스타 정말 좋아하거든요!
근데 한국에서 파스타 사 먹으면 기본 2만원이잖아요!
만들어 먹으면 싸게 배불리 많이 먹을 수 있어서 파스타 정말 많이 만들어 먹었어요!
특히 저 블루치즈 파스타는 제일 좋아하는 파스타 중에 하나입니다!
다음은 볼로네제 파스타 만들고 남은 소스로 만든 오븐 베이크 빵과 샐러드입니다!
제 친구들이 그런지, 스웨덴 사람들이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음식이 정말 조금 남더라도 다 보관해서 leftover로 이렇게 마지막까지 먹더라구요!
저는 한국에서 남으면 다 버렸는데,, 반성했습니다!
이건 닭볶음 요리와 제가 제일 잘하는 토마토 카프레제!
그리고 한식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한국 음식을 많이 만들어 먹었어요!
완전 센트럴로 나가면 ‘사이공 마트’라는
아시아 식료품점이 있어요.
거기서 한국 간장, 라면, 고추장, 된장, 종갓집 김치 등 다양한 음식을 살 수 있어요!
이건 고추장 삼겹살과 삼겹살 그리고 볶음 김치입니다!
이건 당면인줄 알고 잘못 구매한 팟타이면으로 만든 잡채와 치즈 감자전!
저희 할머니가 김치찌개를 정말 맛있게 끓이시는데, 너무 먹고 싶어서
할머니께 전화해서 레시피를 물어본 다음 똑같이 만든 김치찌개 입니다!
진짜 너무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이것 말고 떡볶이도 직접 만들었구요!
또 한국 치킨이 너무 먹고싶어서 양념치킨과 어니언링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집이 완전 기름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전혀 후회 없는 맛이었어요..
이거 만들고 정말 스웨덴에 한식당 차려야하나 고민했습니다ㅜㅜ
또 흑미밥과 불고기도 만들었어요!
이밖에도 온갖 유튜브를 참고해서 베이킹을 했는데요!
바스크 치즈케이크
피칸버터 쿠키
아메리칸 마시멜로우 초코쿠키
초코 브라우니
등 말고도 엄청나게 많이 만들었어요!
돼지파티가 된 것 같지만,,,, 물가 비싼 스웨덴에서 살아남는 교환학생의 팁은
요리를 시작해라!!! 입니다.
저는 아는 선배들이 북유럽 교환학생 다녀와서 요리가 늘었다길래
그게 무슨 소린가 했는데 정말 요리가 늘어요!
저는 제빵왕 문탁구가 되었어요 ㅎㅎ
그 전에는 베이킹 한번도 안해봤습니다! 집에 오븐 자체가 없었어요.
근데 막상 오니까 또 다 하게 되더라구요.
오늘은 이렇게 물가 사악한 스웨덴에서 살아남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Lost in the Woods" 들으면서 산책하다가
숲속에서 진짜로 길 잃어버린 호수 탐험기로 찾아 오겠습니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이번 포스팅에서 질문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