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헨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
안녕하세요~
독.거.민 입니다.
오늘은 제가 아헨에서 도전해 본 식당들 중
추천해 드릴만한 식당들을 골라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특히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
이게 제 마인드 셋입니다…ㅎㅎㅎ
그래서 맛집을 찾거나 맛있는 것을 해먹는 게
제 취미(?) 인생의 낙(?) 중
하나인데요..
오늘은 아헨에서 제가 좋아하는 식당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1. Babylon Imbiss Doner
되너는 터키 음식인데 독일의 유명셰프가
이를 들여와서 독일 사람들에게 굉장히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독일인들의 소울푸드가 되었는데요..
케밥 같은 느낌인데 케밥은 도우로 만든다면
되너는 맛있는 빵으로 만든 케밥 느낌이에요.
저는 도우보다 도톰한 빵을 더 선호해서
되너가 정말 맛있더라구요…
독일인들에게 되너는 술 마시면 생각나는 음식,
아니면 우리에게 해장국(?) 같은 느낌인 것 같아요.
아니면 떡볶이 같이 길거리 음식 같기도 하구요~
Babylon Imbiss는 식당은 아니고
포장마차 같은 느낌인데
되너가 굉장히 싸고 맛있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곳이에요.
아헨에 온 첫 주에 세번 먹었을만큼,,,
계속 생각나는 맛이랄까..
안에 고기도 맛있고 특히 빵이 쫀득하고 맛있어요.
먹으면 든든한 느낌입니다.
------------------------------------------------------------------
2. AKL Restaurant
여기는 레바논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이에요.
한국에서 레바논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레바논 음식이 뭘까.. 궁금했는데
많은 독일인 친구들이 여기는 꼭 가야한다고 추천해줘서
가보게 되었어요.
느낌상으로는 터키음식이랑 비슷한 느낌인데
두부를 튀긴 것 같은 느낌의 falafel 요리가 굉장히 많아요.
샐러드랑 소스가 굉장히 이국적인데 잘 어우러지고
생각나는 맛이에요 ㅎㅎ
고기 메뉴도 있고 비건 메뉴도 있어서
비건인 친구들도 굉장히 좋아하더라구요
양이 굉장히 많아서 인당 한 개씩 시키면 남을 수 있어요.
남으면 꼭 포장해달라고 하세요!
아깝게 버리지 않고
한끼 더 먹을 수 있습니다.
-------------------------------------------------------------------
3. Gold of Naples
아헨에서 굉장히 맛있는 피자 레스토랑이에요.
베라피자 인증이 되어있고
화덕에서 갓 구워주는 화덕 피자에요.
바로 구워주기도 하고 도우가 굉장히 쫀득하니 맛있어서
계속 먹고 싶은 맛입니다.
네명이서 세판 먹고 왔던 기억이….
여기는 독일인들에게도 굉장히 인기가 많아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저녁에는 못 갈 확률이 높아요.
그런데 옆에서 하는 바 : Tangente 가 같은 식당에서 하는
거라서
바에서 먹으면 피자메뉴를 주문할 수 있어요.
예약하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팁입니다.
-------------------------------------------------------------------
4. MALA BAR
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매운 음식이 땡기는 날이 많죠..
저는 주기적으로 마라탕같이 자극적인 매운맛이
땡길 때가 있더라구요.
MALA BAR는 아헨에서 마라탕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에요.
중국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마라탕 안에 넣을 수 있는 재료들이
굉장히 다양하고
고기류도 그람당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는 저렴한 것 같습니다.
매운맛이 땡기는 날 찾게 되는 식당이에요.
-----------------------------------------------------------
5. Pontgarten
아헨에서 bar들이 몰려 있는 거리가 있는데
이 거리인 Pontstrasse 에 있는 바 중 하나입니다.
Pontgarten 안에는 정원 같은 느낌의 반야외 좌석이 있어요.
반야외라고 하는 이유는 위에 천장은 있었던 것 같아서 입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가격 대비 음식들도 양이 많고 맛있었어요.
여기서 banana weizen이라는 바나나맥주를 먹었었는데
맥주에 바나나향이 돌아서 맛있었습니다.
다른 술집에 비해 양도 많고 맛도 있어서
밥술을 같이하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이 지역 사람들은 술을 먹자고 하면
정말 술만 먹는 문화이더라구요..
우리 나라는 술 먹자 하면
안주를 생각하고 그에 어울리는 술을 주문한다면
여기 사람들은 아무 안주없이 맥주만 마시던가
샷만 마시는 느낌이에요.
이런 문화적 차이가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이 나라가 음식 문화가 많이 발전해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한국인이라 그런지
술 마실 때 맛있는 안주랑 같이 먹고 싶더라구요..
그럴 때 Pontgarten에 가면 좋을 것 같아요.
---------------------------------------------------------
6. Leana and Luise
아헨에서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요.
사실 유럽에 와서 먹어본 모든 아이스크림이
거의 다 맛있었는데….
여기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심지어 독일인들도 줄을 서더라구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줄을 선 것은
독일와서 여기가 처음이었어요.
맛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이스크림도 비건 메뉴와
아닌 것이 표시가 되어 있어요.
아헨에 오신다면 여기 아이스크림 가게는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