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A!
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8기 한쑤입니다.
오늘 소개할 스페인 식문화 이야기는 바로 ‘스페인 와인’입니다.
스페인은 프랑스, 이탈리아와 함께 세계 3대 와인 생산국입니다.
스페인의 포도 재배면적은 세계 최대이며 와인 생산량은 세계 3위를 차지한다고 하네요.
이번 칼럼에서는 스페인 와인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어렵지 않게 괜찮은 와인을 고를 수 있는 팁 등을 소개할게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스페인 와인 살펴보기
생산지에 따른 등급
1) Denominacion de Origen Calificada(DOC) | 데노미나시온 데 오리젠 깔리피까다
스페인 와인의 최고 등급으로 10년 이상 DO자격을 유지해야 주어진다고 합니다.
DOC 등급의 대표 산지는 리오하와 프리오랏이 있습니다.
2) Denominacion de Origen(DO) | 데미나시온 데 오리젠
DO 등급부터는 철저하게 와인 생산 규정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50% 이상에 DO 등급이 주어진다고 하네요.
3) Vino de la Tierra(VdlT) | 비노 데 라 띠에라
지역 와인을 뜻하는 등급으로, 상위 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는 조건의 품질을 규정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4) 비노 드 메사(Vino de Mesa, VdM)
스페인 와인 중 가장 낮은 등급입니다.
위의 등급에 속하지 않는 와인들을 총칭하는, 저렴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들이 이 등급에 속한다고 합니다.
2003년부터는 Denominacion de Origen Calificada(DOC)보다 한 단계 높은
DO Pago라는 새로운 등급을 만들어서 보다 고품질의 와인들을 분류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이 등급은 DOC 구역 내에서 특정 기후나 특성이 나타나는 뛰어난 단독 와인 생산지역(포도밭)에 부여하며
지정된 포도밭에서 생산된 포도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원산지 표기법 이외에 숙성 과정에 따른 등급도 있습니다.
숙성 과정에 따른 등급
1) Gran Reserva | 그란 레제르바
그란 레제르바(Gran Reserva)란 최소 2년의 오크통 숙성을 포함하여
5년 이상 숙성된 레드 와인과 4년 이상 숙성된 화이트 와인에 표기되는 등급입니다.
2) Reserva | 레제르바
최소 1년 이상의 오크통 숙성을 포함하여 3년 이상 숙성 과정을 거친 레드 와인과
2년 이상 숙성된 화이트 와인에 부여하는 등급입니다.
3) Vino De Crianza | 크리안자
최소 6개월에서 1년의 오크통 숙성을 포함하여 2년간 숙성시킨 레드 와인과
1년 이상 숙성된 화이트와인에 매겨지는 등급입니다.
4) Vino Joven | 비노 호벤
비노 호벤은 ‘어린 와인’이라는 뜻으로 숙성하지 않고 바로 병에 넣은 와인을 뜻합니다.
생산지에 따른 등급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다른 나라의 와인 등급 기준과 비교했을 때,
다소 넓은 지역을 지정하고 있어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와인에 대해 잘 모르지만 실패하지 않는 와인을 고르고 싶다면 Reserva 등급 이상의 와인을 고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페인의 와인 생산지 & 품종
스페인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로는
Rioja(리오하), Catalonia(카탈로니아), 프리오라트(Priorat),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리오하(Rioja)지역의 와인이 유명한데요,
리오하 와인을 선택하면 실패할 일이 없다고 할 만큼 대표적인 생산지역입니다.
DOC 등급을 받은 와인 생산지이기도 하죠ㅎㅎ
마트에서도 리오하 와인 코너가 따로 있을 만큼 인기와 종류가 많은 와인 생산지입니다.
또한 세계 최대의 포도 재배 면적을 자랑하는 나라답게 스페인에는 200종에 이르는 포도 품종이 있는데,
그중 80여 개가 와인 생산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레드 와인을 제조하는 대표적인 포도 품종은
템프라닐로(Tempranillo), 가르나차 틴타(Garnacha Tinta), 그라시아노(Graciano), 모나스뜨렐(Monastrell) 등이 있고,
화이트 와인용으로는 아이렌(Airen), 비우라(Viura), 말바시아(Malvasia)등이 있다고 하네요.
사실 이렇게 복잡한 이야기보다는 ‘그래서 스페인에서 와인 고를 때 뭘 보면 되나요?’가 중요하죠?ㅎㅎ
와인을 전문적으로 보려면 와이너리, 생산 연도, 품종 등 더 고려할 점이 많지만 (여기까지는 저도 잘 몰라요ㅠㅠ)
‘난 그냥 실패하지 않고 간단하게 와인을 고르고 싶어!’라고 한다면
리오하(Rioja) 지역에서 생산된 Reserva 등급 이상의 와인을 추천드릴게요ㅎㅎ
또한 위의 사이트에서는 한국에 없는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다양한 지역의 와인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매긴 평점 및 후기, 와인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페어링하기 좋은 음식들도 나와있어요! 꿀팁이죠?ㅎㅎ
스페인 마트에서 와인 구경해요!
스페인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지역이나 품종에 따라 잘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만 공부한다면 와인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와인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와인별로 세세한 정보를 알기는 힘들지만,
앞서 설명한 와인 등급과 지역, 품종을 고려한다면 실패하지 않고 와인을 고를 수 있답니다.
사실 스페인 와인은 기본적으로 맛있는 편이기도 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여러 종류를 시도해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동안 그냥 패키지가 예쁜 와인들을 사먹었어요ㅎㅎㅎ
*참고로 레드와인은 Vino Tinto, 화이트와인은 Vino Blanco, 로제와인은 Vino Rosado랍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먹은 와인 한 종류를 추천하고 마치도록 할게요!
이전에 먹었던 와인들은 맛이 기억이 안나서ㅠㅠ 열심히 검색해서 구매한 화이트 와인을 소개하겠습니다.
MAR DE FRADES ALBARINO ATLANTICO
와이너리 Mar de Frades 품종 Albarino 100%
이 와인은 Mar de Frades(마르 데 프라데스)라는 와이너리에서 만들어졌는데요,
‘수도사들의 바다’라는 뜻을 가진 이 와이너리는 산티아고 순례길 길목에 위치해있다고 합니다.
스페인의 최정상급 포도주 양조에 사용되는 알바리뇨(Albariño) 품종 100%로 만들어진 와인입니다.
알바리뇨 품종은 가볍고 풍부한 상큼함이 느껴지며 과일의 산도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바다가 그려진 패키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해산물과 잘 어울린답니다.
저는 흰살 생선을 구워서 함께 먹었더니 더욱 맛있었어요 :)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 자세한 맛을 전달하기에 한계가 있어, 전문가의 평을 가져와봤어요ㅎㅎ
스페인 대서양의 기운을 듬뿍 담은 청량한 화이트 와인이다. 재스민, 망고, 살구 등 기분 좋은 향이 전해지며,
혀끝에 남는 짭조름한 미네랄이 매력 포인트다. 입도 마음도 산뜻하게 정리해준다.
알바리노라는 낯선 품종을 각인시켜준다. 유난히 힘들었던 올여름 보양주.
- allure, 15만 원으로 와인을 고른다면? 전문가가 고른 와인 리스트 中
맛이 전해지시나요?
저는 상세한 맛과 향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먹자마자 산뜻하고 청량한 향이 취향에 잘 맞아서 또 생각날 것 같은 와인이었답니다!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가격이 훨씬 비싼 것 같더라구요.
제가 찾은 정보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7만원 대 정도라고 하네요!
저는 집 근처 까르푸에서 15.89유로(한화 약 2만원 초반)에 구매했어요.
이외에도 한국에 아예 없거나 구할 수 있더라도 가격이 비싼 와인들을 훨씬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구할 수 있으니
스페인에 오신다면 다양한 와인들을 시도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겠죠?
혹시 와인보다는 도수가 더 낮고 달콤한 술을 찾고 계신다면 샹그리아나 띤또 데 베라노를 추천합니다.
샹그리아는 이전 칼럼에서도 한 번 소개한 적이 있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칵테일 중 하나입니다.
오렌지, 레몬, 베리류 등 과일과 오렌지 주스, 탄산수 등을 넣어 희석하기 때문에
와인의 향은 느낄 수 있으면서도 훨씬 도수가 낮고 달콤&상큼하답니다.
생과일의 향을 풍부하게 느끼기 위해서는 레스토랑에서 파는 샹그리아를 드시는 것이 좋지만,
마트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샹그리아를 구매할 수 있답니다.
특히 지금처럼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시원한 샹그리아는 정말 꿀맛이에요.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으니 맛이 궁금하시다면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겠죠?
띤또 데 베라노(Tinto de verano)는 적포도주를 뜻하는 'Tinto'와 여름을 뜻하는 'Verano'가 합쳐진 '여름에 즐기는 와인'입니다.
레드와인에 레몬 혹은 오렌지 맛이 나는 탄산음료를 섞은 다음 시원하게 마시는 음료에요.
스페인 전역의 타파스 바나 레스토랑에서도 마실 수 있고,
간단히 집에서 레드와인과 탄산음료를 섞어 만들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저와 함께한 스페인 와인 이야기, 재미있으셨나요?
그럼 저는 다음에 더 유용한 칼럼으로 찾아올게요!
지금까지 지구촌 특파원 8기 한쑤였습니다.
¡CHAO!
[참고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스페인 와인 [Spanish wine]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스페인 와인 [Spanish Wine] (와인&커피 용어해설, 2009., 허용덕, 허경택)
[네이버 지식백과] 스페인 와인생산지 (문화원형백과 와인문화, 2005.,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
[allure] 15만 원으로 와인을 고른다면? 전문가가 고른 와인 리스트(2020.10.05.)
[네이버 지식백과] 스페인 한 모금 여행 [SPAIN LIQUID] (스페인 여행, 이지 스페인 포르투갈, 이지 유럽, 강혜원)
[네이버 지식백과] 테이블 와인 [Table Wine] (와인&커피 용어해설, 2009., 허용덕, 허경택)
[네이버 지식백과] 스페인 리오하 와인 산지 (세계의 유명 와인 산지, 김지혜, 와인오케이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