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A!
안녕하세요 :)
고우해커스 지구촌 특파원 8기, 한쑤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스페인에서 집을 구하는 방법과 소소한 팁들을 준비했습니다.
비고 대학교 기숙사는 학교가 위치한 외곽 지역에 있어요.
캠퍼스가 시내와 버스로 30~40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있고,
학교 주변에 편의시설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이 시내에 집을 구해서 생활합니다.
저도 기숙사 대신 한국인 하우스 메이트 2명과 함께 집을 구해서 살고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스페인에서 집을 구하는 법, 시작해볼까요?
STEP 1. 미리 생각해보세요!
한국에서도 집을 구하는 일은 이것저것 고민할 것이 많죠?
게다가 익숙하지 않은 해외에서 집을 구하는 일은 상당한 스트레스랍니다.
조금이라도 순조롭게 집을 구하기 위해서는 미리 고민해봐야 할 사항들이 있어요.
저는 아래와 같은 내용들을 미리 찾아보고, 생각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1. 한국에서 구한 후 출국하기 / 현지에서 직접 보고 구하기
2. 외국인 친구들과 생활하고 싶은지 / 한국인과 생활하고 싶은지 / 이성 하우스 메이트도 괜찮은지
3.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주방, 거실, 화장실, 침실)
4. 최소/최고 월세 예산은 얼마인지 + 현지 평균 월세는 얼마인지
5. 계약하고 싶은 기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6. 학교와 위치는 어떤지, 통학 시 이용할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편한 위치인지
7. ★마트★ 빵집 등 생활 편의 시설이 근처에 있는지
이외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지만, 위의 7가지만 미리 고민해봐도 훨씬 수월하게 집 구하기를 시작할 수 있을 거예요!
STEP 2. 내가 살 동네 & 집 스캔하기
위의 내용이 잘 정리되었다면, 생각한 것을 기준으로 조건에 맞는 집을 미리 찾아보는 것이 좋아요.
우선, 저는 한국에서 집을 구하고 가는 것보다 현지에서 직접 보고 집을 구하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당연한 말이지만, 직접 보지도 않고 한 학기에서 1년 동안 생활할 곳을 구하는 건 너무 큰 책임이 따르니까요.
그리고 생활할 곳 주변의 편의 시설과 치안, 교통 또한 직접 가보지 않고는 알기 힘들어요.
마지막으로, 큰돈이 오가는 일이기 때문에 꼭! 계약서를 확인하고 거래를 진행해야 한답니다.
또한 집주인과 연락할 때도 현지 번호가 있는 게 편하더라구요.
2~3주의 여유 기간을 두고 에어비앤비 등의 숙소를 예약한 후에 천천히 둘러보면서 구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한국에서 미리 연락한 된 곳이 있었기 때문에 3일만 예약했다가 보고 온 집이 마음에 들지 않아 결국 에어비앤비를 연장했고,
다른 집에 연락하는 기간 + 계약 후 입주까지 대기 기간까지 또 다른 에어비앤비를 예약해서 머물렀어요.
총 2주 정도 걸렸답니다!!
많은 짐을 끌고 에어비앤비를 옮겨 다니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니,
여러분은 넉넉하게 2~3주 정도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한국에서 미리 구글맵으로 주요 편의시설과 학교와의 거리 등을 파악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완벽하진 못해도 어느 위치에 집을 알아봐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대략적으로 위치를 파악한 후에 집을 구하는 동안 머물 숙소를 예약하면 훨씬 편할거에요!
(비고 지역에서는 Gran via 근처, El corte ingles 근처를 추천드립니다)
현지에서 생활할 집을 구하는 방법은 크게
1. 해당 지역(국가) 한인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방법과
2. 해외 부동산 어플리케이션 혹은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스페인의 경우 대표적으로 1. 스짱, 유랑(네이버 카페)과 2. Idealista(이데알리스타)가 있겠네요.
현지 한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그 지역에서 생활하는 분들이 본인이 생활하던 집에 이어서 생활할 사람을 구하거나,
주변의 소개로 세입자를 구하는 글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어로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겠죠?
그러나 개인 대 개인으로 연락한다는 점에서 저는 딱히 추천해 드리지 않아요 :(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한국의 ‘직방’, ‘다방’과 같은 스페인의 집 구하기 어플인 ‘Idealista’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다른 어플도 다운로드해서 찾아보았는데 대부분 겹치는 매물이고, idealista가 제일 활성화 되어있는 것 같더라구요.
원하는 주거 형태를 선택하고, 조건을 설정할 수 있어요.
저는 하우스 메이트들과 함께 살 ‘집’을 알아보고 있었기 때문에 [Rent] 탭에서 조건을 설정한 후에 찾아보았어요!
방 하나를 찾고 있다면 [Share] 탭에서 해당하는 조건을 설정한 후에 검색하면 됩니다.
이렇게 지도에서 영역을 선택해서 검색할 수도 있어요.
집주인에게 연락할 때는 간단한 자기소개, 계약하고 싶은 기간, 집을 보러 갈 수 있는 날짜를 포함하는 게 좋아요!
번역기를 사용하려고 쓴 내용이라 한국어 문장이 매끄럽진 않지만, 제가 보낸 내용을 적어볼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 방에 관심이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온(한국인이고) ~~대학교의 교환학생입니다.
저는 00살인 여자/남자이고 담배를 피우며/피지 않으며,
00월 N째 주(날짜)부터 00월 N째 주(날짜)까지 생활할 방을 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0월 0일에 비고(해당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고 0월 0일 혹은 0월 0일에 당신의 집을 보러 가고 싶습니다.
이 날짜에 방을 볼 수 있을까요?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3명이 살 집을 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위의 내용에 하우스 메이트에 관한 내용도 포함했답니다.
영어보다는 스페인어로 보냈을 때 답변이 잘 온다고 들어서 영어로 작성한 후에 번역기를 사용해서 스페인어로 바꿨어요!
그리고 혹시나 조금이라도 어필이 될까 하는 마음에 앞/뒤로
Hola, estoy interesado en esta casa(안녕하세요, 저는 이 집에 관심이 있습니다)와
제가 연락했을 때는 1월이었기 때문에 Gracias y feliz año nuevo(감사합니다, 좋은 한 해 되세요)를 꼭 넣어서 보냈어요!ㅋㅋㅋ
너무 한국식인가? 싶기도 하지만 예의있게 보내서 나쁠 건 없으니까요ㅎㅎㅎ
저는 이런 식으로 16개의 매물에 연락을 해서 4번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2개는 1년 이상의 계약만 가능하다는 답변이었고, 2개의 매물을 보고 왔어요.
하우스 메이트들도 각각 10~20개의 방에 연락을 했는데 대부분 답변이 오지 않았고,
답변이 와도 계약 기간이 짧아서 힘들다는 내용이더라구요ㅠㅠ
기본적인 조건에 맞다면 최대한 많이많이 연락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STEP 3. 직접 보고 확인하기
집주인과 연락이 되어 집을 보러 가게 된다면, 미리 체크할 사항들과 궁금한 내용을 정리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했어요!
1. 와이파이(인터넷이)가 가능한지? (공유기가 있는지, 없다면 설치해도 되는지)
2. 사이트에 올라와있는 월세/보증금이 맞는지와 가스, 전기, 수도세가 포함되었는지?
포함되지 않았다면 평균적으로 한 달에 얼마나 나오는지?
3. 침대, 전자레인지 등 필요한 가구 및 가전제품이 구비되어 있는지
4. 물은 잘 나오는지(동시에 사용했을 때 수압이 떨어지지 않는지 등)
5. 주변에 편의시설은 어떤 것이 있는지(집주인에게 물어보는게 빠르고 정확해요!ㅋㅋㅋ)
6. 계약금이 있는지, 계약서를 쓸 때 필요한 서류가 있는지(계약서는 꼭 필요해요!!)
그리고 집주인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물어보고, 사진을 찍어 두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한 번 봐서는 잘 기억하기 힘들고, 집을 여러 개 본다면 더욱 헷갈릴테니까요.
저는 영상을 찍고, 다시 보면서 구조를 그려보면서 비교했어요!
미리 준비한 질문사항이 다 해결되고, 집도 마음에 들었다면 계약할 날짜를 잡고 계약을 진행하면 됩니다.
계약서를 쓸 때는 현지 버디 친구와 함께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하우스메이트 언니의 버디 친구가 같이 가서 계약서 내용도 확인해주고, 궁금한 점도 추가로 질문해줬답니다.
그리고 되도록 중요한 내용(계약금/월세 입금, 계약 내용 관련 등)은
왓츠앱이나 메일 등으로 한 번 더 물어보고 기록으로 남겨두시는 것이 좋답니다 :)
지금까지 지구촌 특파원 8기 한쑤였습니다 :D
¡CH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