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민 완벽적응기: 독일에 거주하는 민씨의 완벽적응기 1
-기숙사편
제가 파견이 된 아헨공대는 아헨에 위치해있는데요.
아헨은 독일의 서쪽 지역으로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의 국경에 있어서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국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인종을 만날 수 있고 독일인 중에서도 벨기에나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먼저 오늘은 저의 기숙사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헨공대에서 기숙사를 배정받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지역 기숙사를 지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교환학생이나 포닥
등 단기로 파견된 사람들만 가능한 quota room 이라고 하는 학교에서 배정해주는 방을 받는 것이에요.
사실 지역 기숙사는 지원을 하더라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많이 적기 때문에..
아헨공대 학생이라면 학교에서 배정해주는 교환학생의 특권인 quota room을
잘 노려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또한 quota room을 통해 배정 받은 기숙사 입니다.
저의 기숙사는 barenstrase에 위치한 기숙사로 원룸형 기숙사에요.
기숙사를 지원할 때 원룸(방, 주방, 화장실 모두 혼자 사용하는 형태), 플랫(같은 집을 공유하고 방을 따로 쓰며 주방과 화장실을 공유하는 형태) 등
다양한 타입을 결정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학교에서 배정받는 기숙사에서 떨어지면 곤란해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방을 둘이서 같이 사용하는
것 말고 다 좋다고 선택을 했습니다.
저의 방을 소개해드리면 이런 식으로 생겼는데요.
처음에 기숙사에 입사했을 때는
‘나 여기 어떻게 살지?’ 이런
생각 이었는데 2-3주 정도 지내다 보니 굉장히 정든 공간이 되었어요.
Before!
After!
Before and after 보이시나요?
원룸과 플랫 중에 뭐가 더 좋을까요?
라고 물어보신다면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 될 것 같아요.
두 룸타입 모두 장단이 있기 때문이죠.
원룸의 장점이라면 혼자만의 독립된 공간을 가질 수 있고 눈치 볼 일이 없다는 것이에요.
하지만 외국인 친구들을 접할 기회가 적다는 단점이 있어요.
플랫에서 사용하면 한 집에 외국인 친구들과 같이 생활하기 때문에 그들과 소통할 기회가 더 많은 것은 사실이에요.
물론 룸메이트들과 맞지 않는다면 고생을 좀 하겠지만요.. 불편한 상황도
있을 수 있고요.
사실 원룸과 플랫 모두 기숙사비 차이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개인의 차이에 따라 선호도가 다를 것 같아요.
저는 일단 원룸 타입에 만족 중이고, 원룸에서도 제가 적극적으로 외국인
친구들을 만드려고 소통한다면 충분히 마음이 맞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원룸이더라도 오다가다가 외국인 친구들을 만날 일이 있고 소통할 기회가 있기 때문이에요.
저도 기숙사에서 빨래를 하다가, 그리고 기숙사 방을 받을 때 기다리다가
친해진 친구들이 있어요.
플랫에 거주한다면 화장실과 주방이 원룸보다는 크기 때문에 좀 더 쾌적하게 요리를 하거나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그 공간들 모두 같이 이용하는 공간이기에 불편한 점도 있을 수 있어요.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에 원하는 룸타입은 각자 판단해서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저의 기숙사에 굉장히 만족 중입니다.
시내와 굉장히 가까운 접근성을 가지고 있고 아헨 내에서 어디를 가든 30분
이내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리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불편한 점을 딱히 느끼지 못했습니다.
역시 위치가 좋은 것이 짱인 것 같기도 해요! ㅎㅎ
Barenstrase 기숙사 입사하자마자 한 것
1. 와이파이 신청하기
저희 기숙사에서는 개인적으로 공유기 사용을 금하고 있어요.
기숙사 자치회에 가입하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만들어주고 그 후에 돈을 지불하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한국과 시스템이 다르고 살짝 복잡해서 처음에는 조금 어려웠어요.
첫날에는 와이파이를 이용 못했던..
먼저 기숙사 자치회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이를 담당하는 학생 방에 찾아가서 와이파이 사용하고 싶다고 말하면 자치회
가입 종이를 주고 개인정보를 적으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생성해줍니다.
그러면 cashier 돈을 받고 와이파이를 담당하는 친구에게 가서
돈을 내야해요.
그러면 와이파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줘요.
다 각자 정해진 업무가 있고 다른 방, 다른 사람들이 하다 보니 발품을
팔아햐 한다는 힘든 점이 있었어요.
그리고 담당하는 친구가 방에 없으면 계속 재방문,, 재방문 knock knock 해야 한다는 거..
이렇게 하면 기숙사 사이트에서 제가 사용하는 기기의 맥 주소를 입력하고 와이파이에 연결할 수 있었어요.
가입비와 6개월 간 사용할 금액을 모두 한번에 낼 수 있었습니다.
가입비와 6개월 간 사용 금액을 모두 합해 33 유로를 지불했습니다.
2. 빨래 하기
빨래 하기 위해서는 저희 기숙사에서는 예약을 잡아야 할 수 있어요.
일단 빨래 예약도 기숙사 아이디 비번이 생성 되어야 할 수 있고,
transpondence라고 하는 공용 키가 있어야 할 수 있어요.
transpondence는 와이파이하는 친구에게 말하면 도와준답니다.
5유로 정도 보증금이 있었어요.
이렇게 계정과 transpondence만 만들면 끝인가요?
아니요!
washmarken 이라고 하는 토큰을 사러 이를 담당하는 다른 방 친구에게 찾아가야합니다.
이 친구가 없다면 계속 계속 문을 두드려야해요.. ㅎㅎㅎ
토큰은 하나 당 1 유로이고 한번에 최대 5개만 살 수 있어요.
이렇게 토큰을 구하면 기숙사 사이트에서 세탁기 예약을 해야해요.
보통 3일 정도 꺼가 열리는데,,
당일에 하려면 약간 어려울 수 있지만 그 다음날에 하는 거는 예약이 어렵지 않았아요.
이렇게 예약까지 끝나면
지하에 있는 빨래실에서 빨래를 할 수 있어요.
물론 세제도 직접 가져가야해요.
지하에 갈 때 저는 처음 무서웠는데 옆에 불키는 게 있더라구요..
몰랐지 뭐에요.
독일 건물들 특징이 공용 건물에 불을 계속 켜놓는 것이 아니라
스위치가 있어서 사용할 때마다 킬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전기를 이런식으로 아끼는 구나,, 배울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사용할 때마다 스위치 누르는 (자동적으로 몇 분 후에 꺼짐) 방식도 나름 괜찮은 것 같아요.
이렇게 하면 독일 기숙사 완벽 적응 완료입니다.
하루하루 발전해나가는 독.거.민 의 일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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