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A!
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8기 한쑤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스페인의 배달 어플, Glovo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Glovo(글로보)는 2015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시작한 온라인 딜리버리 서비스입니다.
현재 스페인, 이탈리아, 코트디부아르, 모로코, 포르투갈 등의 국가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해요.
실제로 거리에서 노란 가방을 맨 라이더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어요.
저도 길을 돌아다니면서 Glovo 가방을 맨 라이더들을 보고 처음 이 어플을 깔아보았답니다 ㅎㅎ
평소 집에서 요리를 직접 해 먹는 편이라 배달 어플을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이제 한국에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식재료를 더 구매하는 것보다는
한두 번 정도는 배달을 시켜 먹기로 했답니다.
그럼 저와 함께 Glovo 어플을 살펴보고, 주문까지 함께 해볼까요?
Glovo 어플 살펴보기
Glovo 어플을 설치하고 들어가면, 원형으로 카테고리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하단에는 추천 매장이 나와있어요!
먼저 Food 메뉴로 들어가면 이용할 수 있는 식당들이 보이는데요,
상단에 있는 카테고리에서 원하는 종류를 고를 수도 있답니다.
Arabic, Mediterranean, Vegetarian 등 정말 세세하고 다양하게 나누어져 있어서 신기했어요ㅎㅎ
Breakfast & Snacks 메뉴는 Food 메뉴와 비슷하지만
샌드위치, 간단한 베이커리류 등 아침 식사로 먹기 좋은 음식들과 아이스크림, 커피, 간식류 등을 따로 모아놓은 것 같더라구요!
Food 메뉴와 겹치는 가게가 많았지만 아침 식사나 간단한 식사 혹은 간식을 찾고 있다면 유용할 것 같았어요.
Supermarket 메뉴로 들어가면 생필품이나 식재료 등을 구매할 수 있어요.
원하는 마트를 선택해서 들어간 후 상품을 고르면 된답니다.
육류, 생선, 야채, 과일 등 신선식품과 과자, 술, 파스타면과 같은 식재료를 다양하게 판매하더라구요.
샴푸, 린스, 휴지, 청소용품 등은 물론 애견용품까지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답니다.
배달의 민족의 B마트 서비스가 생각났어요.
Shops and Gifts 메뉴에는 지난 칼럼에서 소개해드렸던 갈리시아 지방의 ‘올리브영’, Arenal은 물론
El Corte Ingles 백화점 내의 게임기를 판매하는 매장, 전자기기를 판매하는 매장까지 입점해 있었어요.
화장품까지도 배달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편리하다고 생각했는데,
값비싼 게임기와 핸드폰 등의 전자기기까지도 배달이 된다는 점이 신기했답니다ㅎㅎ
심지어 배달비도 저렴해서 정말 급한 일이 있다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또한 꽃집도 입점되어 있어서 꽃도 배달할 수 있더라구요!
간편하게 꽃을 선물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 한국에도 이런 배달 서비스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Pharmacy and Beauty 탭에는 Arenal과 약국이 입점되어있었는데,
스페인에서는 약국에서도 화장품을 판매하고, Arenal이 워낙 다양한 품목들을 취급하다 보니 카테고리가 겹치는 것 같네요.
약국에서는 코로나 자가 진단 키트, 마스크, 소독약과 같은 개인위생 및 방역을 위한 물품들과
영양제, 화장품, 가글 등을 판매하더라구요.
특히 코로나 자가 진단 키트가 배달된다는 점이 인상깊었어요ㅎㅎ
전체적으로 둘러봤을 때 한국의 배달 어플은 ‘음식’ 배달에 집중한 느낌이라면,
Glovo는 ‘배달’ 자체에 집중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Glovo 어플로 주문하는 법
스페인에 있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츄러스가 먹고 싶어지더라고요!ㅋㅋㅋ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츄러스 맛집에서 츄러스를 시켜 먹기로 했답니다.
먼저 원하는 매장을 선택하고, 메뉴를 골라줍니다.
매장별로 최소 주문 금액이 있기는 하지만 금액이 많지 않고,
원래 주문하려던 대로 주문해도 최소 금액은 충분히 넘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고 주문할 수 있었어요.
한국에서 자취할 때는 최소 주문 금액 때문에 배달시키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여기는 최소 주문 금액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게 좋더라구요!
심지어 배달비가 무료라니ㅠㅠ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배달비가 없는 곳도 많고, 있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1유로대랍니다. 비싼 곳도 3유로를 넘지 않았어요!
저는 당연하게도 배달비가 없는 매장을 선호하지만,
워낙 비싼 한국 배달비를 보다 보니 Glovo의 배달비 정도면 양호하다고 생각했어요ㅎㅎ
메뉴를 다 골랐다면 이제 결제해야겠죠?
결제창으로 넘어가면 알레르기를 입력할 수 있는 칸과
일회용 식기 도구가 필요한지 물어보는 칸이 있습니다.
유럽의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도 느꼈지만 배달 어플에서도 따로 알레르기를 입력하는 칸이 있는 것을 보며
알레르기에 대해 세심하게 신경 쓰는 점은 한국에서도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고 느꼈어요 :)
또한 미리 배달받을 날짜와 시간을 정해서 주문할 수도 있답니다.
배달받을 주소를 입력한 후에 결제 수단을 선택하면 되는데요
애플 페이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별다른 절차 없이 간편하게 결제를 마칠 수 있었어요.
카드를 새로 등록하는 게 은근히 귀찮은 일인데 이 과정이 생략되니 정말 편하더라구요.
결제를 완료하면 예상 도착 시간을 보여주고,
배달 진행 상황에 따라 상태가 계속 업데이트된답니다.
한국의 배달 어플처럼 주문 접수, 라이더 픽업 등 진행 상황을 볼 수 있어요!
또한 배달 기사님이 음식을 픽업한 후에는 실시간 위치도 볼 수 있답니다.
주문이 완료되면 주문 완료 창과 함께 간단하게 리뷰를 남길 수 있는 칸이 나와요.
주문한 매장은 물론 라이더님에게도 리뷰를 남길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따로 글을 써서 리뷰를 남길 수 있지만, 간단하게 선택해서 리뷰를 남길 수 있으니 편하더라구요.
잘 포장된 츄러스가 도착했어요!
저는 츄러스 한 세트와 곁들여 먹을 초코라떼를 주문했답니다.
다른 음식들은 한국에 가서 별로 생각나지 않을 것 같은데 츄러스는 좀 생각날 것 같아요ㅎㅎ
스페인의 다른 도시에서도 츄러스를 먹어보았는데 저에게는 이 가게 츄러스가 제일 맛있더라구요!ㅋㅋㅋ
Vigo Churros라는 곳인데 혹시나 비고에 오게 되신다면 방문해보시길 바랄게요.
스페인에는 츄러스를 얇게 튀겨주는 곳이 많은데 여기는 한국처럼 살짝 굵은 편이고
배달 올 때 설탕도 같이 뿌려서 오더라구요.
초코라떼는 조금 달달하고 농도가 짙은 편이라 츄러스를 찍어 먹기에 딱 좋아요!
마시기에는 살짝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저는 초코라떼는 보통 츄러스를 찍어 먹기만 하고 잘 마시는 편이 아니라서 오히려 좋았어요ㅎㅎ
이번 칼럼에서는 스페인의 배달 어플, Glovo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유용한 칼럼이었기를 바라면서,
저는 더 재미있는 칼럼으로 찾아올게요!
지금까지 지구촌 특파원 8기 한쑤였습니다.
¡CH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