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민 되기 프로젝트: 교환학생 준비하기 1편
-출국 준비
교환학생은 서류 작업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어요.
교환학생이라는 낭만 뒤에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정말 많은 서류 작업을 경험하실 수 있어요.
교환학생은 우리 나라 학교 학생 신분으로 가는 것이지만 그 나라에서 6개월 혹은 그 이상 지내는 것이기 때문에 비자, 기숙사 계약, 계좌 열기 등등 다양한 준비 과정이 필요해요.
특히 독일로 교환학생 가시는 분들은 상당히 절차가 복잡해서 많은 서류 작업이 필요해요.
(다른 나라 교환학생은 경험해보지 못해서 비교를 해드릴 수 없네요.)
굳이
한국과 비교하자면,, ‘이런 걸 서류로 면대면으로 처리한다고?’ 이런
느낌을 받으실 수 있어요.
일단 저는 출국 전에 잊지 않고 준비해야 할 서류 리스트를 정리해봤어요. 저는
notion이라는 앱을 이용해서 준비해야할 것들, 여행계획을
짜봤는데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서 추천드려요!
제가 출국하면서 준비했던 서류들을 공유 해볼게요. 저는 비자를 아직
받지 않아서 서류를 더 많이 준비하기도 했어요.
먼저 영어성적표, 독일 학교 admission,
현재 학교 등록 증명서 (영문), 여권사본, 예방접종증명서(영문), 기숙사
계약서, 독일 보험 증명서(TK), motivation letter을
준비했어요.
이 서류들은 넉넉히 3-4부 정도씩 챙겨갔고 핸드폰에 모두 스캔해
놓았어요.
-출국날
제가 출국하는 날에는 코로나 시국이어서 비행기에 사람이 많지 않고 공항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굉장히 한산했어요.
저는 3/10에 출국하고 대한항공을 이용했는데 비행기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눕코노미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짐은 보통 큰 거 하나만 되기 때문에 저는 큰 캐리어 하나와 작은 캐리어 기내용 하나, 백팩을 이용했어요.
나름 밥도 굉장히 잘 나오더라구요. 제육쌈밥, 김치볶음밥이 기내식으로 나왔어요…!
마지막으로 한식 먹는 기회일
것 같아서 열심히 먹었네요..
사실 가장 좋았던 점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누워서 갈 수 있다는 부분이었어요.
코시국 교환학생의 장점이랄까…. 얼마 후면 이런 메리트도 못 누릴 것 같다는 생각에 살짝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얼른 코로나가 종식됐으면..
-독일에서 가장 먼저 해야할 행정처리
1) 독일에서는 백신패스를 하고 있어서 식당에 들어갈 때 백신패스를 보여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백신패스가 필요한데 우리나라 백신접종증명서를 들이밀면 잘 받아주지 않는 경우도 간혹 있어요.
독일에서 식당에 가거나 관광지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EU백신패스를 발급받는 것이 굉장히 편해요.
저 또한 도착하고 그 다음날 바로 백신패스를 발급 받았아요. 저는 아헨으로 가기 전 프랑크푸르트에서 5박 6일 여행 일정이 있어서 프랑크푸르트에서 백신패스를 발급 받았아요.
보통
백신패스는 큰 약국에서 발급을 해주고 저 또한 작은 약국에 한번 방문했다가 실패한 후 중앙역에 위치한 약국에서 백신패스를 발급받을 수 있었어요.
프랑크푸르트에서 covpass를 발급받는데 성공한 약국은 이곳입니다!
:Aphotheke im Hauptbahnhof
백신패스를 발급받으려면 여권, 백신접종증명서가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
기숙사 계약서를 보여줘야할 수도 있어요.
제가
갔을 때는 독일에 살고 있어야만 백신접종증명서를 발급해 줄 수 있다고 해서 기숙사계약서 스캔한 것을 추가로 보여드렸어요.
백신패스 발급하러 가면 3개 다 원하냐고 물어보시는데 저는 모두 원한다고해서
1,2,3차 백신 모두 QR을 받았어요. 그리고 covpass라는 앱을 다운받아서 스캔해 넣으시면 끝입니다.
covpass앱은 핸드폰 설정이 EU region으로 설정이 되어 있어야만 다운이 가능하기 때문에 약국에 가기 전에 와이파이 존에서 covpass앱을 다운받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헨에서 받을 수 있는 곳도 추천드릴게요. :Karolinger apotheke aachen
2) 입독 후에 저의 home
university의 경우는 비행기 티켓을 업로드 해서 출국 증명을 올리는 과정이 있어요. 바로
하지 않으면 잊을 수 있으니 이러한 절차가 있으신 교환학생분들은 잘 알아보시고 학교에 관련 서류를 잘 올리셔야 합니다.
3) 독일 같은 경우 비자 받으실 때 슈페어코토와 공보험이 있어야
비자 발급이 가능해요. 슈페어콘토는 독일 내에서 사용할 자금이 있음을 증명하는 blocked account에요. 저는 expatrio라는 곳에서 슈페어콘토와 공보험을 같이 발급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했어요. expatrio에서는 돈을 일정량 묶어놓으면 한달 씩 돈을 통장에 지급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어요.
슈페어콘토 활성화와 공보험 활성화는 입독 후에 하셔야 할 중요한 행정절차 중 하나에요.
슈페어콘토 활성화 같은 경우에는 비자나 안멜둥(거주지 등록)이 있어야 가능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비자를 입독 전에 발급받지
못해서 안멜둥을 할 때까지 슈페어콘토 활성화를 못했어요.
공보험은 파견교 enrollment 증명서를 올리면 활성화가 가능합니다.
이 두 절차 모두 독일 계좌가 필요하기 때문에 계좌를 먼저 만드시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할 절차입니다.
-입독 전 알아두면 좋은 것: 교통수단
편
유럽국가로 교환학생을 가신다면 교통편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여행계획할 때 어려우실 수 있어요. 구글맵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나라마다 주마다 다른 교통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먼저 제가 잘 사용하고 있는 교통 관련 앱을 소개해드려요
출국 전에 다운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1. omio
Omio라는 앱은 전반적인 유럽의 교통수단을 포함해서 보여줘요. 그래서 교통수단 예매할 때 굉장히 편하게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가격도 모두 보여주기 때문에 버스나 기차 중 어떤 것이 더 저렴한지,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일지 비교가
가능해요. 교통수단 가격비교 사이트 느낌? 아니면 스카이스캐너
육지판! 이런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꼭 omio를 통해서 예약을 하지 않아도 어떤 교통편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편합니다.
저도 여행을 준비할 때 omio에 먼저 검색하고 있어요.
2. DB Navigator
독일 내에 운영되는 기차를 모두 예약할 수 있는 앱이에요. DB는
Deutch Bahn의 약자로 독일의 기차라는 뜻입니다. 공항에서
내려서 타야 하는 고속 열차나 지역 간 열차 즉 독일에서 운영하는 모든 기차 시스템을 예약할 수 있어요.
ICE라는 고속열차를 예매할 때는 seating을
예약할 수도 있어요. 저는 처음에 seating을 예약하지
않으면 입석해야 하는 줄 알고 모두 예약을 하고 갔었는데 알고보니 seating을 예약하지 않으면 빈자리에
앉은 후 앱을 통해 어디에 앉았는지 입력하고 checkin만 하면 되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저렴하게 예매하시려면 seating을 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짐이 많거나 꼭 일행이랑 같이 앉고 싶다 등 이런 특이사항이 있으시면 seating을 추가로 구매하셔야해요. 그러면 기차 내 지정된 좌석
위에 제가 타는 곳과 내리는 곳이 표시되어 있어요. 이런 표시가 있으면 ID 검사나 표 검사를 안하기도 해서 편하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ID검사는 역 직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타시는 열차마다 다를 수 있어요.)
3. 아헨 내 교통수단 검색 앱 :
avvconnect
얘는 아헨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 앱으로 버스가 언제 오는지 시간이나 기차 시간 등을 알려주는 앱이에요. 그리고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고 출발 시간을 입력하면 시간마다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좋은지 추천을 해줘요. 아헨은 생각보다 작은 도시여서 주요 명소를 갈 때 걸어도 무리가 없긴 하지만 짐이 많거나 장봤을 때는 버스를
이용할 일이 있어요. 아헨 내의 교통수단 검색은 구글맵보다 이 앱이 더 정확하기 때문에 독일 학생들도
다 이 앱을 사용하더라구요.